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 싫은데 저만그런가요...
작성일 : 2009-08-07 11:35:04
753647
나무가 자라고 풀이 무성하여 좋은데 뚝뚝 잘라버리고 다듬고 나니
인공냄새가 나서 싫어지네요 .
콩크르트 벽에 아스팔트에 빼곡히 둘러싼 건물 맨회색도시....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라도 풀숲이 좋은데 다 베어버리고
동글동글 다듬은 나무가 영 보기싫으네요
가면쓰고 살라고 권유하는거 같아요.
꼭 그렇게 베어내고 잘라버려야 하는지
닭장에 성냥개비 심어놓은거 같아서요
IP : 122.128.xxx.1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7 11:37 AM
(125.208.xxx.11)
얼마전에 레미안에 놀러갔더니 참 좋더군요.
분수도 있고, 테라스같이 만든에 놓은 것도 있고 말이지요.
근데 웃긴게요.
좋구나~ 는 1분도 안갔고,
여름이면 시끄럽겠는데??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ㅋㅋ
2. 전요
'09.8.7 11:43 AM
(218.39.xxx.13)
이쁘고 꾸미고 다듬는 인공적인 조경보다
예전 주공아파트 단지처럼 울창한 나무만 있는
그런게 좋아요
오로지 나무만 있어서 가을이면 단풍구경도 하고
겨울이면 좀 으산한 분위기도 맛보고 그런...
3. 근데요
'09.8.7 11:43 AM
(112.148.xxx.4)
저도 너무 정돈된건 싫은데요.
근데 나무가 자기맘대로 자라고 풀이 무성한 채로 좀 오래되니까 약간 폐가 분위기 나면서 좀 싫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나무들 다듬고 나면 '어유~ 우리 이쁜 나무들 머리깎았네? 시원~하겠다' 이러고 중얼거려요.
4. mimi
'09.8.7 11:50 AM
(114.206.xxx.7)
근대 수풀 너무 우거지고하면 벌레도벌레고 매미도 그렇고...장단점이있겠지만...그리고 나무가 너무커서 베란다(자기) 그늘저서 햇빛도 빨래도 안말르고한다고 그렇게 쥐랄쥐랄들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멀쩡한 감나무도 잘라낸다고 하고...
5. 저도요
'09.8.7 11:57 AM
(121.152.xxx.49)
건물 꼭대기마다 번쩍이는 야간조명이나 매일 솟아오르는 분수를 보면 ---> 관리비 많이 나오겠군.
시멘트 바닥에 구멍 뚫어서 정원수 꽂아 놓고서 자연~웰빙~어쩌구 하는 광고는 정말 -.,-
6. ...
'09.8.7 12:10 PM
(122.35.xxx.14)
풀은 깎아줘야합니다
7. 자동차
'09.8.7 12:29 PM
(122.128.xxx.176)
소리보담 매미가 훨 나을것 같은데요 닭장아파트 살면서 ...
요즘나오는 인공적인 향보다
풀숲 .풀향기를 맡을수 있는.... 것도 여름한철인데 꼭 베어야 할까 싶네요
8. 에효..
'09.8.7 1:20 PM
(115.140.xxx.24)
저는 그 수목소독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아이들은..나무며 풀 만지며...잠자리, 매미 잡으러 다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수목소독이라...
그래서 그런지...모기는 없네요...
9. 울 아파트
'09.8.7 1:23 PM
(114.207.xxx.169)
40년이 다되어가니까 것도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서울 도심이지만 나무도 울창하고 아파트 안 빈땅들은 텃밭으로 가꾸는 재미도 있고..매미가 앞뒤로 울어대니 여기가 서울인지 시골인지..완전 저층아파트라 아파트 안 자체가 고즈넉해요. 아파트 밖 나가보면 세상에 잘나가는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는 다 들어와있고 멋진 사람들이 활개치며 다니지만 아파트안은 세월이 멈춘듯 한가하기만 해요. 전 이런 울 아파트가 넘 좋은데..재건축이주하고나면 이런 정취는 다 사라진다 생각하니 아쉽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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