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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93
작성일 : 2009-10-27 08: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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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난 물고기의 것
물총새와 물푸레와 물억새들의 것
자갈 곁 할미꽃 그늘에서 알을 품다가
파하― 하늘로 날아오르던 노고지리의 것

언젠가 직립보행의 너희도
타는 목 꺼진 배 움켜쥐고 여럿여럿
나를 찾아왔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나는 물잠자리의 것
하늬 높새 마파람의 것
밤이면 내게로 내려와 꽃밭을 꾸미는
별들의 것

그때부터 너희의 그러한 목젖과 뱃속을
오늘까지 축여주고 채워주고 있는
나의 이름은 가람

나, 추억처럼 물안개 피워 올릴 것이니
너희는 와서 콧노래를 불러다오
그믐 지나 이윽고 돋아난 초생달 받아 안았으니
너희는 와서 눈썹을 맞춰다오

나, 웬만큼 탁한 물은 두루 되맑힐 것이니
헛말 헛꿈으로 어지럽히지만 말아다오
파아란 대해로 유유히 갈 것이니
가두지만 말아다오

나는 물그리메 띄운 뭉게구름의 것
몸 뉘어 둥 떠가는 가랑잎의 것
처음부터 난 흐름의 것

옛날처럼 그리 흐를 것이니, 쉼없이
들과 산굽이와 마을 에돌아갈 것이니, 말없이
막지 말아다오 묶지 말아다오
파헤치지 말아다오

나, 가람
이 봄에 안으로 산산이 깊어지고 있나니
사람아 너희도 조금은 더 깊어져다오


           - 고규태, ≪너희는 와서 눈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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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0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10/27/44/f0000044_4ae6141e0a3b6.jpg

10월 27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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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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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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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조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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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량, 배려, 개념, 훈훈함, 예의, 친절, 따스함 등등.................

저마다 좋은 단어를 다 꺼내보세요.

그들 중 이 정권에 있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짜증나시죠? 내일입니다.





마스크로 입가린다고 사람 입이 막히는게 아니고

집에 들어앉아 있는다고 사람 발이 묶이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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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념은 상식이고, 우리의 배후는 국민이며, 우리의 무기는 해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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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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