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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 들어주시겠어요? 건강회복 VS. 자아성취(수정)
네. 다 맞는 얘기여요.
오늘 얘기드렸더니 그럼 내년 봄학기에 강의하자고 교수님이 그러시네요.
제 대타를 하루빨리 찾아봐야겠습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제 마음 추수리는데 위안도 되고 객관적으로 현실을 더 볼 수 있어서 훨씬 마음이 가볍습니다.
1. 로그인
'09.8.13 2:11 AM (210.222.xxx.67)오늘따라 고민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정확한 병명을 쓰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치료를 받으셔야 할 상황이면 자아성취라는 목표를 잠시 접으셔야 할 듯 싶습니다.
관절이든 인대 파열이든 골절이든...수술 후 재활치료도 중요하고 사람의 몸이란 예측불허라서
똑같은 명의가 수술을 집도했더라도 운 나쁘게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의료사고라는 게 애매할 수 밖에 없는 게 상당히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가사일과 육아, 강의 세가지만으로도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텐데 지금의
건강상태로 일을 지속하신다면 남은 세월동안 두고두고 후회하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네요.
일은 또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사람의 몸은 상하면 절대 원상태로 복구되지 않아요.
답은 원글님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맘 비우시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쾌유를 기원합니다.2. 왕복
'09.8.13 2:14 AM (115.136.xxx.157)4-5시간이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더구나 앉아서 강의 하실수가 없는 상황이고 계속 서계셔야 한다면.....정말 힘들 것 같아요.
휠체어를 사용하실 수 있다거나 앉아서 강의가 가능하다고 해도 왕복 그 시간이면 정말 무리가 갈듯해요. 1박을 하시고 췰체어라고 사용하시는게 가능하시다면 (그 학교 강의 경력이 아주 중요하다는 전제) try 해보실 수 있으나..
저도 한참 고민 많은 박사과정생으로서.......저라면 건강을 위해서 포기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강의는 혹시 온라인으로도 하실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시고요.
집에서 paper 쓰시면서 계속 학교와 contact 하면 다음학기 그 다음학기 강의가 들어오지 않을까요?
일단 그곳에서 강의하시는 경력이 꼭 필요하거나 또는 한번 그 곳 강의를 맡아서 계속 전임까지 갈 수 있는게 아니라면....천천히 가세요.
몸이 힘들면 모든게 다~너무 힘들어요.
일단 건강먼저 챙기시고요.3. ㅁ
'09.8.13 2:15 AM (125.181.xxx.215)강의해봤다는건, 본인만족이지 남들한테는 거의 메리트가 없어요. 강의해봤다고 누가 알아주지는 않을것 같네요. 어짜피 업계에서 능력있으시다면 강의경력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아요. 교수될것이 아니라면.. 물론 둘다 하면 더 좋겠고, 강의한다고 다리가 꼭 나빠진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본인이 결정하셔야겠지만 만약 강의로 인해 다리가 더 나빠지고 회복불능한 상태로 악화된다면 말할것도 없이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4. 건강먼저
'09.8.13 2:19 AM (122.46.xxx.130)여러가지로 속상하시겠어요...
님의 꿈이나 하시고 싶은 열정 저도 잘 이해한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저 역시 고민많은 박사수료생 중 1인
허나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아쉬우셔도 치료 및 휴식이 우선이에요!!!!5. 건강
'09.8.13 8:39 AM (218.155.xxx.104)건강이 먼저예요.
그 다음이 자아성취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그 다음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요.6. 저도 건강
'09.8.13 9:56 AM (219.255.xxx.9)저, 시간강사입니다. 저 위에 박사과정이시라는 ,<왕복님> 말씀처럼 그 강의가 님께 정말정말 중요한 거라면, 미리 가셔서 1박을 하고 등등 조치를 취하셔야겠고,
그 정도가 아니라면, 건강이 제일 우선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라서 좀 죄송하긴 한데요, 제 선배님 중 한 분은, 교수된지 2년만에 하늘로 가셨습니다. 지난 주 일이어서 아직도 충격이...
물론 병때문이지만, 교수되기 위해서 실적(논문)만드느라고...되고 나서 실적과 일 처리하느라고...사람 건강 한 순간에 망친 거 같아서 슬펐습니다.
건강이 가장 우선입니다.
지금은 내게 두번 다시 안올 기회처럼 보여도,
살다보면 기회는 사실 내가 만들어 가는 거 같습니다.
저절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회는 없습니다.7. 알면서도
'09.8.13 10:45 AM (115.178.xxx.253)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쓰신것 같네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건강해서 맛있는 음식도 맛이 있는거고, 건강해야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유지될 수 있는거에요..
만약 다리의 상태가 안좋아지면 놓치는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아이들과 산책, 여행등.. 보통 한곳이 약해지면 다른곳도 부담을 받으니 좋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일단 건강부터 챙기시고, 내년에 새로운 직장에서 시작하세요..
원글님이 더 경력을 쌓고 노력하시면 강단에 설 기회가 또 올 수 있습니다.
눈앞의 욕심에 더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으시기를...8. 모두
'09.8.13 10:51 AM (121.141.xxx.99)건강을 우선으로 하시네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당장의 자아실현보다는 평생의 밑천이 될 건강을 회복하는것이 우선순위라고 보여져요.
빠른 쾌차를 바랄께요.9. .
'09.8.13 11:38 AM (211.212.xxx.2)교수되는게 꿈이라고 하셨는데
시간강사 한학기 하는거. 교수 되는데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경력입니다.
그냥 원글님이 나 강의 해봤다... 라고 하는 만족감이 전부겠죠.
저 시간강사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너무 잘 알아요.
교수가 되시는데에는 시간강사 경력보다는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고요.
원글님의 삶의 질이나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시간강사 경력은 원글님의 건강과 비교할수도 없는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자아성취"라는 말을 붙일만큼 거창한 일이 절대 아니예요.
비교될수 없는 것을 놓고 저울질 하시네요.
벌써 8월 중순인데.. 빨리 교수님께 얘기해서 다른 분 찾으라고 하세요. 그게 원글님이 할수있는 최선일겁니다.
그리고요. 말씀하시는 국공립대가 왕복 4-5시간이라 하시니 충남대나... 충청권의 다른 국립대 쯤인거 같은데요.
제가 그쪽으로 출강한 적이 있었는데
건강한 사람도 6시간 연강하고 갔다오면 쓰러집니다.
그 다음날까지 여파가 있어서 저는 다음날은 아예 비워놓게 시간표 짜곤 했었어요.
게다가 첫 강의시면 신경쓸일이 훨씬 많으실텐데..
하지 마세요.10. 흠
'09.8.13 3:45 PM (165.244.xxx.253)장애인 특례를 노리시는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