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가까이 지내던 분이(수퍼주인임) 저랑 소원해지고 생긴 일이네요.
소원해진 이유는 자기네 집에서 안 산 물건 때문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안 팔아 준 것도 아니고 사실상은 저희 아파트 분들도 10분-15분거리의 하*로마트 이용하구요. 저도 생선 사려면 마트 이용 안 할 수 없고 눈치 보여 가끔 쌀도 팔아 주고 올핸 여름에 포도도 몇 박스 팔아 줬구요.
위의 얘긴 그렇다 치고 제가 황당한 건 다음 이야기...
동네서 이 분한테 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 노인분이 가래떡을 사와서 저랑 다른 제 또래 이웃이랑 셋이서 먹게 되었지요. 그 자리서 제가 그 노인분한테 할머니는 수퍼아줌마 싫어 하시고 흉 보시면서도 거기서 물건을 사니네요. 했더니 내가 어디서 사든 무슨 상관이냐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암 소리 안 하고 있었드랬죠.
그리고 각자 헤어진뒤에 몇 시간 지나서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이웃이 전화와서 그 할머니가 수퍼가서 떡 먹으면서 했던 그 이야기를 수퍼아줌마한테 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할머니가 화가 나서 저한테 생각할수록 제가 한 얘기가 열 받는다고 제 연락처나 집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한 걸 가르쳐 주지 않았다 했답니다.
그리고 나서 한참뒤에 저한테 할머니전화가 왔어요. 저는 할머니가 화 난 줄 알고 제가 먼저 난리쳤는데 할머니는 엉뚱하게 무를 주려고 전화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그 이웃한테 뭐라 하니 정신 없어서 잘 못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할머니가 그런게 아니라 수퍼 주인이 자기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화가 잔뜩 나 쓰러질것 같았다 해서 혹 쓰러지면 병원 보내 드리고 경찰 불러서 셋이서오고 갔던 얘기 밝혀서 할머니 화 나게 했던것 진상규명하겠다 했답니다.
그런데 그 날 밤 할머니한테 갔더니 할머니는 전혀 모르고 계시고 아무 일 없었던 분으로 보이는 겁니다.
누가 자작극을 만들었나요?
살다가 별일 다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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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별 일 다 겪네요.
어이없음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9-11-15 22:23:53
IP : 116.39.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
'09.11.16 2:24 AM (202.136.xxx.37)할머니는 수퍼아줌마 싫어 하시고 흉 보시면서도 거기서 물건을 사니네요-> 이 말씀을
하신 것이 큰 실수라는 생각은 안 드세요? 그 말 듣고 할머니도 자신을 흉쟁이로
말한 것에 대해 불쾌했을 것이고, 가게주인도 소위 지인이라는 님이
자신을 위해 좋은 얘기를 해주기는 커녕 저런식으로 얘기했다는 걸 알면
얼마나 기분이 안 좋을까요? 좀 말씀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2. 허
'09.11.16 2:41 AM (68.37.xxx.181)<< 할머니는 수퍼아줌마 싫어 하시고 흉 보시면서도 거기서 물건을 사니네요 >>
이런 말을 대놓고 하실 수 있다니, 원글님 간도 크십니다.;;;
할머님과 가게주인으로 부터, 사실유무와 상관없이
원글님이 비난받으실 수 있는 말을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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