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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서울? 아이를 위해 신도시? 어떻해야할까요...

이사가야하는데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9-09-07 07:48:24
너무 심난해서 새벽 일찍 깼는데 잠도 안 오네요..

이사를 가야 합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제가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지금 사는 곳은 분당에 접해있는 신도시입니다. 좋은 유치원들 많고, 상가들 좋고, 아파트 깨끗하고 널찍하고..

남편이 새로 오픈 예정이라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로 가고 싶어서 서울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서울로 가고 싶은 이유는..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어서 외로울 때가 있고(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자가운전으로 서울가서 친구들 만나는 것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제가 강북에서 나고 자란 강북키드라.. 그 곳이 그립습니다. 광화문, 동대문시장, 대학로, 홍대, 고궁들.....  생각해 보니 딱 그 이유밖에 없네요.. 아, 친정이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도 있네요..

그런데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둘째 아이가 아토피가 좀 있어요. 음식조절만 잘 하면 큰 무리가 없는 정도까지 좋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면 좀 더 넓은 평수 아파트에(아무래도 서울로 가면 더 좁아지죠..), 공원도 좋고 편의시설 좋고 공기좋은 산*같은 신도시에서 사는 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로 가고 싶은데.. 제 이기심 때문에 가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서울 공기 좋은 곳 있나요?

30여년간 싱글로 살 때의 서울이랑, 아이 둘 데리고 가야 하는 서울은 따질 게 참 다르네요...


IP : 222.232.xxx.2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도시
    '09.9.7 7:56 AM (221.148.xxx.149)

    저라면 신도시로 가겠습니다..애들 어릴땐 신도시가 나아요..애들 공부하는것도 그렇고 좀 숨쉴수있자나요..애들 추억꺼리라도 커서 있어야겠죠..서울이라면 어느동네를 선호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2. 이사가야하는데
    '09.9.7 8:06 AM (222.232.xxx.205)

    근데 전 이번에 이사를 가면, 아이들 대학갈때까지 그 곳에서 살려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어릴 적 친구들과 어른될때까지 같이 가는.. 그런 게 참 좋은 것 같아서요.. (아이가 곧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니까요)

    서울로 가게 되면 너무 복잡하지 않은 동네, 최대한 공기좋은 동네로 가려고 해요. 몇 군데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암사동이나 고덕동.. 송파구 오금동.. 서대문구 홍제동.. 중계동.. 이렇습니다.. 이 곳들의 공통점은 산을 끼고 아파트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 3. 신도시
    '09.9.7 8:45 AM (221.148.xxx.149)

    저도 강동구 이마트있는동네가 좋다고 생각했어요.수수하고 물가안비싸고 홍제동,중계동쪽은 잘모르고 알려주신 동네는 참 좋을꺼같네요^^

  • 4. 환경
    '09.9.7 8:45 AM (116.122.xxx.194)

    엄마도 중요하지만 커가는 아이도 중요하지요
    이젠 아이가 토딩이 되면 이사 자주 안다니는게 좋아요
    신도시쪽이 좋다는쪽에 한표

  • 5. 저는 서울이
    '09.9.7 9:30 AM (59.21.xxx.25)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을 생각한다 해도
    엄마들,아이들 키우며 스트레스 은근히 많이 쌓입니다
    그런데 친구들 만나려면 너무 멀고
    아이들이 초등 들어가면 그나마 라도 엄마는 시간내기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다들 인 서울을 꿈꾸지만 경제상황 때문에 할 수 없이 수도권 경기도
    에 정착하는 현실인데 기회가 됬을 때 실행해야지
    뭐하러 굳이 경기도에서 정착하려 하시나요
    울 시누는 수지에 사는데
    꿈이 인 서울입니다^^
    저도 고향이 은평구에요
    그래서 홍제 쪽이나 그 근방에 대해 알지요
    굳이 공기를 따지자면
    서대문구 연희동인가? 무슨 동으로 들어 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연대 켐퍼스 북문 바로 옆으로
    성원아파트있어요
    그 옆에는 서대문구 자연사 박물관이 있구요
    꼭대기에 있어서 또 바로 연대의 풍성한 녹지와 맞물려 있어서
    공기가 그나마 그 동네 아파트 중에서 낫습니다
    서대문구에 '안산'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안산과 밀접하게 있는 아파트에요
    아파트 바로 뒤가 안산이라 아이들과 가벼운 산행하기도 좋구요
    그 아파트에서 홍제동과 무악재 넘어가는건
    자가용으로 차 안 밀리는 시간이면 10분도 안돼요(출 퇴근 시간 제외)
    거기서 님이 말씀 하시는 광화문은 20분도 안돼는 거리고
    물론 홍대,이대,신촌 등도 20분 거리 채 안돼구요(러시아워 시간 제외)
    글고
    그 주변으로 현재 뉴타운 짓고 있고 재 개발 하고 있어서
    향후 살기 더 좋아져요(홍제,연희동,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응암 뉴타운,수색뉴타운 등 등)
    그리고
    상암동도 가까워서 아이들과 상암 공원 가시기도 편리하고
    아이들 문화 시설하며, 나를 위한 문화 시설등 아주 풍부합니다
    또한 옛날 모래내 시장,아시죠?
    그 일대가 지금 가재울 뉴타운으로 엄청나게 커 집니다(그 옆은 북가좌,응암동,재 개발)
    부동산114에 들어 가셔서 가재울 뉴타운 검색해 보세요
    그쪽은 상안동을 큰 찻 길 하나로 바로 마주 하고 있어서
    향후 상암 시너지 효과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바로 옆은 수색 뉴타운이고
    일산 호수 공원까지 자가용으로 20분 이면 갑니다(러시아워 시간 제외)
    파주 헤이리 마을도 30분이면 가구요
    그런데 현재 그곳은 가재울 뉴타운1,2구역 입주한 상태고
    3,4구역 철거하고 있어서 먼지 장난아닙니다
    1,2구역 33평 기준,5억2~3천 정도구요(이러고 보니 부동산 사람같네)
    그런데 아무리 부동산 거품 사라진다 해도 향 후 가격도 절대 떨어 지지 않을 것 같구요
    저는 수두권 인근 지역 보다는
    앞으로 아이들 을 위해서 라도
    인 서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알아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6. 돈이 문제지
    '09.9.7 10:22 AM (220.75.xxx.225)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신도시나 외곽에 살다가 다시 서울에 작은 아파트로 이사오시는분들 종종 있습니다.
    너무 외롭고 심심하다나요? 그리고 대부분은 남편분 출,퇴근이 힘들어서이기도 하고요.
    원글님의 경우 남편분은 신도시에서 일을 하시려하는거 같으니 원글님만 적응하면 되는데, 그게 정 안된다면 신도시에서 가까운 서울에서 사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분당에서 가깝다 하시니 강동구쪽이나 강남구 일원동이 산을 끼고 있고 공기 좋습니다.
    문제는 돈이죠..

  • 7. 원글
    '09.9.7 11:15 AM (222.232.xxx.205)

    감사합니다~
    남편은 현재 서울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신도시에서 일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의지에 따라서) 그래서.. 저는 이번이 in 서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원동도 좋아보이더라구요.. 한번 가보려구요..

    '저는 서울이'님! 다시 이글 보신다면.. 홍제동 쪽을 잘 아시니까 여쭤볼께요..
    무악재역하고 독립문역 근방의 아파트들은 어떤가요? 전부 산을 끼고 있어서요.. 근데 너무 언덕길일것 같아서(아직 가보진 않았어요) 어린애들 키우며 살기 불편할까 싶기도 하고..

    암튼 감사합니다.. 성원아파트 알아볼께요.. 저렇게 재미있는 곳 많이 적어주시니 아이들과 놀러다닐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 8. 일원동을
    '09.9.7 12:11 PM (211.38.xxx.114)

    저도 생각했었어요
    제가 살았던 곳이기도 한 곳이라 거기 살기 베리 굿이죠
    하지만 지금 살고 계시는 집 +얼마를 보태야 하는지 그게 문제라서 말씀 안드린거고
    또 님께서 강북을 그리워하시니까,또 친정도 가까운건 큰 메리트입니다
    정신적으로 편해지잖아요
    또 육아에 시달리다가 친구들이라도 만나서 즐겁게 수다 떨고
    동대문,남대문 다니며 쇼핑하고 그러는 것이 얼마나 주부에게는 큰
    스트레스 해소되는 건데요
    그래서 저는 강북 쪽을 말씀드렸어요
    상암동 하늘 공원이 무척 잘 돼어 있어요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로 좋구요
    그리고 저는 홍제 현대를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고 지금 컴 꺼야되구요
    나중에 다시 들어 올께요

  • 9. 저도
    '09.9.7 3:07 PM (203.170.xxx.231)

    홍제동에 좀 살아봤는데요
    살기는 괜찮은데 학군이 별로라
    집값이 안오릅니다
    무악재 한화하고 새로짓는 한신은 대로변이고 산쪽은 아닌데
    동수가 적고 좀 시끄러울것 같네요

  • 10. 님 때문에
    '09.9.7 7:06 PM (59.21.xxx.25)

    잠시 틈타 들어 왔어요
    홍제동 현대는 대 단지라 살기는 그럭 저럭 인데
    맨 뒷 동 산 바로 앞에 있는 동 빼고는
    공기 별로 안 좋아요
    소음도 심합니다
    게다가 서대문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으로 무악재 넘어 홍제동 지나
    녹번 지나 불광 지나 연신내 지나구파발,은평 뉴타운 가는 차 들로
    출 퇴근 시간과 오후 5시 부터는 완전히 교통 마비입니다
    공기도 무척 안 좋구요,소음도 엄청 심하데요
    차가 좀 많이 다닙니까?
    윗분이 말씀 잘 해 주셨네요
    학군도 영 아닙니다
    학교도 별로 없고
    게다가
    초등학교는 학급 인원수 엄청 나요
    저는 그래서 그쪽은 강력히 반대합니다
    제가 추천 하는 곳은
    님이 원하시는 공기를 생각하자면
    위에서 말씀 드린 성원아파트와 가재울 뉴타운1,2 지구역(현재 공기 않좋아요,철거 중이라
    하지만 2구역 동부 센트레빌은
    단지 구성이 무척 잘 돼어있어요,조경이 참
    울창하고 단지 안에 차 못 들어가서 유치원부터 초등 아이들 키우기엔 좋을것 같구요,그러나 주변 철거 땜시 공기가..)
    무악재 한화도 시끄럽구요(친구 동생 살아요)공기도, 문 여러 놓으면 거실을 세번 닦아야 된답니다
    그리고
    성원은 위치는 참 좋은데 단지 구성은 영 아니에요
    가재울 동부 보러 가셨다가
    성원 가시면 더 비교돼서 고민 많이 하실 걸요
    모두..갖춘 곳은 그만큰 가격이 쌔겠죠?;;;;;
    이상,성의 있는 답변 드렸습니당^^

  • 11. 원글
    '09.9.7 10:18 PM (222.232.xxx.205)

    정말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꼭~ 복받으실겁니다~~
    사실 전 홍제동의 삼성래미안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초등학교도 같이 끼고 있는..
    암튼.. 홍제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던 저에게 고민이 되는 글이네요.
    일단.. 급한일좀 끝나면 어서 발품 좀 팔아야겠습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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