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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나가 사시는 분들, 친구가 놀러오면 좋으신가요?
아래 유럽 사시는 분이 친구가 놀러왔음 하시는 글 보고...
저는 친척이든, 친구든 저희 집에 와서 며칠씩 있음 싫을 것 같거든요..
나도 생활이 있고, 남편 자식 뒷수발도 해야 하는데
그 생활 리듬이 깨지기도 하고
반찬 한가지라도 더 상에 올려야 하고,
데리고 여기 저기 구경도 시켜줘야 할것 이고..
소소히 돈도 꽤 나갈텐데...
외국 나가 있음 경우가 좀 다른가요?
저는 그래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 집에 안가고 호텔에서 묵을것 같아요..
1. ...
'09.8.12 9:17 PM (122.46.xxx.130)오래있는 건 당연이 민폐이겠지요.
친구 성격 및 성향에 달린 거지만,
적극적으로 친구가 오라고 했다면 그래도 타지에서 외롭고 하니 반가울 거 같아요.
만약 저라면 외국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음식이나 유용한 것들을 힘닿는 데까지 싸가서
친구가 자기 집서 자라고 하면 하루 혹은 맥시멈 이틀자고 나머진 호텔
친구가 운신이 가능할 경우 함께 여행다닐 거 같아요.
친구집서 신세진 것도 있으니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사구요.2. 친구나름..
'09.8.12 9:18 PM (90.184.xxx.203)입니다..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의 경우라면 제발 좀 놀러오라고 사정사정 할만한 정도구요, 그냥저냥 안면만 있는 친구라면 별로구요.
그런데 경험상...정말 친한 경우는 친구가 불편해할까봐 안오구요, 누구더라 할만한 지인들이 오겠다고 하더군요...ㅋ3. 큰언니야
'09.8.12 9:18 PM (122.108.xxx.125)저는 좋아해요 ^^
워낙 손님이 없어서요 ㅠ.ㅠ4. 저는
'09.8.12 9:19 PM (61.81.xxx.86)결혼으로 인해 지방와서 사는데
친구들이 멀리 지방까지 와주면 너무 감사해서
매일 근사한 음식을 대잡하고 곳곳에 관광을 시켜줘요
멀리 와준것에 감사함 이겠지요
제가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긴 하지만서도
아마도 외국에 있었음 더 그랬을지도 몰라요
더 막 오라고 했을지도
원글님 질문에는 글쎄 뭐 사람마다 다른거 아니겠어요?
다양성을 인정하며 살아야겠지요5. 밑에 글쓴이
'09.8.12 9:21 PM (87.1.xxx.151)그게 아마 사람 성격 나름이지 싶어요... 그리고 너무 오래 있으면 당연히 민폐구요.
주변에 한국 주부님들 보면, 한국에서 시댁 식구, 친구, 남편 친구 이렇게 와도 평소보다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이것 저것 일도 시켜가면서 수월하게 다루시는 분들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손님오면 당연히 평소보다 더 피곤하긴 하지만, 손님 오시면 한국 소식도 듣고 재밌어 하시구요
그리고 그냥 우리 집에 손님 와서 묵는다는 거 자체를 굉장히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분도 있으세요. 삼시 세끼 밥은 어떻게 해 먹이나, 집안은 완벽하게 깨끗이 청소를 해 놔야 하는데 안 그러면 흉보겠지, 이런 생각하면서요.... 그럼 당연히 손님 오는 거 자체가 부담스럽고 싫겠죠. 재미도 없고...6. ..
'09.8.12 9:29 PM (61.73.xxx.250)외국에 있으면 거기 생활이 너무 심플하고 깊이 친한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해서 한국에서 친한 누가 와줬으면 했어요.7. 진짜 나름..
'09.8.12 10:05 PM (99.172.xxx.238)오면 정말 좋아요..
하지만..
운전을 해야 어디든 가요..
제가 아니면 랜트카를 하든 어찌 해야하는데..
아이가 개학을 해서 어디든 갈 수 없구요..
좋은 경치도 하루 이틀이죠..ㅎㅎ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가는 곳의 상황 파악이 우선인것 같아요..8. 제친구는
'09.8.12 10:20 PM (121.161.xxx.119)미국간 지 3년째인데
시부모님은 안 계시고,
지금껏 친정부모님만 왔다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빈말로라도 저한테 놀라오라는 말이 없네요.
외국 살면 한국에서 누가 오는 거 귀찮다고 하는 말들을 여기서도 많이 들어서
먼저 가겠다고 말한 적도 없어요.
제가 내년에 미국 여행 계획이 있어서 통화 중에 그 이야기를 했는데
일언반구도 없네요. 빈말로라도 내가 사는 주 근처에는 오냐고 물어볼 것도 같은데...
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봐요.
가서 신세질 생각도 없지만 마음은 좀 섭섭하네요....9. ....
'09.8.12 10:21 PM (61.74.xxx.107)그 분은 미혼이시니 그렇구요..
기혼이면 많이 달라지죠.
그리고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저는 완벽주의라 힘들더군요
유럽있을 때 손님들 왔다 가는 거 정말 힘들었어요10. 제일 위
'09.8.12 11:17 PM (59.31.xxx.183)점 세개님 말씀이 젤 공감이 가네요. 님같은 친구분이면 얼마든지 환영받겠어요~
11. 놀러온 사람이
'09.8.13 12:06 AM (99.238.xxx.147)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어요.
전 토론토에 사는데, 누가 오면 정말 반갑고 좋죠.
며칠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 시켜주고 좋은데 가서 다양한 식사도 해보고..
근데,
한 일주 이상 머물면서 운전면허증도 안 바꿔오고, 차 렌트도 안하면서 계속 라이드 시켜줘야하고, 나가서 먹을일 있을때 번번히 내가 내야하고, 집에서도 차려줘야 하고........ 그러면 같이 못있어요.
게다가,
여기선, 한식으로 차리면 더 비싸고, 다들 바쁜데 (한국보다야 들 바쁘겠지만..) 계속 데리고 다닐수야 없죠.
혹시 가시면, 생활비도 좀 내고, 나가서 먹을때 살 줄도 알고, 애들 데려오면 예의좀 가르쳐서 데려오고, 차도 렌트해서 혼자 다닐수 있으면 서로서로 좋습니다. 그런 친구면 누가 마다하겠어요.12. 공감
'09.8.13 2:02 AM (81.107.xxx.45)유럽에서 유명한 관광지에 살아요. 놀러온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말 많이 공감해요.
제 경우 손님 온 기억은...
친정 부모님 한번 다녀가셨는데 그때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을 때라 마냥 좋았구요.
지금도 친정 부모님은 다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부모님은 솔직히 좀 부담이 될 것 같긴 하지요.
남편 친구들 가끔 다녀가는데 대부분 출장으로 오는지라 밖에나 집에서 식사 한 끼 정도...
아주 드물게 하루 정도 자고 가는 친구도 있는데 그 정도는 괜찮은 듯.
제 친구는 아직 찾아온 적 없고 부부가 다 아는 친한 선배가 연구차 2주일 정도 방문했는데
저희 집에서 숙식 해결하고 함께 여행도 갔었네요. 그 때는 몸은 솔직히 좀 힘들었는데
그 분이 경우가 있는 분이라 다행히 금전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아요.
기본적으로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보면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고
되도록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라면 대부분 반가운 것 같아요.
친구 방문을 여행 경비 절약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사실 누가 되었든 반갑지 않지요.
가끔 한국 들어갈 때 친구들이 농담으로 "비행기표만 사서 가면 되지?"하거든요.
이전에는 "그래 언제든 와"하고 웃어 넘겼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13. ...
'09.8.13 4:18 AM (128.176.xxx.80)오는 사람 나름일 듯 싶어요. 절친이 와서 며칠 묵고 간다고 하고 제가 스케줄이 괜찮으면
온 김에 같이 놀러도 다니고 좋을 것 같아요.14. 반반이예요.
'09.8.13 6:04 AM (174.119.xxx.51)첨 며칠동안은 반갑겠지요..
외국살면 너무 외롭거든요..
그런데, 저같이 한국사람드문곳에 살면 한국에서 오시면 매 3끼 식사 다 차려야하고 올때마다 같은 코스로 관광해야하고 나름 힘든점이 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은 저희가 외국에 살고 있으니 윗님 말씀처럼 비행기값만 내면 다 니네가 책임져라는 분들도 많아요..
외국에 산다고 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