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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애들은 보통 13, 14살부터 담배 피우거든요
여기 이태리 애들은 아예 안 피우는 애들이면 몰라도 거의 13, 14살부터 담배 피우거든요.
중, 고등학교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보면 아이들 다 학교 정문 앞에 나와서 담배 피고 앉아 있어요.
일단 법적으로 몇 살 이하는 담배 살 수 없긴 한데, 그거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선생님들도 아이들 담배 피는 거 봐도 야단 안 치구요
부모들도 아이들 어릴 때부터 핀다고 크게 야단은 안 쳐요.
부모들이 야단을 치긴 하는데... 그럼 애들이 "엄마 아빠도 피잖아요?" 이러거든요?
그럼 거의 부모들이 별 말 안 하고 놔두는 분위기예요.
물론 우리나라처럼 끝까지 간섭하고 야단치는 부모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 부모 눈 안 닿는데선 통제가 불가능하고, 애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담배를 피거든요.
그런데 얘네들이 힘도 참 쎄고 건강하고 특히나 암 걸리는 사람도 적지만 폐암 비율이 딱히 높지도 않거든요.
흡연인구 및 흡연자가 하루 평균 흡연하는 양을 생각해 볼 때 말예요...
이탈리아도 장수국 중에 하나로 들어갈 정도로 90넘은 정정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고요.
왜 그럴까요...? 토마토랑 올리브 오일을 많아 먹어서 그럴까요?
아님 이것 저것 다 제쳐두고 인생은 아름다워~ 하는 긍정적인 국민성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암은 스트레스 많은 선진국에서 더 많이 걸린다잖아요.
1. 진짜 아리송
'09.8.13 11:39 PM (218.37.xxx.146)프랑스 가본적 있는데... 거기두 담배들 엄청 펴대더군요...
근데... 이탈리아 아이들 얘긴 좀 쇼킹하네요.2. 원글
'09.8.13 11:43 PM (87.1.xxx.49)저도 깜짝 놀랐어요.
여긴 흡연 안 하는 애들은 아예 안 하는데, 하는 애들은 일찍 시작해요. 나중에 17, 18살쯤 끊는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저 애들이 문제아들도 아니고, 오히려 좀 잘 사는 집 애들이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아무 말 안 한다니 그게 더 놀랍더라구요...
그리고 애들이 어려서부터 흡연 안해도, 흡연 맘들이 엄청 많거든요. 이제 막 외출 가능하겠다 싶은 팔뚝만한 애기 옆에 끼고 다니면서 줄 담배 피는 엄마들도 많아요.
어떻게 오래 사는 걸까요??3. 수명에 관련있든없든
'09.8.13 11:54 PM (122.35.xxx.14)어쨌든 싫습니다
4. 프랑스도 그래요..
'09.8.13 11:55 PM (114.204.xxx.12)그렇죠..전 프랑스에서 몇년 살았었는데요 위에 아리송님 말씀처럼 담배 엄청 펴 대더군요..
담배값도 엄청시리 비싼데도 말이죠.(그래서 담배를 필터 있는 끝부분까지 핍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 5~6학년정도 되는 아이들이 걸어가면 담배 한까치 달라고 해서 황당해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도 이태리처럼 담배펴도 오래 사는 사람들도 많고 임산부들도 담배 피고 있고...
어떻게 오래 사는 걸까요? 222
근데 이태리도 담배꽁초 길거리에 그냥 버리나요?
프랑스는 그냥 막 버립니다. 친구에게 왜 이렇게 버리냐고 하니...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청소하는 사람이 실직자가 된다나요...
빠리 길거리에 개똥 버리는 곳 표시도 같은 맥락이라고...5. 원글
'09.8.13 11:59 PM (87.1.xxx.49)이태리도 담배 꽁초 그냥 길에 버려요.
올해부턴가 작년부턴가 법으로 길바닥에 꽁초버리면 안 된다고 정하긴 했는데 소 귀에 경 읽기죠... ;;; 다들 길에 버려요. 아직 벌금냈다거나 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네요.
대신 실내에서 담배 안 피는 거는 철저히 지켜요. 이건 오히려 우리나라 보다 철저하게 지키지 않나 싶은데... 펍이든 레스토랑이든 어쨌든 실내는 무조건 금연이에요.6. ...
'09.8.14 1:06 AM (124.169.xxx.11)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청소하는 사람이 실직자가 된다나요... 오 역시 프랑스는 시민의 나라입니다. ^-^;;;
담배가 위해하긴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전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신체적으로 훨씬 건강한 것 같아요. 다들 힘도 장사고 단단한지.
초중고등학교때 찌들지 않아서 그런지 운동도 잘하고 즐기고.. 그러네요.7. 아~
'09.8.14 9:18 AM (121.152.xxx.112)프랑스 여행갔을때 많이 봐야 13-14살로 보이는 여자애가 제게 담뱃불 빌려달라고 했던 게 지금까지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있거든요.
근데, 원글님과 댓글 보면서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그 나라에선 걔들이 특별히 이상한게 아니었군요.8. 음
'09.8.15 2:31 AM (110.9.xxx.163)전 유럽여행 할 때 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된다는 얘기까지 들어봤어요.
유학생들끼리의 농담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그냥 잘 보이는 땅바닥에 버리게 되어있다고 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