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게 힘들어요
되는게 너무 없고...세상사가 너무 무서워요
아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요샌 ...아이들이 걱정도 되네요
모든걸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욕심이 있는것도 아니구요...내 몸 걱정만 하고
내 생각만 하고 살고 싶지만 그것도 되지 않네요
남편도 무신경하고...
1. ...
'09.8.13 2:00 AM (210.222.xxx.67)말씀하신 증상이 일시적인 정서의 불안인지...뚜렷한 원인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구나 이런 넋두리는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되는 게 없다해도 애들 사교육때문인지
경제적인 고통인지...원인을 찾아서 문제해결을 하도록 차근차근 시도를 하셔야 한다는 거죠.
막연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요즘 안 해본 사람 없을 겁니다. 그게 다만 정말 간절한지..
한번쯤 지나가는 홍역 같은 건지...매일 반복되는 우울감인지...스스로 판단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2. 감사해요
'09.8.13 2:20 AM (121.148.xxx.90)감사해요
아이 문제, 남편의 주식투자 문제 이것 저것
쌓인거 같아요
근데..우울감은 3년째 계속되었고..
치료도 받은적은 있답니다.
혹시..의사 선생님 이신지요
감사해요...3. 저는
'09.8.13 2:48 AM (58.140.xxx.200)25년째 그렇습니다.
늦은 결혼전에는 부모님과 형제들 때문에 살아야 하고
자식 낳으니 자식 때문에...
그런데 이따금 강한 충동 생겨요
그러다가 지나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10세 아이가 공부 싫어 죽으러 옥상에 두번 올라갔다는 말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공부도 그닥 시키지 않는데 워낙 하기 싫어하고 뛰놀기만 좋아해요
그런데 그 정신이 한 일주일 갔나 봐요
어제는 남편의 여자가 밝혀지고 진짜 다 던지고 싶어요4. 그래도
'09.8.13 7:42 AM (125.176.xxx.177)힘내세요.
내인생도 생각해야지요.
아는 언니가 그래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다구... 9살 아기가 한번은 그러더래요. 같이 죽으려고 했는데 "엄마, 같이 살고 싶어."
정신이 번쩍 들더래요. 아이가 잘 모를거 같다고만 생각하고 같이 죽으려 했는데 이미 아이는 다 알고 있었던거죠.
다른일에 몰두하세요. 최대한...
저는 무신경의 극치인 남편때문에 시어머니가 저한테 사과를 하셨을 정도예요. 몇년전부터 제빵배운다고 복지관으로쫓아다니고 다른데다 무조건 신경썼거든요. 집에 안있고 일부러 마트, 공원등으로 걸어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서점가서 사람들사이에 끼어있다는게 중요하다고 여기구...
이제 남편한테 신경아쓰니까 제마음이 편해졌어요. 요즘은 잠들면 남편이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자요. 전에는 자다가도 꼭 일어났거든요. 오히려 내가 마음이 좀 편해지니까 남편이나 아이에게도 더 관대해 졌어요
결혼 10년내내 돈에 쪼들리고돈걱정 안해보고 산 날이 없구요.남편은 일주일에 한끼 집에서 먹어요. 매일 바쁘게 돌아다니고... 벙어리 부부처럼 살아요. 그렇다고 특별히 요즘은 사이가 나쁘거나 하진 않지만 다정한모습은 없어요.
죽고 싶다고 죽지마세요. 몇달전 동창이 자살했어요. 장례식가서 보니 그 아이가 평생 엄마가 자살했다는걸 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 때문은 아니였지만 울엄마가 자살했다는걸 기억하고 짊어지고갈 친구의 자식이 너무 안되보였어요.5. .
'09.8.13 11:19 AM (121.148.xxx.90)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아이가 지고 가야 한다니
아이가 특히나 문제여서 죽고 싶은데
앞으로의 일이 너무 걱정되는 아이예요
못난 엄마이고...못난 자식이지만
저만 의지하고...있는데
끝까지 엄마라는거 의지하게 해주면 잘자라겠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