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박2일에서 한우 먹는거 보고 필 꽂혀서 며칠동안 노래를 부르다 아침겸 점심으로 먹고 왔어요.
나름 한우로 유명한 동네였는데 숯불에 굽는 집이 없어서 두어군데를 헛탕치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아.무.데.나...들어갔는데 오, 마이갓!!!
식당 안엔 잠자리, 파리가 막 날라다니구요, 기본 반찬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겉절이 조차도 흐물흐물...ㅠ
고기도 당근 맛 없구요..그렇다고 가격이 착하지도 않아요.
며칠을 벼르다 간건데 정말정말 실망했어요. ㅠㅠ
점심시간이라 손님은 꽤 있는데 혼자서 서빙하시는 아주머니 불친절도 끝장..
왜 일케 불친절한거냐구 궁시렁거렸더니 들었는지 계산하고 나올 때 인사는 완전 친절하게 하더만요.
그나저나 저도 참 병입니다.
TV에서 나오는 맛집이나 누가 맛있다고 한마디하면 그걸 꼭 먹어줘야하거든요.
십중팔구는 실패하면서도 이번만은 다를거라 혼자서 최면을 건다고나 할까요...
제 말이라면 다 들어주던 남편도 이제 슬슬 지겨운지 찌개하나에 생선 한토막이 전부라도 집밥이 최고라는
말을 흘리는군요.
이제 정말정말 외식 끊어보려구요. ㅠㅠ 82생활 몇년인데 아직도 외식을 사랑하는 저 좀 혼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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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금지!!!!
식탐 조회수 : 601
작성일 : 2009-09-15 15:52:14
IP : 119.20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5 5:11 PM (124.111.xxx.216)때찌~~~~~ㅋㅋ
이제 혼났으니 집밥해드리세용..ㅋ2. ...
'09.9.15 5:25 PM (125.208.xxx.5)전 님보다 더해요.
고기 먹고싶으면 장바구니에 아이스팩 큰거 두개 넣어서 코스트코 다녀옵니다. ㅋㅋ
호주산 부채살 5만원치 사와서 아침에 눈 뜨면 한덩이~
심심하면 또 한덩이~ 뭐 이렇게 먹어치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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