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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들아~~ 제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일이 많은편이 아니라,, 남편이 요즘 투잡을해요
택시운전을하네요~
지금다니는 회사가 영업직이라,, 자유롭거든요,,자가로 이용하는 일이구요..
글서 고민끝에 택시영업을 하게됐네요
택시하면서 회사일도 하고...
기름값좀 아껴보고자, 아기 기저귀값도 좀 벌어보고자,,,
하는마음에 시작한건데
오늘 월급 명세서를 받아왔네요 ㅠㅠ
+++++지급내역+++++
기본급 480,800
승무수당 219,640
야간수당 56,843
상여금 60,000
부가감면 79,643
+임금합계 896,926
+++++공제내역+++++
고용보험 4,036
의료보험 17,780
요양보험 840
국민연금 32,850
가 불 금 332,400 <-------------
조 합 비 15,000
경 조 비 50,000
+공제금액 452,906
++차인지급액 \444,020
실제로 받아온금액이 444,020원입니다..
저번달엔가 다* 포털사이트에 택시기사 울상..어쩌고 저쩌고하는 기사를 본적있는데
월급 명세서 받아보니... 12시간일해 칠십얼마를 받은게 전부 라는...
그래서 설마하고 넘어갔는데
직접 제 남편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니... 참,,, 머라 할말이 없어 명세서 받는순간 멍~~ 때렸네요
저번달 초까지 회사에 입금하는 사납금이 10만원정도였어요..
근데 유가상승,, 머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중순쯤에 사납금이 12만원으로 오른상태였는데
오늘 명세서 받아봤을땐 저번달 사납금을 중간정산도 없이 일률적으로 12만원 계산해서
"가불금"이라는 명목으로 공제가 되었네요ㅠㅠ
남편이 그동안 사납금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냈구요
그만큼 시간에 쫓기며,, 회사일하며,, 정말 한달 빡시게 일했네요
행여 사납금 못채울까봐봐,, 도로를 질주하는 무법자가 되기도하면서
밖에서 사먹는 점심값 몇천원이 아까워 점심때는 집에와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개눈감추듯이 먹고가는게 다반사요,,
새벽4시에 일터에 나가서 점심 4시까지 12시간 풀타임으로 일해도..
하루사납금 12만원을 채워야하고,,
사납금 못채우면 지금내역에 보시면,, 임금합계 89만원돈 보이시죠..
그돈에 깍이게되요..
그게 공제내역에 나와있는 가불금이라는 조 로말입니다~
제가 속상한건 돈이 작아서 속상한게아니구요
하루 12시간이상을 일하는데도... 성과가 없다보니..
그게 더 허탈하고,, 맘이 아프네요
남편은 그냥 아무말이 없는데 제가 오히려 더 맘이아프고 짠하기만하네요
집에오면 정말 일등남편이거든요,,
6개월된 갓난쟁이가 있는지라,,,
집에오면 우선 회사밀린일부터 하구요,,
그후엔 하루종일 아기랑 씨름하느라 고생했다하며 본인이 나서 아기띠하고
아기 안아주고,, 목욕시켜주고, 놀아주고,,,
제가 아기돌보고있으면
남편이 설겆이하고,, 아기 목욕시킨거 뒷정리해주고,,
집에와서도 편히 쉬고싶을텐데
피곤한내색 전혀 하지않고,, 항상 집안일 200% 도와주는거 보면
정말 고맙고,,애틋하고,, 그러거든요,,
집에와도 바쁜사람,, 밖에나가도 바쁜사람,,
휴~~
월급명세서 받아보고 좀 속상해 주저리주저리 늘여놨네요
남편본인은 더 속상했을텐데...
그래도 가장인지라,, 내색안하는거 보니 더 맘이아파요
내일도 역시 새벽4시에 나가야하는지라...
저희집은 8시반만 되면 모두 꿈나라예요ㅠㅠ
오늘하루도 얼마나 고단했는지..
코골며 자고있는 남편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ㅠㅠ
1. 으아
'09.8.12 10:00 PM (114.129.xxx.5)택시가 정말 돈 많이 안 되네요.
남편분도 안스럽고 원글님도 안스럽고..에고..몸만 축나는 일 같아요.
그만두게 하심이..-_ㅜ2. 택시기사
'09.8.12 10:04 PM (219.249.xxx.120)남편 분께 더 마음 써 드리셔야 되겠네요
택시는 그렇게 투잡을 할 수 있을 만큼
녹녹한 일이 아니랍니다
다른데 신경 안 쓰고 전력투구를 해도
사납금 맞추기가 어려운 현실이니까요
참고로
중간에 사납금이 많이 오르 이유는
정부에서 정한 최저임금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
택시 회사에서 궁여지책으로
사납금을 올리고,
거기에 맞추어서
임금을 조금 올려주는 방식을 택햇기 때문이예요3. 심하다
'09.8.12 10:06 PM (59.31.xxx.183)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급여네요 택시회사를 하는 분을 건너건너 아는데 , 그래도 월급이 이렇게까지 적은 줄은 몰랐어요. 그냥 백은 조금 더 넘는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그것도 생활이 어려운 금액 아니냐니까 사고나고 이러면 회사도 어렵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에구, 기사 아저씨들, 힘드시겠네요. 택시타면 적은 돈이지만 우수리 남는 몇백원정도는 받지 않는데, 앞으론 더 그래야겠네요, 그런데,,남편분, 너무 훌륭하시네요. 피곤해서 집에오면 쉬고 싶으실텐데.
4. ....
'09.8.12 10:10 PM (210.222.xxx.41)에구 남편분 휴식이 필요합니다.
집에 오시면 원글님 힘들더라도 남편분은 무조건 쉬게 하셔요.
나가실때 피로 풀수 있는 시원한 음료도 싸드리고요.
무쇠도 아니고 큰일 납니다.5. ....
'09.8.13 6:16 AM (213.173.xxx.203)차라리 신용 카드 배달 돌리는 일 같은 게 어떨까요? 많이 걷긴 해야 하지만 운동된다 생각하면 힘들지도 않다는데요....급여는 하는 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님 남편 분 두배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제가 아는 건 여기까진데....
함 알아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