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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시어머니 첫 생신 메뉴 좀 봐 주세요..

걱정가득새댁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09-11-30 22:28:13


  에공공. 이번 금요일이 결혼하고 처음 맞는 시어머니 생신이에요...

  일단 계획은

  1. 국 - 쇠고기 미역국
  
  2. 고기 - 쇠불고기

  3. 생선 - 전유어(대구나 동태), 도미찜

  4. 나물 - 도라지, 시금치, 녹두

  5. 기타 잔치(?)음식 - 약식, 잡채

  이 정도인데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몸도 무거운데다(금요일에 34주 2일) 결정적으로 손이 매우 느려요...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히트레시피랑 키톡이랑 보고 만들 거구요.

  위에서 이미 만들어 본 건 미역국, 불고기, 전유어(추석 때),  시금치나물, 잡채 정도입니다;

  집안 분위기가 가족 생일이면 아침일찍 생일상을 한상 가득 차려서 먹는 분위기라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막 드는데, 제 실력에 뭐 더 추가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질문 1) 위 메뉴 정도면 괜찮다. 이거 정도 추가하면 되겠다. 싶은 거 말씀해 주시고요...

  질문 2) 도미찜은 청주로 비린내 잡고 그냥 찜기에 쪄서 고명만 올린 레시피가 있고, 일식메뉴처럼 달달하게 간장조림한 게 있던데 옛날 입맛이신 어머니께는 그냥 잘 쪄서 고명만 올린 게 더 낫겠죠?

  질문 3) 히트레시피 보니 시금치는 숨이 살아 있을 정도로만 데쳐서 무쳐도 된다고 하는데, 녹두나물은 얼마나 삶아야 하나요? 콩나물 정도인가요? 추석 때 어머니께서 삶으시는 거 보니까 꽤 오래 삶으시는 거 같더라구요.


  T^T  생신 지나고 나면 몸살나지 않을까 싶게 신경이 쓰입니다 흑흑...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목요일 오후 반차를 냈는데 오후 반차가 14시부터 거든요. 그 전에 퇴근도 못하고 장보러 마트가면 두시 반 될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준비한다고 생각하시고 굽어 살펴 주세요.


  연말에 바빠놔서 오늘도 여덟시 넘어서 퇴근했답니다. 아흑
  여직원 임신하면 배려차원에서 일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쟤 출산휴가 가기 전에 쪽쪽 단물 빨아먹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직장이라 말이죠. ㅡㅡ; 직장 옮기기 전에는 둘째는 꿈도 못 꿀 거 같아요.

  지금도 잠이 계속 쏟아져서 댓글에 미리 감사드릴께요.
  회사에서는 제로보드며 싸이며 온갖 글쓰기는 다 막아놔서 글도 못 쓰고 댓글도 못 단답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세요~~
IP : 115.136.xxx.2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오징어
    '09.11.30 10:35 PM (180.69.xxx.3)

    가 비싸지 않으니 오징어무침이나 강회를 추가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요리종류보고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신가 하다가....옛날 입맛이신...이부분에서 아하! 했네요
    저라면...약식을 과감하게 빼버리고 나물종류도 2개로 줄이고...대신 샐러드가 없네요
    과일과 견과류 고구마 넣고 샐러드 해드리면 어르신들 옛날 입맛에 좋아하세요 ^^

  • 2. 근데
    '09.11.30 10:36 PM (211.244.xxx.185)

    시어매 생신상을 며늘이 차리나요 ㅡ.ㅡ

  • 3. 근데
    '09.11.30 10:38 PM (211.244.xxx.185)

    전 전화한통도 할똥말똥인데

  • 4. 은댕은댕
    '09.11.30 10:43 PM (58.141.xxx.121)

    34주에 직장맘이라면 그냥 밖에서 사드시지......힘드실까봐~~마음은 예쁘네요~~

  • 5. ...
    '09.11.30 10:46 PM (220.88.xxx.254)

    너무 많아서 힘들텐데요.
    나물은 생채나 걷절이로 바꾸던지 샐러드 상큼하고 푸짐하게 하나 하세요.
    생선도 굴전 하나 정도, 국은 홍합미역국은 어떨까요?
    잡채나 약식은 떡집에서 조금 사세요.
    대추생강차 정도 전날 미리 끓여 놓구요.
    과일에 대추차까지 드시면 후식까지 되지요.
    새댁이라 서툴러도 성의만 보이면 다 예뻐요.

  • 6. 며늘
    '09.11.30 10:51 PM (112.149.xxx.12)

    하지 마세요. 나가서 드시던지 돈으로 때우세요. 그렇게 몸 바쳐 할 필요 없어요.
    머, 한재산 주신분도 아니라면, 하지마세요.
    그런거 고맙다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분 이시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표도 안납니다.

    위에 제가 쓴 글도 읽어보시고,,,,,한번 생각 해 보세요.

  • 7. 아침상
    '09.11.30 10:54 PM (119.71.xxx.154)

    이라면 미역국,불고기에 집에 있는 밑반찬만 차려도 충분할거 같은데요. 만삭이신 분이 저걸 어떻게 다해요..무리하지 마세요^^

  • 8. 그냥
    '09.11.30 10:56 PM (119.195.xxx.187)

    34주에 직장인인데 너무 무리하시는것같아요
    아침에 간단하게 미역국, 조기구이나 불고기, 나물3가지, 김치만 기본으로 하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생신전날 미리 저녁에 외식을 하시든지 하시구요
    주말 아침도 아니고 평일 아침에 출근도 하셔야되는데 간단하게 드세요
    간단하게 하셔도 이해하실것같은데요...아무튼 저 메뉴 다 하면 너무 무리일것같아요

  • 9. 허걱
    '09.11.30 11:11 PM (121.165.xxx.121)

    그 몸에, 직장생활하고 반차까지 낼 일인가요?
    그 전주 주말에 모여서 외식하고, 아침에 축하 전화드리면 안되나요?
    결혼전에 아들들이 아침상 차려드렸다던가요? 그러면 아들들은 올해 뭐하나요?
    첫 생일 이렇게 치르고 앞으로 어쩌시려고...
    장모님 생신상 차리느라 전날 반차내는 남자 직장인들 대한민국에 한명도 없을텐데요.
    직장에 반차낼때는 뭐라고 하시는지...
    한국 며느님들, 대체 왜들 이러시는지.... 이젠 슬플지경입니다.

  • 10. 근데...
    '09.11.30 11:17 PM (112.72.xxx.242)

    원글님 남편분은 장모님 생신날 생신상 차리나요?

  • 11. 정성가득
    '09.11.30 11:54 PM (125.31.xxx.86)

    한 식사가 되시겠어요 ^^ 제생각엔 메뉴가 좀 심심해보여서요
    매콤새콤한 메뉴로 도라지무침 변경하시고
    나물하나 빼시고 힘드신데
    잡채처럼 시간 오래걸리는것은 떡집에서 구입하는것도 좋겠네요,
    도미찜이 좀 심심하시면 간장,설탕, 참기름,깨, 후추,다진파,마늘 넣으신 소스를 끼얹어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12. .
    '09.12.1 1:40 AM (118.223.xxx.77)

    마음 씀씀이는 아름답지만, 적당히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처음부터 너무 잘하면, 대부분 끝이 안좋아요. (새겨 들으세요)
    잘 차려봤자 얘는 당연히 이정도는 한다 생각해요.
    님이 감당할 만큼만 하시면 될꺼 같아요.

    쇠고기 미역국, 쇠불고기 하시고,
    도미찜 생선전 이런거 생략하고, 그냥 조기 구우세요.
    나물은 녹두나물 하나 하시고, 김치 내시고,
    아래는 제가 자주 써먹는 건데요. 손 완전 덜가고 한상 나오지요..ㅡ.ㅡ

    1. 잡채는 하되 스텐냄비에 저수분잡채 하세요. 진짜 간단하고 그럴듯 해요. http://cafe.naver.com/jaynjoy/177
    (미리 연습하지 마시고, 되는대로 하세요. 처음부터 너무 잘할 필요 없고, 약간 실수 하는게 오히려 더 좋아요. 그렇다고 새댁한테 뭐라 할 사람 없어요.)

    2. 그리고, 굴이랑 삶은 브로콜리랑 초고추장 같이 곁들여 내시고요, (손 덜가고 다들 좋아해요)
    굴을 좀 푸짐하게 얹으세요. 어른들은 푸짐하게 얹으면 좋아하시대요.(특히 시아버지)

    3. 그리고, 양상추뜯고, 오이좀 썰어 넣고, 삶은 브로콜리 굴에 곁들이고 남은거 두셨다가 좀 넣고, 칵테일새우 좀 넣어서, 방울토마토도 좀 넣으면 색깔이 알록달록 해서 좋구요, 마트에 가면 오리엔탈드레싱이라고 있어요, 마요네즈 베이스가 아니라 간장베이스라서 어른들 맛있다고 그러세요. 그거 놓고 대충 비벼서 내구요.

    4. 배달음식 활용하기 : 찜닭 혹은 보쌈(돼지고기 삶은거) 주문해서 활용하구요. 배달음식 한개 정도는 임신한 며느리인데 봐주시지 않을까요? 이걸로 흉보시면 가망없는 시가구요.

  • 13. ..
    '09.12.1 9:18 AM (115.22.xxx.36)

    손안가는 걸로
    미역국,굴비구이,불고기,문어숙회,
    나물1-2가지,김치,
    경단,약식은 주문시키고,
    잡채만 정성들여 모양 나게,,

  • 14. 만삭며늘생신상
    '09.12.1 10:08 AM (112.171.xxx.8)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 생신상까지..시어머니나 남편이 알아주는 분위기 이면 하시면서 생색내시고 아니면 그냥 밖에서 사드시는게 좋을듯해요
    만약 하신다면 전체적으로 너무 고전적인 생신상 차림이고 너무 시각적으로는 화려하지 못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거 아닌가 싶어요
    도미찜같은거는 요즘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냥 생략하시고
    입맛에 맞고 예쁜걸로 하시죠..적당히 음식두 사오시고.

    저라면 도미찜대신에 회 같은거 한접시 떠오고 백화점 지하코너에서 적당히 몇가지 사오고
    나머지 나물몇가지랑 샐러드 같은거는 집에서 할것 같아요
    샐러드도 손 별로 안가면서 폼나게 수삼편으로 썰어넣고 잣소스 만들어서 올리고
    소고기 다진양념 올려서 가지오븐구이처럼 손 많이 안가고 빨리 할수 있는거 할것 같아요

  • 15. 너무
    '09.12.1 1:47 PM (123.214.xxx.89)

    거하게 차리시지 마세요..
    그래도 첫생신에 요리경험 별로 없는 몸도 무거운 며느리가 생신상을 차리겠다고 나선것만으로도
    제대로된 시어머니라면 고맙게 여기실겁니다.

    저도 결혼후 첫 시어머니생신때 미역국, 잡채, 생태찌게, 각종 전, 단호박 샐러드, 장조림등 밑반찬 조금. 이렇게 해서 차려드렸어요..
    많이 차린거 같았는데 식구들 다 부르니 어른, 아이 열명이 먹으니 부족한 감이 없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당신 제대로된 생신상은 처음 받아보신다며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매해 이사나 다른 행사를 이유로 일년에 한번씩 음식을 차려 시댁 식구들초대해서 식사합니다..
    갈수록 요리솜씨는 좋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구요.. 만약 처음에 엄청 잘했다면 날이 갈수록 엄청 부담스러워졌을 것 같아 처음에 좀 어설펐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이시니까 좀 어설픈 맛이 있어야.. 다음에도 엄청 부담 안되니까요.. 어설픈대로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이 오면 얼마나 신경썼는지.. 딱보면 아니까..(주부라면)
    너무 사온음식 위주로 하지마세요.. 차라리 어설픈게 나아요.. 사온음식 담아내고 몇가지 음식 안하면 오히려 욕먹어요..
    화이팅하시구요!!

  • 16. 몸도. 무거우신데.
    '09.12.1 6:48 PM (218.144.xxx.125)

    나가서 해결하심이 어떨까요? 시누들이 있다면 시누랑 같이 분담해서 해도 될것 같구요..

    혼자서는 하지 마세요.

  • 17. 걱정많은새댁
    '09.12.1 11:33 PM (115.136.xxx.235)

    24시간도 넘어서 재 접속입니다 헥헥 ㅠ_ㅠ 댓글 감사합니다. 차마 댓글로 다 하지 못할, 신랑에게도 2박 3일 걸려서 할 마음 속 얘기가 많습니다. 흑흑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입장에 사오면 감추지도 못하고 티가 나서 그럴 수도 없고, 아침 생일상을 꼭 차려먹는 분위기라 외식도 못하고 그러네요... 위에 조언 주신 거 참고해서 (브로콜리 삶은 거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요 ㅋㅋ) 화려하면서 신경쓴 듯 하면서 손이 덜 가는 걸로 준비해 볼께요.

    에휴... 얼마 전에는 자기는 살림 못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며느리는 필요 없다면서 결혼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간도 제대로 못 맞추냐고 타박하시던 분이라 음식 부담이 백만배네요.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 주신 분이라 차려드리는 거지 시어머니라고 생각했으면 으구...
    아아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어설프면 어설픈대로..' 이 충고 꼭 새겨 듣겠습니당. 최선만 다한 듯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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