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감사합니다 신혼여행지에서 신부에게 자게를 보여 주었습니다.
편지는 쓰다가 들켰구요. 미리 준비 못한 탓이죠 ㅜㅜ
제주도는 사귀는 도중에 다녀와서 이번 여행에서는 뺐습니다.
덕구온천이랑 폭풍속으로 촬영지 등등 추천해주신 곳 뿐만아니라 설악산(아직 한번도 못 가봤는데)도
못 갔습니다. 외도 독도는 날씨 때문에 배가 못떠서 못갔구요.
경주 라궁에서 친구 녀석들이 예약해준 덕분에 잘 쉬다 왔습니다.
역시 호텔급이라 신부가 대 만족하였습니다. 라궁에서 자게도 확인 했구요.
경주에 놀러 가시면 라궁한 번 이용해 보세요. 음식도 괜찮았구요.
밀레니엄파크도 무료이용이니 이것 저것 따지면 저렴한 듯 합니다.(그래도 호텔급이라 .ㅜㅜ친구들아 넘 고맙다)
객실 안에 개별 노천 온천탕이 있어서 울릉도 갔다온 피로는 다 풀었습니다.
팬션 구하실 때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 상 포샵에 너무 속지 마세요.
신부가 포샵에 속았다고 많이 실망 했었습니다.
직접가보니 전망 좋고 이쁜 팬션들 많았는데 포샵에만 눈이 가서....ㅎㅎ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혼여행 이야기 살짝 해드릴까요?
약한 시트콤 수준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이섬에 투투 별장에 묵었었는데요.
경치 좋고 산책하기 좋고 가족용 자전거로 드라이브도 하고 오붓한 시간을 즐긴 기분좋은 날이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피로도 풀겸 반신욕을 했습니다. 신부는 화장 지운다고 따라 들어 왔었구요.
여기까지는 별이야기 없죠?
욕실에서 나가서 짐정리를 하다가 제가 볼일 보러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개운한 마음으로 욕실 문을 열려고하는데
이놈의 문이 안 열리는 것입니다. 참나 .>*<
잠궜던 것도 아니고 딱 두번 출입한 욕실문이 안에서도 밖에서도 안열리는 것입니다.
침착하게 프론트에 전화해서 사람을 불렀습니다.
별장이라 사람이 전동차를 타고 오는데도 10분이 넘게 걸리더군요.
드라이버 하나 가져와서 한 3분 시도해보다가 안에 있는 제게는 말도 안하고 다시 갔다오더니
못 빼는 장도리로 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문이 딱 열리는 순간 머리 속에 스쳐가는 생각......
지금이 아니라 반신욕하고 있을 때 즉 둘다 욕실에 있을 때 문이 안열렸다면.....
(별장식이라 프론트와 객실과 많이 떨어진 오두막 형식의 별장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할 뻔 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그것도 갓난아기 차림으로... 우씨 이런 쪽팔릴 뻔한 시츄에이션....저 혼자 북북 열내고 있는데
신부하는 말 "아저씨한테 미안하다 늦은 시간에... 경주빵이랑 요쿠르트라도 드릴껄...."
그래서 웃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우리 신부 넘 착하죠? 화내야하는 상황에서 미안하다니....
아주 진지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신부입니다.
신랑 "이런 상황에선 저 아저씨가 미안해해야 하는거야!!"
신랑 "만약에 둘 다 안에 있을 때 그랬어봐!"
신부 "그러게 그랬다면 내일 아침까지 욕실에 있었어야겠네"
신랑 "나가자 열나니 밤산책이나 하게"
산책 중.... 5분 경과 후 신부 " 아까 요쿠르트라도 드릴껄 많이 애쓰셨는데..."
신랑 "괜찮아 그게 아저씨 일인걸뭐"
다시 10분 후 신부 "경주빵이라도 드릴껄 그랬다 그지? 응"
대책없는 신부입니다.... 하하하 저 팔불출입니까? 우리신부 넘 착해요. (나한테만 못되게 굴구...치~~!)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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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형제식도 조회수 : 986
작성일 : 2009-09-07 08:08:37
IP : 121.154.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7 8:20 AM (112.144.xxx.51)와~~~짝 짝 짝
추카 추카~~~~~~~~~~
신혼여행이란 말에 제가 가슴이 떨리네요
행복하게! 건강하게! 부자되시고! 예쁘고 건강한 아가도!!
축하드립니다 ~~~~~~~~~~2. 푸른솔
'09.9.7 8:52 AM (210.103.xxx.39)축하드립니다^^
부산에서 큰맘먹고 구경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신혼 여행 가셔셔
그냥 돌아 왔답니다
신부님이랑 이쁘게 알콩달콩 이쁘게 사시고 더 부자 되세요^^3. 들꽃
'09.9.7 8:55 AM (121.138.xxx.129)이쁘고 착하신 아내와 평생 행복하게 잘 사세요^^
요즘 깨 볶으시느라 바쁘시겠어요~ㅎㅎ
언제나 처음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주시면
늘 행복하실거예요...
여자는 작은일에도 감동 받는다는 것도 잊지마세요^^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요~~~~~4. 행복하세요
'09.9.7 9:04 AM (121.139.xxx.81)넘 행복해보이세요. 맞습니다. 맞구요....
아내는 남편의 따뜻한 말과 사랑으로 점점 더 빛나는 존재가 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 꾸리세요~ 좋은 여행하셨네요.
가을 가기 전에 저도 영감과 애들 줄줄 데리고 떠날 곳을 슬슬 찾아봐야겠어요.5. 돈내고
'09.9.7 10:26 AM (220.75.xxx.225)돈내고 자랑하셔여~~~
결혼 축하드리고 이쁘게 사세요~~~6. ..
'09.9.7 10:56 AM (61.78.xxx.156)축하드려요~~
재밌는 추억 한가지 더 추가 되었겠네요...7. 신랑님
'09.9.7 2:56 PM (125.176.xxx.70)넘 귀여우세여~~
"나한테만 못되게 굴구...치~~!" ㅎㅎㅎ
평생 행복하게 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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