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시어른들이 오늘 아침에 내려가셨네요..
겨우 하루 주무시고 가셨을뿐인데 이 해방감은 형언할수 없이 크네요..ㅎㅎ
한달에 한번 오실까 말까 하셨는데..
어머님이 초봄부터 여기저기 아프신데가 생기셔서
서울** 병원 통증클리닉에, ㅎㅇ 대 병원 류마티스 클리닉에 모시고 다녔어요..
다들 명의프로그램이나 닥터스 같은 방송에 나오신 분들만요..
다행이 큰 병은 아니라 관절염초기시라 비만관리하시고 운동하시면 된다고 해서 한숨 돌렸네요..
평소같으면 국하나 김치하나 반찬하나 먹던 상에
매끼니 새밥짓고 나물하고 생선굽고 볶음 몇가지 하고 나니 완전 녹초되었네요...
결혼 8년만에 요 몇달 며느리다운 일 좀 했다고 이렇게 힘이 드니,
더 편찮으시면 큰일이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30년 넘게 시부모에 시할머니도 모신 울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 뿐...
또 나중에 제 부모님도 편찮으실 수도 있을텐데
그땐 며느리 손 빌리지 말고 내가 모시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잘한다 해도 딸보다는 불편하시자나요..
부모님께 싫은 소리 잔소리도 맘대로 할수 있구요..
아무쪼록 추석때 까지는 조금 해방이라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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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들을 보내드리고 나서...
며느리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09-08-13 10:17:41
IP : 122.32.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생하셨어요.
'09.8.13 10:43 AM (211.57.xxx.114)시어머니 입장에서 딸네집보다 아들네집이 편하다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며느리 도리 잘하셨어요.
2. 수고
'09.8.13 10:45 AM (59.23.xxx.138)많이 하셨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 키운 보람 있다 싶으실거예요.
긴장되었던 마음 푸시고 푹 쉬세요.
'시'자만 붙으면 줄줄이 상황에 맞지도 않은 편드는 댓글보면서
마음 안좋던데 며느리 도리 다하시고 이제 시름에
겨운 며느리글 보니 이 아침 행복한 마음이 다 듭니다.3. ..
'09.8.13 10:52 AM (218.50.xxx.207)고생 많이 하셨어요.. ^^
마음으로 대하는 며느리님 뵈니 좋으네요.
푹 쉬세요..4. 생각해보니
'09.8.13 10:52 AM (123.215.xxx.104)아랫사람 입장에선 딸이 친정엄마 모시는 게 맘편하겠지만,
어른 입장에선 며느리가 사위보단 더 편하실 수도 있겠네요.
내가 친정엄마한테 잘하려 하기보단,
내 엄마 모시는 올케한테 잘 해야 되겠네요,진짜..5. 네
'09.8.13 10:56 AM (58.79.xxx.65)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원글님 고생많이 하셨어요.... 푹 쉬시고 시어머님 어서 좋아시져야 될텐요...6. 제작년
'09.8.13 11:27 AM (220.71.xxx.166)병원치료받는 시어머니 2달 집에서 모셨는데 3키로 빠졌어요..
시어머니 18번이 딸네보다 아들집이 편하데요...전 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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