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아, 여행계획짜는데 시아버지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갑자기 왜? 조회수 : 4,522
작성일 : 2009-08-14 00:06:10
아직 여름 휴가를 못떠나서 다음주 중으로 여기 갈까 저기 갈까 하다가
자러 들어간 남편한테 경주 어떠냐고 경주가자고 하니까
대뜸 한다는 소리가
시골에 팔순 노인네 혼자 있는데 한번도 거기 가서 1박하고 오자는 이야기를 안하네? 합니다.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그러는 당신은 언제 우리 애들 데리고 친정가서 1박하고 오자는 이야기 해봤냐고 했습니다.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

시골에 아버지 혼자 계시니 휴가때 우리 가족 다같이 내려가서 얼굴도 보여드리고 그러고 싶은데 너한테 눈치보여 말도 못하고 있는데 너는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니까 얄미워서 그랬다 하더군요.

자기는 뭐 얼마나 대단한 사위 노릇한다고 내게 받을 빚이라도 있는 것처럼 저러는지~

그렇게 시골 팔순 노인네가 안스러우면 애초에 결혼하지 말고 자기가 모시고 살일이지 왜 나한테 빚쟁이처럼 구는지 정말~
IP : 121.136.xxx.132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8.14 12:09 AM (122.35.xxx.14)

    세상참...

  • 2. 에휴....
    '09.8.14 12:10 AM (218.37.xxx.146)

    원글님 말씀도 지당한 말씀이고.... 시골의 팔순노인네도 불쌍하고.... 그렇네요...ㅜ,ㅜ

  • 3. ...
    '09.8.14 12:14 AM (218.156.xxx.229)

    원글님. 미안해요.
    그냥...막 역성 들어지지 않네요. 원글로만은. 쓰여지지 않은 많은 사연 더 있겠죠?

  • 4. 글쎄요
    '09.8.14 12:16 AM (121.134.xxx.41)

    시골에 팔순 시아버지를 혼자 사시게 놔두나요?
    모셔서 함께 사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1년에 1번정도 찾아뵈는 것도 남의 일처럼 얘기하다니...
    나중에 늙어서 원글님이 팔순되어서 며느리가 이런 말을 한다면
    담담하시겠네요..

  • 5. 그러게요
    '09.8.14 12:17 AM (125.178.xxx.192)

    풀기 힘든 숙제같아요.
    원글님맘도 충분히 이해 됩니다.

    정말 간만에 가는 휴가일텐데 말입니다.

  • 6. 휴가계획잡는데
    '09.8.14 12:22 AM (116.126.xxx.144)

    그런소리하면 속상하죠
    남편이 분위기파악못하궁

  • 7. .
    '09.8.14 12:24 AM (211.177.xxx.183)

    원글님은 휴가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었나요?
    시골에 노모, 노부 계신 분들은 휴가가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남편분이 뜬금없으신거 아닌가요?
    신경쓰이시면 하루 가자고 스스로 말을 하든지 휴가 얘기하다가 왜 가자고 먼저 안하냐고 타박하면 어이 없지요.


    그리고 시골에 팔순 시아버지는 꼬옥 모셔야 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 8.
    '09.8.14 12:29 AM (218.209.xxx.186)

    저도 며느리지만 남편 맘 이해 가는데요..
    시골에 혼자 계신 팔순 아버지.. 살날도 며칠 안 남았을 텐데 맘에 걸려하는 건 당연하죠.
    휴가때 하루 들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뭐 이런 생각에서 한 말인듯..
    그래도 휴가니까 가족끼리 즐겨야겠지만 남편말도 이해가고 시아버지도 좀 안되보이고 하네요 ㅠ

  • 9. 어휴
    '09.8.14 12:29 AM (211.209.xxx.241)

    세상 참 삭막....

  • 10. 원글
    '09.8.14 12:32 AM (121.136.xxx.132)

    휴~ 그럼 시골에 팔순노인네 있는 동안은 휴가 못가는건가요?
    시집에 한번, 친정에 한번 꼭 들렀다 그 다음부터 휴가 갈 수 있는건가요?

    시아버지 혼자 시골사시는건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저 결혼하기 전부터 그렇게 살고 계셨어요. 남편형제는 누나 둘, 형둘, 그리고 마지막 우리 남편이구요.
    형제들은 다 그쪽에 모여살고 우리만 뚝 떨어져 살고 있구요.

    이런 상황 남편이 자식된 입장에서 맘불편할거라는 건 알지만 가끔씩 저렇게 뜬금없이 시골에 혼자 계신 시아버지 운운하면서 나한테 채무자처럼 굴 때 동감이 안됩니다.

    부부싸움 끝에 종종 하는 말이 이혼하게 되면 아이들은 큰형네에 맡기고 자기는 시골가서 아버지 모시고 살거라고~~ 내참 하는 말이라고는 어이가 없어서.
    자식보다 더 소중한 아버지를 어찌 두고 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지~

  • 11. 켁~
    '09.8.14 12:43 AM (218.37.xxx.146)

    애비 애미도 없으신것처럼...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분처럼 사고하는 분이 있으시네요...
    거참... 씁쓸하구만........

  • 12. d
    '09.8.14 12:49 AM (125.186.xxx.150)

    늙으셔서 혼자계시면 더욱 적적하실거 같고, 갑자기 어찌되실지도 모르니..맘이가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얼마전부터 일때문에, 부모님이 집에 자주못계시니, 씨씨티비를 설치하셨더군요.. 그러다 고모가 일부러 근처 발령받아서, 관사에 안계시고, 집에 와서 사세요. 특히, 지극정성으로 자식들 키우긴했지만, 다른 부모 자식간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 13. 워워
    '09.8.14 12:51 AM (116.120.xxx.165)

    원글님도 속상하시겠지만
    바꿔서 생각해보시면..친정아버지가 그연세에 혼자 시골살고 계신다면..으로요..^^:
    휴가중에 하루정도 다녀오심도 좋을듯하네요.

  • 14. 여기 82님들
    '09.8.14 1:03 AM (211.59.xxx.35)

    오지랍들도 넓으셔요
    팔순 노인네 모시건 말건은 82님들이 감놔라 배놔라 안하셔도 되구요,
    원글님 맘이 상한건 남편의 평소의 태도 탓이 크네요.
    평소에도 툭하면 원글님때문에 하고 싶은거 못해서 불만 쌓인양
    이혼하면 자식들 팽개치고 아버지랑 산다는둥,,,
    그리고 아버지 주제로 얘기할때마다 원글님에게 빚있는 사람처럼 군다잖아요.
    그게 어디 조심스레 휴가인데 아버지좀 찾아보면 안되겠느냐고
    제안하는거랑 같나요??
    남편분 정말 웃기셔,
    결혼 하지말고 아버지랑 살일이지
    그런사람이 효도 실컷하라고 아버지 모셔다 놓으면 절대 잘하지도 못해요.
    그럼 처가 1박,
    시댁 1박 하자고 해보세요.그건 또 아니라고 할껄요.
    휴가라서 휴가 계획 세우는게 뭐가 얄밉다는건지
    원글님 남편분 마음에 꼬인게 많으시네요

  • 15. ?????
    '09.8.14 1:08 AM (218.156.xxx.229)

    오지뢒 운운하실 요량이면...글을 올리지도, 댓글을 달지도 말아야 합니다.

    원글님 맘은 이해하나...글투가 좀 이입이 안됩니다. 원글님도 충분히 공격적이고 비아냥거리십니다.

    글은 단편적인 것이고, 그런 감정이 폭발하기까지 뒷사연이 많겠지만,

    그것까지 헤아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이 익게 글에선.

    그러니..."작문"을 잘~~~할 필요가 있죠. 댓글을 탓할게 아니라.

  • 16. .....아이고..
    '09.8.14 1:14 AM (218.238.xxx.12)

    원하느 게 있으시면 설득하실 줄도 알아야지요...
    "아버님도 찾아뵙고 싶지만, 난 정말 휴가가고 싶어. 말 그대로 휴가. 날 이해줄 수 없어? 아버님도 중요하니가 주말 이용해 함 찾아뵙고..."
    조근조근 말로 풀어 설득해보시지요.
    읽는 사람이 무조건 님의 글 행간을 읽어,무지 복잡한 사정이 있을 거야, 하고 이해하기엔
    여의치 않네요....
    다만 씁쓸합니다....

  • 17. 맞아요
    '09.8.14 1:15 AM (218.37.xxx.146)

    이런 오지랍들이 모여서 자게가 활성화된거죠
    오지랍없이 댓글이나 제대로 달릴까나요??? ㅋ

  • 18. ..
    '09.8.14 1:22 AM (121.88.xxx.8)

    온전히 가족과의 휴가를 원하는 원글님의 마음도 이해가지만
    나이든 부모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정말 민감하게 접근하셔야해요
    님은 남편이 뜬금없이 시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남편마음엔 시골에 혼자있는 팔순 아버지가 가슴 한켠에 늘 안스러움으로 자리할거예요
    그러니까..휴가를 계획하다가도 아버님이 생각나고 하는거죠
    시골에서 하룻밤 자는거 쉽지않죠..저도 약간 꺼려지고할것 같아요 그럼..
    경주에서 올라오면서 아버님께 아침 일찍 도착해서 저녁먹고 올라오거나..이런식으로 계획을 이야기해보셨음 말다툼으로 번지지 않았을텐데요..
    휴가가 일주일정도 되실거잖아요..그렇지 않더라도 올라오는길에 잠깐이나마 얼굴 뵙고 오는거랑 그냥 올라오는거랑 남편 마음은 많이 다를거예요
    팔순 할아버지라면 정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사실이에요
    저도 작년에 시어버지 보내드린 사람인데요..칠순 되실무렵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너무나 건강했고 산정상까지 쉬지않고 올라가실정도로 건강한 체력이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셔서 내내 병원 신세지다 돌아가셨어요..정말 앞날 모르는거예요..

  • 19. 저도
    '09.8.14 1:23 AM (116.122.xxx.240)

    여기 82님들님의 말에 공감이어요...
    글 쓴다고 구구절절이 어찌 다 쓸까요...
    평소에 남편분태도에 실망하신데 이어 그런 발언?까지 하시니...ㅠ.ㅠ
    여자를,부인을 생각하는 말은,,, 처가에도 함 가보자 먼저 이렇게 운 떼면 동하게 되는 게 여인네들의 맘입니다...
    까칠(죄송합니다...)하게 댓글 다신 분들은 남편분들이 참 처신을 잘 하시는 분이거나 아님 도를 닦으신 분들일 수도 있겠다 싶어 부럽기가지 합니다...진정으로!
    ㅋㅋ 그리고 맞아요 님 글에도 공감 백프로입니다~
    오지랍 없음 이런 자게도 활성화 되지 않겠지요^^

  • 20. ...
    '09.8.14 1:25 AM (122.35.xxx.14)

    혼자사시는 어르신 계시면
    한밤중 전화벨소리에도 가슴이 덜컹내려앉지 않던가요?

    남편되시는분
    어째 안돼보이시네요

  • 21. 원글
    '09.8.14 1:30 AM (121.136.xxx.132)

    남편이 먼저 그렇게 이야기 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경주 들르는 김에 내려가는 길이나 올라오는 길에 아버지한테도 들러서 뵙고 오자고~~
    뜬금없이 툭 튀어나오는 저 황당한 발언은 정말 말다툼밖에 더 되나요?
    시아버지 운운 며느리 운운하면 돌아올 소리는 사위노릇 운운밖에 더 되냐말입니다.
    자기나 나나 뭐가 다르다고 나한테 며느리 운운을 하는거죠?
    나는 한번도 사위 운운하며 가르치려든 적 없는데 말이에요.

  • 22. 부부잖아요.
    '09.8.14 1:33 AM (218.156.xxx.229)

    ....동거인, 룸메이트가 아니고.

  • 23. 댓글공부
    '09.8.14 1:36 AM (122.46.xxx.130)

    댓글들 읽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아마 원글님과 남편분 사이에 그간 쌓인 게 있었겠지요.
    서로에 대한 과한 요구나 오해가 있었을 수 있구요.
    남편 분이 꽁하게 쌓아두었다가 뾰족하게 말해서 원글님이 울컥하신 거 같고요.

    그런데 원글님 글에 이견이 있는 건
    아마도 마지막 문장 때문에 더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암튼 대화로 잘 푸시고요

  • 24. ..아이고..
    '09.8.14 1:39 AM (218.238.xxx.12)

    그래서 어저실건데요...휴가 종내고 내내 싸움만 하실건가요
    그게 아니니까 현명하게 대처하시라는 겁니다...
    남편이 그렇게 말해놓고, 님이 그렇게 대처하는 모습을 본다면
    겉으로는 어쨌든 속으로야 좀 움찔하실겁니다.
    이런 일들이 쌓이면
    '가만 그러고 보니 내 아내 좀 현명한 걸? 대인배야!'생각하게 될 것이고,
    더 쌓이다보면
    '아, 난 참 못된 사위였어. 개과천선해야쥐!'
    이리 될지도 모르고요.
    남편들, 좀 우리가 가르쳐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남편분 아마 부친에 대해 평소 그런 식으로 언급하셨다면
    가정사정이 좀 곡절있는 듯도 합니다.
    평소에 마음을 많이 두신 부분이었나봐요...
    쬐끔 이해하시면 안되겠어요..?

  • 25. 원글
    '09.8.14 1:46 AM (121.136.xxx.132)

    그래요. 윗님 말씀처럼 휴가가고 싶은 맘이 나부터 싹 사라졌어요.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내가 이거 저거 알아보는 것도 힘든데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가정사 곡절 많은 집이라는 건 결혼무렵에 알았네요.
    흔히들 어느 집은 이렇다더라 하는 뭐 그런 곡절들입니다.
    남편 자기입으로도 그런 가정환경에서 비뚤어지지 않고 이렇게 큰것만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자기집은 솔직히 말해서 부모가 낳아서 키워준 은혜보다
    그런 환경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자라준 자식들 은혜가 더 큰집이라고~
    가슴에 상처나지 않은 자식 한명 없고 어릴때 일이라면 형들은 그저 애써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뭐 이런 분위기고 그럽니다.

    원글에 마지막 부분은 남편이 하도 이혼하면 자식들 내가 안데려가면 고아원에 보내거나 큰형네 집에 맡기거나 하고 자기는 아버지 모시고 살거라고 종종 말해서 홧김에 써본말이에요.

  • 26. 결혼몇년차
    '09.8.14 1:56 AM (125.133.xxx.175)

    팔순노인네가 혼자산다하면 모르는 노인분이라고 가끔 걱정되고 들여다보게 되지않나요 ?.

    의무감으로 시켜서 하는일이아니라 사람이라면 당연지사하는 생각이 드는데 ..

  • 27. 시골은 주말에
    '09.8.14 2:05 AM (220.86.xxx.101)

    아버님은 주말에 한번 찾아가시구요
    휴가는 가족끼리 재밌게 지내다 오세요.
    남편이 아버지 걱정이 되나봅니다.

    저는 할머니가 살아계세요.
    연세가 많으셔서 더 자주 찾아뵙고 싶은데
    거리가 멀다보니 일년에 4~5번 다녀왔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이번해 부터는 힘들더라도 명절때도 다녀오자고 하네요.
    지금 사는곳이 서울이고 시댁도 서울이고 친정은 경상남도라서
    처음 몇번만 명절후에 다녀왔고 힘들어서 못갔었거든요.
    남편이 그렇게 말하는데 너무 고맙고 좋고 한거예요.
    할머니 연세가 많아서 속으로 제가 걱정도 많이하고 더 보고싶고 그랬거든요.

    아마 님 남편도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저 같지 않나 합니다.
    이제 앞으로 많이 볼수 없을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요.
    얼굴 더 보여주고 더 보고싶은 마음에요.

    암튼 얼른 화해하시구요
    아버님댁은 주말 이용해서 다녀오시구요
    휴가는 가족들이랑 온전히 즐겁게 지내다 오시면 좋겠네요

  • 28. ..아이고..
    '09.8.14 2:06 AM (218.238.xxx.12)

    원글님 말씀 보니,
    그 아버님 정말 안스럽습니다.
    남편분은 아마 아버님한테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연민을 가지고 계신 듯 한데,
    아내로서(반려자, 동반자)그 상처에
    함께해주실 수는 없는지요....
    사랑하시잖아요....
    오늘 아침방송때문에
    전노민 관련 글이 베스트까지 올랐더만,
    그런 방송보면
    다들 부러워하시잖아요..
    근데 그냥 그들처럼
    본인들도 사랑하며 사시면 안될까요?
    좀 보듬어주심 안될까요?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건 부부니까
    더 가능한 건 아닌지요..

  • 29.
    '09.8.14 3:31 AM (124.5.xxx.112)

    전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되네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거 처럼,
    휴가는 휴가고 시댁방문은 시댁방문인 것을.
    두가지는 아내에게 전혀 다른 성질의 행사입니다.
    전자는 휴식이고 후자는 일하러 가는 거죠.
    휴가를 시댁으로 가자구요? 이런 남편 나빠요.

  • 30. 남편이 나빠요!
    '09.8.14 6:23 AM (119.64.xxx.132)

    휴가 이야기 하는 중 저런 사안은 미리 부인에게 부탁을 하거나 동의를 구해야지 뜬금없이 빈정대는 식으로 말하는건 상당히 불쾌하지 않나요?
    남편 분 말하시는 것이 그렇잖아요, 불쾌하고 황당하게요.
    원글님 마음 백분 이해가는데요.

    위에 삐딱한 댓글 다시는 분들은 아마도 연배가 꽤 있는... 아직도 며느리는, 여자는 어쩌고 하는 사고가 박혀있는 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팔순 넘어 혼자된 시아버지는 무조건 며느리가 모셔야 하나요?
    황당하다 못해 실소가 나옵니다.

  • 31. ..
    '09.8.14 8:36 AM (219.251.xxx.18)

    전 댓글을 다신 분들 모두 훌륭하시다고 생각이 드네요.^^*
    역시 다양한 연령층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 어느 한쪽을 편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좋게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말씀 하시는 거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부부간에도 좋은 기억을 저축해야지 밉고 황당한 때 꺼내 쓸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쪽에서 칼을 든다고 나도 칼을 들면 둘다 피흘리지요.
    한 번 양보(?)하고 너그럽게 뾰족한 말에 넘어가면 나에게도 그대로 오더인다.
    내가 뾰적하게 해도 상대방에서 너그럽게 봐준다는 거지요.
    네가 한 만큼만 나도 하겠다. 에효...

  • 32. 저는
    '09.8.14 9:36 AM (116.40.xxx.88)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33. 저도
    '09.8.14 10:04 AM (222.107.xxx.148)

    원글님 마음이해해요
    같은 말이라도 저런식으로 하면
    내가 상당히 못된 며느리이고
    효도 못하는 것도 다 내탓인거 같고 울컥하죠
    성질같으면 저도 원글님처럼 대꾸합니다
    그래도, 화해하시려면
    먼저 말씀하세요
    올라오는 길에 들러서 얼굴뵙고 오자고(잠은 자지말고..ㅎㅎ)
    그럼 남편도 고마워할거고 원글님도 마음이 편해질거 같아요

  • 34. 남편정말 나쁘네요.
    '09.8.14 10:11 AM (118.32.xxx.246)

    말을해도 아버지가 시골에 계시니 한 번 다녀오자..
    이게 아니라.. 질책하듯이 아버지한테 다녀오자는 얘길 안하네?? 이랬다면서요..
    그런 얘기듣고 누가 좋아해요.. 그런맘 가졌다가도 싹 달아나겠네요..

    남편교육시키셔야겠어요..

    저희부부는 다른건 몰라도 그런부분은 좀 잘 지켜지는편인데요..
    만약 시댁이랑 한 번 놀러갔다오면 남편이 **식구들(친정)과도 한 번 가자 하고..
    친정이랑 좋은데 오면 제가 **식구들(시댁)과도 한 번가자 합니다..

    그게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는 없는데요..
    남편분처럼 왜 내식구는 안챙겨주냐 이런 식으로 말하면 기분은 무지 나쁘죠..
    남편분이 우선 처가식구들 챙기면서 다음엔 우리 아버지한테도 가자.. 이랬으면 정말 좋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 35. 글의 요지는
    '09.8.14 10:47 AM (119.67.xxx.157)

    시골에 혼자계신 팔순 아버님에게 가기 싫다! 가 아니라,,,,,

    남편분의 뜬금없는 말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 라는 건데,,,

    딴소리 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남편분이 아버님이 맘에 걸렸으면,,구지 뭐,,,친정도 다녀오자 라는 말이 없었다 하더라도,,,,경주 갔다오는 길에,,,아님 가기 전에,,,,아버지한테 한번 들려 오자,,,,라고 좋게 말씀 하셨더라면,,,

    원글님도 기분좋게,,,,그러자,,,하셨을텐데 말이죠,,,,,


    아,,다르고 어 다르다고,,,,말씀을 좀 기분좋게 하셨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 36. 아나키
    '09.8.14 10:51 AM (116.123.xxx.206)

    일단 이 문제는 단순히 휴가-시아버지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서로 그동안 쌓인게 너무 많은신 듯....

    저희 시댁도 나름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혼자 살고 계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싶어하는 남편은(저도 모시는데 동의..뭐 사실 동의랄것도 없지요. 동서네는 분명 안모실게 뻔하니깐요.우리가 모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연민이 있을 뿐이라고....
    좀 심하게 말하면 자기의 짐이라고...

    연애를 10년 하고도 몰랐어요.
    시댁이 남편의 아킬레스건이라는걸....
    아마도 남편 스스로도 인식을 못했을꺼에요.
    결혼초 얼마나 싸우고 지옥같았는지...

    아마도 원글님의 남편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의 상처, 아킬레스건.....
    형과 누나들이 시아버지 가까이 산다니, 원글님은 불쌍한 80 노인이라는 생각을 안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남편은 가까이 살아도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니 가여울 수있고,자신이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고...
    제 친구 남편도 차남이지만 모실 생각을 하더라구요.
    의외로 장남이 아닌데도 부모님을 모시고 싶어하는 아들들이 꽤 있더라구요.

    분명 시댁쪽에 쌓인게 많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는 한..시댁 문제는 좀 지혜롭게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그런 발언은 분명 화나요.
    날 비난하는 걸로 들리니깐..
    자기도 우리 친정에 특별히 잘하는거 없으면서 나한테만 요구하는게 부당하다고 느낄수도 있구요.
    그런데 부부관계라는게 하나를 주면 꼭 하나를 받아야 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의 부당함을 당신은 우리 친정에 어떻게 하냐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면, 남편은 자신의 말실수를 결코 깨달을 수가 없어요.

    남자들은 그럴때의 내 마음이 어떤지...내가 시댁땜에 어떤 느낌이 들고 어떤 고통이 있었는지..말을 안하면 결코 몰라요.
    남편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담담히 내 상황을 말씀해 보세요.
    최대한 시댁에 대한 나쁜 감정들을 자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실만.....

    이제 결혼 8년차지만..
    연애 10년 행복했다가 결혼 한달만에 악몽, 일년만에 지옥을 느끼고...
    4년반만에 나름 다 해결을 해서, 이젠 남편과도 시어머니와도 잘 지내는..아줌마의 말이었어요.

  • 37. 허허...
    '09.8.14 10:57 AM (112.150.xxx.233)

    먼저 상대를 시험해본건 남편 아닌가요?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보자~ 뭐 이런식의...
    원글님이 일년에 한번 시댁에 간다는 말도 없는데, 무조건 시댁가기 싫어하는 사람처럼 만들어가는 댓글들 정말 싫네요.
    가는말이 곱지않은데, 오는말 곱게써야 현명한건지 오늘 알고갑니다.

  • 38.
    '09.8.14 12:12 PM (218.158.xxx.95)

    그럭저럭 원글님 심정 헤아려가면서 읽다가..
    마지막에 확 깹니다
    "왜 빚쟁이처럼 구는지 정말"
    더두말구 나중에 원글님같은 며느리 꼭 얻으시던가
    자식들 결혼시키지 마시던가~

  • 39. 음,,
    '09.8.14 12:14 PM (221.146.xxx.74)

    제가 원글님이면
    모시자는 건 동의 못할 것 같은데
    다녀오자는 건 할 것 같습니다.

    넌 뭐했니
    라고 해봐야
    먹히지 않는 말이고
    휴가때 하루 이틀 가자는 것도 안가면서 뭘 그래
    라고 말할테니까요

    한번 기분좋게 넘어가고
    미안한 마음 있을때 한 번 세게 잡을 것 같아요

  • 40. 글의 요지님!
    '09.8.14 12:18 PM (218.156.xxx.229)

    남편분의 뜬금없는 말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요지의 글에

    시골에 혼자계신 팔순 아버님에게 가기 싫다란 속내를 심하게 풍기고 계십니다.

    원글님 남편도 잘 한 것 없지만, 남편 혼자 잘못하시며 사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물론 잘못의 시작은 "남편"이기 쉽겠으나.

    부부 문제는 잘못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 뿐..."똑같이 반반" 입디다. 보면.

  • 41. 싸움난듯
    '09.8.14 12:26 PM (211.232.xxx.129)

    원글님 이해되요
    갑자기 시아버지 무시하고 사는 며느리 되신듯한 이 리플 모지;;
    힘내세요..토닥토닥

  • 42. ^^
    '09.8.14 12:32 PM (119.203.xxx.148)

    휴가 가는 길에 아버지께 들러 보자고 좋게 이야기 했음
    과연 "네~ 서방님" 했을까요?
    이 한가지 사안에도 부부의 역사가 배경에 깔려 있는거거든요....
    OK라고 했을 상황이면 자게에 풀기 보다 남편분에게
    이렇게저렇게 이야기해줬음 좋겠다라고 했겠죠?

    남편분께 결혼해서 처자식 돌보느라 부모님께 소홀한것 많았을텐데
    당신이 아들로써 효도 많이 하라고 이야기해주세요.
    물질적인 것도 어느 정도 아버님께 해드릴 용의 있다고.
    82에 자주 올라오는 글 효도는 셀프니까.

    우리집 남편에게 부모님께 살아 생전 당신 효도 많이 하세요
    라고 말하면 '그래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네' 하고
    대답합니다.

  • 43. 어쩌다
    '09.8.14 1:23 PM (122.37.xxx.197)

    한 번도 그리 싫으신지..
    남편이 그래서 휴가 말 나오고 그런 말도 했을 듯 싶네요..

  • 44. 그게
    '09.8.14 1:43 PM (24.195.xxx.61)

    남의 아버지랑 내 아버지랑의 차이에요.

    내 아버지라면 그런 생각, 말이 않나오지요.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시니 시아버지도 가족이 아니라 생각되시는 거 같아요.

    맘을 좀 비우시고 노력해보세요.

    사람관계가 다 하나주고 하나받고 둘주면 둘받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남편입장에서 생각하고 보듬어주면 금방 따라올 사람같구만요. 남편분이.

  • 45. 평소에
    '09.8.14 1:57 PM (121.144.xxx.80)

    원글님이 팔순의 자기 아버지께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걸 서운해 하고 있다가 남편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자랄 때 어떠한 이유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도 아버지를 애뜻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라 생각하며 남편의 아픈 마음도 더 헤아려
    줄 수 부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 46. 준하맘
    '09.8.14 2:59 PM (211.176.xxx.250)

    저도 이런부분에 자신있게 뭐라 댓글 달 자격은 없는 며느립니다.

    휴가만큼은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보내고 싶으신거네요..
    근데 남편분은 와이프 입으로 아버지 한번 뵈러가자..라는 말을 기다린거구요..
    저희집도 어짜피 지방으로 휴가를 떠나니 항상 시부모님댁에서 갑니다....

    주변에서 듣는얘기가 있어서 아무래도 남편분께서 그리 반응하신것같아요..
    화나셔서 작성해 올리신건 알지만 댓글들 참고삼아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시고
    어느분 말씀대로 시댁은 가까운 주말에 다녀오시고
    휴가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녀오세요..그래야 맘이 편하실거같아요~

  • 47. 휴가는
    '09.8.14 3:52 PM (211.219.xxx.78)

    당연히 가족끼리 가야지요

    남편이 사위 역할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저딴 식으로 얘기하면 당연히 말이 곱게 안 나가지요

    -_-

  • 48. j
    '09.8.14 5:32 PM (165.243.xxx.195)

    놀러갈 생각에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계획 짜려고 대화를 시도 했더니
    남편분이 그런말을 해서 기분을 다운 시켰으니 원글님 화가 나시는거 이해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이 안 나오게 평소에 한번 내려가보지 그러셨어요...
    그렇잖아요...
    휴가가기 전에 주말 이용해서 한번 다녀왔더라면
    남편분이 과연 휴가계획 이야기중에 그런말을 했을까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힘드시겠지만....
    휴가를 시댁이나 그외 요인으로 방해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그 방해요인을 미리 제거하시는건 어떠신지요??
    (미리 다녀오시는 걸로)

    일년에 한번 쉬는 휴가인데 솔직히 가족끼리 보내고 싶은건 당연 하잖아요...
    남편분이 아부지 그렇게 안쓰러워 하시는거 원글님이 평소에도 아셨을거 같은데
    (싸울때 종종 그런말 한다면서요)
    그렇다면 다음부터는 항상 미리 1박 다녀오시는걸로 방해요인을 제거하세요...

    이미 결혼하신거 행복하게 결혼생활 하셔야지요.
    남편분 성향이나 아버님에 대한 애틋함 아셨으니까..
    한번은 휴가전에 다녀오세요.
    그리고 휴가기간은 only 가족끼리 보내세요...

    저도 몇년 동안 82쿡 하면서 배운것 입니다^^

  • 49. 휴가는...
    '09.8.14 6:16 PM (221.155.xxx.11)

    2명가면 2명 다 행복해야하고
    100명 가면 100명 다 행복한게 <휴가>라 생각합니다.

    휴가계획에 설레여하고 행복한 아내모습이 얄밉다니...ㅠㅠ

  • 50.
    '09.8.14 6:20 PM (114.129.xxx.13)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나쁜 사람처럼 몰고 가시는 분들 이해가 안 되요.
    남편이 정녕 80되신 아버님이 신경 쓰여서 하루정도 들르고 싶었으면
    여보, 우리 휴가도 좋지만 시골 아버님 댁에 하루라도 내려갈까?
    더우신데 잘 지내시나 궁금해. 이렇게 얘기했어도 원글님이 이렇게 까칠하게 말씀하셨을까요?

    근데 남편분 말투가 꼭...자기가 먼저 그렇게 얘기해서 가자고 해도 괜찮을텐데
    왜 우리 아버지 보러 가자는 말 안해??? 하고 얘기한다면..저라도 기분 안 좋겠어요.
    원글님 말씀대로 친정 가잔 소리는 한번도 안 한 남편인데 마누라가 시댁 가자는 말
    안 해서 섭섭하다는 투로 말하는데...저렇게 말하면 분명 싸움이 되지요.

    남편분 잘못이 큽니다...좋게 얘기했어도 충분히 아내가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 51. ...
    '09.8.14 6:21 PM (211.200.xxx.239)

    2명가면 2명 다 행복해야하고
    100명 가면 100명 다 행복한게 <휴가>라 생각합니다. 22222222222222222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할 것 같아요

  • 52. ㅠㅠ
    '09.8.14 6:21 PM (121.131.xxx.56)

    눈딱감고 하루 있다오면 어디가 덧나나요?

  • 53. 아이구
    '09.8.14 6:32 PM (114.129.xxx.13)

    문제의 핵심은 시아버님 보러 가냐 안 가느냐 그게 아니에요.
    다들 왜 자다가 남의 다리 긁고 계시는지.....

    남편분 하신 말을 한번 보세요.
    아내가 어떻게 하나 떠본거잖아요....마누라가 휴가 가는김에 아버님댁에 하루 정도 들릴까?
    라고 말했으면 "아이고 이쁜 내마누라~~~"그거고 그냥 우리끼리 휴가 가자고 했다고
    저런식으로 대응한다면..세상 그 어느 아내가 좋겠어요?

    휴가 계획 짜면서 아버님 잘 지내시나 걱정된다. 하루정도 가볼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나 싫어! 하고 투정 부린다면..그건 아내가 잘못이지만요.

    남편분 소통 방식이 한참 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 대부분이 저러죠. 우리 남편도 가끔 저러는데 속이 터집니다.
    그렇게 시댁 가고 싶었으면 저한테 가자고 해도 됩니다.
    근데 우리 남편도 가끔 저런식으로 제 속 긁습니다. 저 자주 안 가는 며느리도 아닙니다만..
    그럴땐 정말 남편 미워서라도 가기 싫습니다.

  • 54. 흠..
    '09.8.14 6:36 PM (110.11.xxx.175)

    나중에 님이 혼자인데 자식들이 그런다면 좋은가요?
    세상 공짜없어요. 자기가 한만큼 돌아옵니다.
    남편이 그러려면 왜 결혼했냐고 하기전에
    그게 싫으면 님도 결혼하지 말았어야죠.

  • 55. ...
    '09.8.14 6:37 PM (211.196.xxx.108)

    남편분이 잘못했네요.
    저렇게 상대방을 나쁜사람 만드는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 정말 비겁하죠.

  • 56. d
    '09.8.14 6:49 PM (125.186.xxx.150)

    좋게야기하면 들어줄지 안들어줄지 어떻게 아나요?ㅎㅎㅎㅎ 눈치보여서 말도 못하고 있었다는데 ㅎㅎ

  • 57. 고장난명!
    '09.8.14 7:52 PM (222.233.xxx.42)

    두 분이 똑같으시네요..

  • 58. 으이그
    '09.8.14 8:02 PM (218.103.xxx.47)

    저기 누가 말하자나요
    요지는 휴가에 왜 거길 가쟤?
    가 아닙니다.
    남편 말하는 태도가 틀렸습니다.
    휴가는 휴가라 휴가 계획짜는데
    속에 있는 말 그렇게 밖에 못합니까?
    시골 노인네 그리 안쓰러운 아들,본인은 어떻게 효도하고 계신지?
    누가 노비문서 맡아놓고 댁더러 아들노릇 하지 말랬나?
    남자가 쫀쫀하게 삐딱하기까지하고..

    사람을 왜떠봐요.
    먼저 우리 계획짤때 시골에 하루 들렀다 오는쪽으로 하면 어때?
    하고 말하면 되쟎아요.
    비겁하게.
    평소에 이뻐봐요.
    친정에도 전화 좀 시원시원 넣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먼저 그 소리 나오지 않았을까요?
    제 남편은 안그럽니다.
    저 시어머니께 쌓인거 무지무지 많지만 남편한테 미안해서
    그 사람 한게 있어서 전 잘하고 살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가끔 삐걱 거려도 나이 드시는게 측은하고연민도 갑니다.
    원글님도 그런 마음 왜 없겠어요.
    남편 하는 뽄새가 미워서 저리 쓴 거지 님들이 원글님 얼마나 안다고
    삭막하네 마네
    좀 행간을 보세요.
    오지랍도 격이 있습니다.

  • 59. 원글님
    '09.8.14 8:07 PM (218.103.xxx.47)

    저라면요,
    어차피 이런 대화 후에 휴가 가면 뭐하겠어요.
    이일로 도장 찍을것도 아니고
    전 남편을 부끄럽게 해주겠어요.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어르고
    그렇게 마음 쓰는지 몰랐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숙이고 들어가겠어요
    일단 그러고 휴가를 시골로 갑니다.
    가서 성심성의껏 효도해드리고
    그가 돌아오면서 헤벌레 방심한 사이,
    한방 먹여줄겁니다.
    한번만 더 그딴 식으로 사람 떠보고 못나게 굴지 말라고.
    여기서 휴가 지냈더니 우리 부모님도 보고 싶어진다고
    우리 부모님한테도 마음 써달라고 (이 부분은 살살 말하기)

    지는게 이기는거...남편이 싹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들을겁니다.

  • 60. d
    '09.8.14 8:07 PM (125.186.xxx.150)

    참.ㅋㅋㅋ며느리일은 행간을 읽어서 편들어주고, 시월드는 행간을 읽어서 욕해주고. 뭐 솔직히, 원글님 심정이야 이해가지만, 굳이 그런식으로 편들어주는건 좀?ㅋ

  • 61. 모두들
    '09.8.14 8:28 PM (219.251.xxx.18)

    원글님이 쓰신 글을 읽고 어떻게 그렇게 잘 원글님과 남편을 잘 이해를 하셨는지, 떠본다거나, 또 휴가가 모두100% 다 만족을 해야 하는지. 참~
    내 마음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오늘 이글은 며느리편이냐 아니냐네요. ㅎㅎ

  • 62. 씨월드
    '09.8.14 8:32 PM (121.179.xxx.231)

    여기 시월드 이야기만 나오면 쌍심지들고 나오시는분들은
    가족들 없는지..금방 내가 그 입장이 되고
    또 내 아들들도 다음에 그입장될텐데..
    어찌 시부모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꼭 집고 넘어가는지..

  • 63. ,
    '09.8.14 9:32 PM (125.176.xxx.189)

    씨월드님 말씀 잘하셨네요
    보면 무조건 싸움 붙일려고 하는 댓글들 있어요ㅡ.ㅡ

  • 64. 저요...
    '09.8.14 9:59 PM (121.144.xxx.40)

    이런 비슷한 상황이라서 십수년 동안 휴가 가고 싶지 않은 사람 여기 있습니다.
    남편이 저리말하면... 차라리 휴가를 안가는 편이 낫다 싶어서ㅠㅠ

  • 65. 아무리
    '09.8.14 10:05 PM (211.176.xxx.169)

    속사정이 있더라도 남편 마음에 그런 짐으로 아버지가 얹혀 있다면
    나중에 모셔야 될 처지도 아니니 잘 해드리세요.
    원글님이 진심으로 잘하면 남편들이란 참 단순해서
    살뜰한 표현 못할 지 몰라도 부인에게 더 잘합니다.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잘 해드리세요.
    아이들도 그런 거 보고 배워요.
    원글님의 속사정이야 저희들이 어찌 알겠습니까만
    한번 져주시면 열번 이길 수 있어요.
    부부관계가 이기고 지는 관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 66. 남편들이..
    '09.8.14 10:31 PM (110.15.xxx.29)

    남편들이 평소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부모님 많이 마음에 걸려하드리구요.
    제가 알아서 안부전화라도 드리고, 챙겨드리고 하면 생각보다 좋아라 하구요..
    좀만 미리 헤아리고 챙기고 하면 서로 맘이 덜상할텐데요...

  • 67. 숲은
    '09.8.14 10:41 PM (121.166.xxx.251)

    안 보고 나무만 보는 답이지만//
    보통 시아버님을 노인네라고 부르나요??
    그런 말을 쓰는 마음가짐이 아버님을 뵈도 드러날것 같습니다.
    만약 남편분이 친정아버님께 노인네 노인네 하면 어떠실까요 ㅠㅠ

  • 68. 바보같아..
    '09.8.14 11:07 PM (211.58.xxx.251)

    정말..글의 요지 파악 못하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욕하시는 분들 이해 안됩니다..

    같은 말이라도 남편이 저렇게 뜬금없이 질러대면 욕먹는거예요.
    시골에 계신 아버지, 막말로 자기 아버지지 아내 아버지인가요?
    자기도 안찾아뵈기는 마찬가지면서..
    마치 며느리란 여자가 이상해서 못간것처럼 저렇게 나오니 원글님 헉하신거죠.
    그리고 전 남편같은 저런 스타일 정말 싫어요..
    혼자 꽁해가지고 있다가 전혀 상관없는 상황 상관없는 내용으로 버럭 질러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고 상대방 말문막히게 만드는 꼴통..

  • 69. 준하맘
    '09.8.14 11:26 PM (211.176.xxx.250)

    윗님
    남의 남편더러 꼴통이라니
    좀 심하시네요

    원글님도 보고계시는데.
    막상 내남편 그런말들음 기분나쁘실텐데요

  • 70. 단지
    '09.8.14 11:34 PM (121.88.xxx.154)

    본문에 올려진 글만 가지고 잘잘못을 따져야지,
    너무 앞서서 댓글 다시면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이유불문하고 그 상황이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 71. 가영현식맘
    '09.8.14 11:39 PM (121.142.xxx.180)

    글의 요지님 말씀처럼 (부부 문제는 잘못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 뿐..."똑같이 반반" 입니다.)
    남편분이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시네요.
    형제분들이 근처에 살고 계시더라도 먼저 시아버님을 챙기시면 남편도 많이 고마워하고
    달라지실겁니다.
    순간의 감정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하신분이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840 영화 '업' 4살짜리랑 같이보기어떨까요? 10 아들맘 2009/08/14 543
481839 ‘의식주 물가’ 너무 오른다… 줄줄이 인상 서민부담 1 세우실 2009/08/14 197
481838 안경쓰시는 분들, 선글라스 어떻게 착용하세요? 15 나도 멋좀 .. 2009/08/14 1,531
481837 면발 두껍고 납작한 타이식 볶음 쌀국수 먹고 싶은데.. 2 배고파 2009/08/14 349
481836 에버랜* 연간회원인데요.. 이것도 중도 해지? 해약? 이 가능한건가요?? 3 에버** 2009/08/14 350
481835 삼성역 혹은 선릉역 근처 일식집 괜찮은 곳은? 2 추천부탁~ 2009/08/14 1,568
481834 남편아, 여행계획짜는데 시아버지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71 갑자기 왜?.. 2009/08/14 4,522
481833 8+1 한의원 다녀보신 분 있으세요?? 3 생선 2009/08/13 805
481832 방과후 수업중 컴퓨터 시키는분들 어떠셨나요 2 .. 2009/08/13 273
481831 독립문인데요..근처에 원단 살수있는곳있나요? 2 독립문댁 2009/08/13 201
481830 피클 만들때 오이써는 칼.. 3 올록볼록 2009/08/13 690
481829 장수풍뎅이 키우고 있어요. 4 2009/08/13 246
481828 시판 쥬스 뭐가 맛 있나요? 9 미닛메이드 .. 2009/08/13 820
481827 늘 화장실에 지린내가 가시지않았는데 범인이.... 에고야~ 55 내가 미치고.. 2009/08/13 10,528
481826 생수(큰통) 통속에 애벌래 죽은것이 붙어있어... 생수 2009/08/13 196
481825 이태리 애들은 보통 13, 14살부터 담배 피우거든요 8 그런데 2009/08/13 1,135
481824 [딴지틈새논평] DJ가 옳았다. 22 총수만쉐 2009/08/13 1,016
481823 30대 중반인데..오십견이 왔어요 ㅠㅠ 10 황당해요ㅠㅠ.. 2009/08/13 858
481822 어머니 허리 수술 때문에요...급합니다 4 디스크수술 2009/08/13 283
481821 남편자랑.. 13 해도될까요 2009/08/13 1,384
481820 분당 어학원 선택 고민 1 .. 2009/08/13 356
481819 방금 혼 보셨어요? 9 .. 2009/08/13 1,289
481818 남편.. 돈이 있는데 집을 안사겠다네요. 13 아놔.. 이.. 2009/08/13 3,011
481817 무늬만 물가 안정?…'체감물가' 갈수록 치솟아 1 세우실 2009/08/13 129
481816 무료해요... 신나게 볼만한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8 너무 너무 2009/08/13 548
481815 고2딸년이 담배를 피운답니다..ㅠ.ㅠ 13 올것이왔다... 2009/08/13 3,067
481814 긴급구조!! 맛없는 육계장을 살려라!! 11 이런맛처음이.. 2009/08/13 418
481813 유먼센스 작년 9월에 무슨일 있었.. 2009/08/13 394
481812 이 여자에게 욕 좀 퍼부어주세요 14 제 대신 2009/08/13 2,014
481811 닭에 가지 넣고 고추장 넣고 찜하는 것.. 레시피 찾아요 1 초보엄마 2009/08/13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