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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의 정말 싫은 남자

이상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09-09-18 16:04:10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하는데
인터넷상에서만 알고 있고 정모때 수십명이 모일때 그냥 눈인사만 한 상태인데요..
좀 비호감이예요...-.-;;

그냥 동호회 회원이라는 것 이외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나이는 40대 중반 전후고 기혼여부는 모르는데
게시판에 글을 쓸때...

만약 닉넴이 슬픈사랑이라면
"사랑이는요.. 사랑이는..."  이렇게 써요...-.-;;
글 내용도 여성스러운 편이고, 댓글도 온갖 미사여구를 넣어 길~~~게 써요..

그렇다고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건 전혀 아니구요,
예의바르고 미풍양속을 헤치는 표현이나 글은 전혀 안써요.
흔히 말하는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벌이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위에 말한것처럼 글을 써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동호회인데
처음에 가입했을땐 회원들이 여자인줄 알았어요.
대화명도 여성스럽고 말투도 그렇고 그래서요..

근데 정모때 보고는 죄다 뒤집어졌잖아요...-.-;;

정모 전엔 여성스럽고 나근한 그의 글에 댓글도 많이 달아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댓글도 안달고 제가 느끼기에 그 사람을 좀 피하는 것 같아요...-.-;;

방금도 동호회 게시판에서
"사랑이는요 오늘 길가에 핀 예쁜 꽃님이를 보고 너무 기뻐서......"라는 글 제목을 보고
좀 그래서 나와버렸어요...-.-;;

참.. 회원수도 적고 서로 댓글 잘 달아주기로 친목을 유도하는 동호회라 고민되요..
그렇다고 다른분들 글엔 열심히 댓글 달고 그 회원 글에만 안달 수도 없고..
재밌는게 이 동호회는 친목동호횐데 나잇대가 40대 이상인데 부부가 같이 오기도 하고
어느 한쪽만 오기도 하는데 일년에 한번 있는 정모는 부부가 다 오는 곳이고
60대가 넘으신 점잖으신 분들도 많은데
40대가 넘은 남자가 "사랑이는요..."하는 글을 매일마다 서너개씩 보려니...
이 동호회에선 어린싹(??)으로 통하는 저도 움찔거리는데 ...
그렇다고 어린 제가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기도 그렇고...

어휴....
보기엔 멀쩡한 40대 남자인데 왜 글은 그런 식으로 쓰는지...
IP : 112.167.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가
    '09.9.18 4:05 PM (114.129.xxx.42)

    그런 글 써도 싫겠는데요..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

  • 2. .
    '09.9.18 4:08 PM (122.32.xxx.178)

    그분이 특별하게 다른 사람에게 해꼬지를 하거나 하질 않는이상,
    손발이 오그라들어도 조용히 무시하시고 투명인간 취급 하시면 되겠는데요

  • 3. 이상
    '09.9.18 4:09 PM (112.167.xxx.181)

    점하나님..
    네.. 운영자님 빼고는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줘요.
    근데..
    이분이 열심히 다른 분 글에 댓글을 달아요...-.-;;

  • 4. ㅎㅎㅎㅎ
    '09.9.18 4:11 PM (123.204.xxx.139)

    원글님은 정말 싫고 심각하실텐데
    이 상황을 생각하면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밑에 이상형 이야기때문에 터진 웃음이 이글때문에 멈추지를 않아요...
    원글님 죄송...

  • 5. jk
    '09.9.18 4:11 PM (115.138.xxx.245)

    여자가 아무리 이뻐도 그렇게 글쓰면 손발이 오그라들듯.... ㅎㅎㅎㅎ

  • 6. 이상
    '09.9.18 4:11 PM (112.167.xxx.181)

    동호회에 오늘 제가 올린 글에 댓글을 달았네요..
    "사랑이두요 .... 했답니다~~" 라구요.....
    원래 댓글동호회라 댓글에 답글을 다는데
    이분이 활동하고 난 후부터 전 제 글의 댓글에 답글을 하나도 못달고 있습니다....ㅠ.ㅠ

  • 7. .
    '09.9.18 4:13 PM (122.32.xxx.178)

    허걱 ~ 댓글을 다는 그런 반전이 있었군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강퇴를 시키던지 할텐데 그곳 회원님들 대략 난감하시겠내요
    식욕이 왕성해서 다엿이 절실할때 그 변태회원의 덧글 놀이를 보면 식욕감퇴가 될라나...

  • 8. 흠...
    '09.9.18 4:29 PM (118.218.xxx.145)

    본인을 3인칭으로 부르는 사람들 가끔 보면..

    죄송하지만 좀 띨해보이든데요 ㅋㅋ

    그 남자분 사랑받고 싶어서 설정을 그렇게 하셨을수도 ㅋㅋ

  • 9. ..
    '09.9.18 4:47 PM (123.213.xxx.132)

    왜 붕어빵할때 동화구연 하듯이 말하는 애 있죠 그애가 생각나네요 ㅎㅎ

  • 10. 은행나무
    '09.9.18 5:09 PM (121.167.xxx.16)

    갑자기 속이 울렁울렁...
    원글님은 난감하신 상황인데 저는 그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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