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기다리던 둘째를 가졌고 어제 정기검진 받았어요.
테스터로 임신확인한지 3주쯤 됐고, 2주반전에 병원 초음파로 난황까지 보았지요. 그 때가 5주차쯤 된다고 했구요.
그런데 애기도 너무 작고 심장이 안뛴다고 하네요.
정밀검사하자해서 영상초음파도 봤는데 같은 얘기..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 건지 계류유산인건지 확실하지 않으니 다음주에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나오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는데.. 남편에게 전화해서 얘기하니 남편은 그저 잘 먹고 잘 쉬라고 그래야 아기가 잘 클 꺼 아니냐고 하는군요.
괜챦을꺼라 생각해보려해도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게, 몸이 너무 가벼운 것도 의심스럽고 아무리 수정이 늦게 되었다해도 난황을 본지가 2주반인데 이미 끝난 것 같고...
아침 출근 전 잠깐 진료만 받으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마음을 추스를 수 없을 것 같아 전화하고 하루 쉬었어요.
다음주에 진료 받고 만약 잘못 되었다면 휴가는 또 어떡해야 하나 현실적인 걱정부터 앞서네요.
입덧은 첫째때부터 원래 없었고 몸도 가볍고 출혈도 없고 스트레스도 무리도 하지 않았으니 마냥 괜챦은 줄만 알았어요.
첫째때와 달리 주위에서 여기저기 태몽을 꿨다며 혹시 임신했냐 연락왔었고, 다들 아주 이쁘고 작은 새를 봤다, 너무너무 순한 애기더라, 구렁이를 봤다 라고들 해서 정말 정말 아무 문제 없을 꺼라고 믿고 있었거든요.
당장 휴직이라도 한달 할까 싶지만 집에서 우울해할껄 생각하면 그것도 답은 아닌 것 같고.. 이래저래 마냥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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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황 보이고 2주반이 지났어요
답답해요 조회수 : 777
작성일 : 2009-08-13 09:47:01
IP : 203.244.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5주차에선
'09.8.13 10:21 AM (210.93.xxx.185)전 애기집만 본것 같은데요...
안 좋은 생각 마시고 푹 쉬구요..고단백음식 많이 드세요
전 하혈까지 해서 잘못되는줄 알았는데 이제 13주 지나서 아주 쬐금 안심이네요^^2. 아직
'09.8.13 10:40 AM (115.178.xxx.253)시기가 많이 이르네요.. 지금으 남편분 얘기처럼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기다리셔야 할 시기인것 같네요...
좋은 생각하시면서 기다리세요...3. 음..
'09.8.13 3:30 PM (211.211.xxx.156)좀 더 기다려보세요. 저도 8주차까지 잘 안보였었는데.. 지금 그 아이가 아홉살이예요. 집은 덥다고 지 에미는 버리고 시원한 도서관으로 가버렸네요.
그리고 계류유산 된 적도 한 번 있었는데.. 진통하는 것처럼 배가 많이 아팠었어요.
그러니까 마음 편히 가지시고 맛난 것 많이 드세요.
입덧 시작하면 못 먹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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