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 너무 많은 내 친구...

힘들다... 조회수 : 964
작성일 : 2009-08-07 11:27:44
문화센터에서 악기를 같이 배우는 친구들끼리 처음으로 만나 회식을 했습니다.
맨날 눈 인사만 하던 사이들이라 서로의 프로필도 궁금하고 같은 취미를
갖고 있어서 금방 서로 친해질 것같아 기대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내 친구...
원래부터 말이 무척 많았지만 어제는 정말...어휴...
밥 먹고, 간단히 생맥주 한 잔씩 한 4시간 동안 이 친구 혼자서만 3시간 반동안은
떠든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질벅거리고 중간에 말을 끊기도 하고 했는데 마치 브레이크풀린 경운
기마냥 쉴새없이 떠드는데 어휴... 머리 통에 불나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고 뭐하는 사람들인지도 궁금했는데 이 친구
오지랖에 알 게 된 게 결국 아무것도 없네요...
내 옆자리에 앉았던 아가씨가 내 귀에 대고 결국 한 마디 하더군요.
"저 아줌마랑 친해요? 진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그게 무슨 뜻의 질문이겠습니까?ㅠㅠ
끝나고 오는 길에 내 표정이 좀 뾰로퉁했는지 친구가 한 마디 하더군요.
"오늘 몸이 안 좋아? 말도 별로 없고...."
제길. 말 할 틈을 줬냐고...니가....
IP : 125.178.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8.7 11:39 AM (61.106.xxx.236)

    원글님 친구분이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봤어요. ㅎㅎ

    그런 사람 하나 알고 있는데요~ 같은 자리에서 한 시간 이상 못 버티겠던데요.
    그 친구(라 하긴 뭐한 동창)와 한 번 만나보고 저런 사람 세상에 또 없을 거라고
    결론내리고 왔거든요. ㅎㅎ

  • 2. ㅋㅋㅋ
    '09.8.7 11:47 AM (218.209.xxx.186)

    님 글이 넘 웃겨서요.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쓰시는 분이시면 말솜씨도 줗으실텐데 아쉽네여 ㅎㅎ

  • 3. 어흅
    '09.8.7 12:11 PM (210.106.xxx.19)

    글만읽어도 머리가 아프려고 하네요.
    그자리에 있었던 다른사람들은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요.

  • 4. ^^
    '09.8.7 12:49 PM (118.128.xxx.81)

    그분 기운도 좋으시네요.ㅎㅎ 연속 그리 말하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말할틈도 안주시고 ㅎㅎㅎㅎㅎ

  • 5. 에흉~
    '09.8.7 1:03 PM (116.123.xxx.109)

    제 베프가 그래요.
    예전엔 그 정도까지 아니었는데 점점 심해져서 이젠 대화하기도 겁난다는..
    오랜 친구고 성격이 못된 건 아니어서 막 욕하기도 뭐하고 담아두니 괴로와서
    다른 친구한테 한탄조로 얘기했더니 그 친구가 나도 눈치챘어 괴로울 만 하더라
    라고 해서 위안이 되었어요.
    내 친구도 중간에 브레이크를 못 걸어요.얘길 딴데 돌리면 또 다시 자기 얘기로 돌려버리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13 너무너무 개명이 하고 싶은데...... 제맘대로 하면 안될까요? ㅠ 6 개명 2009/08/07 699
479412 얼굴 '부기' 빼기 1 페이스경락 2009/08/07 328
479411 민주당의 새빨간 거짓말4가지!! ....펌 9 ^^* 2009/08/07 236
479410 겨울옷 싸게 살 수 있는 곳 좀 추천해 주세요.. 2 알뜰하고싶어.. 2009/08/07 860
479409 말많은거 고칠수 있는방법 있나요 7 말많은남편 2009/08/07 665
479408 암만 82쿡에서 떠들어봤자... 3 .... 2009/08/07 499
479407 태양을 삼켜라 보시나요? 8 짜증, 짜증.. 2009/08/07 1,267
479406 이런 시부모님도 계시더라구요 7 .. 2009/08/07 1,417
479405 그들이사는세상... 송혜교랑 현빈 너무너무 잘 어울리네요~! 8 ... 2009/08/07 1,186
479404 정관수술이 잘못돼서 임신하면? 6 피임 2009/08/07 1,060
479403 <EBS 엄마표 영어특강> 만나고싶은 강사 있으십니까? 3 ebs김작가.. 2009/08/07 850
479402 홍삼액을 한달 먹였는데 효과가 없어요.안맞는건가요? 8 내조 2009/08/07 833
479401 식탐 강한 사람 5 사먹자 2009/08/07 1,220
479400 오늘 아침 아침마당 보셨나요? 무한도전 에어로빅 아줌마 나왔는데요.. 37 아침마당 2009/08/07 10,113
479399 꼬리뼈부터~윗부분까지 너무아파요(82밖에 물어볼데가 없네요. 도와주세요) 5 꼬리뼈통증ㅠ.. 2009/08/07 476
479398 주변 친지까지 챙기라는 시어머니 6 성화 2009/08/07 1,014
479397 직장인 대다수 “나는 근로빈곤층” 1 세우실 2009/08/07 235
479396 우리나라도 만나이로 통일했음해요..그냥 나이 너무 웃긴계산법 아닌가용? 5 ㅎㅎㅎ 2009/08/07 632
479395 일산에서 아이와 함께 할 베이킹클래스 추천해주세요^^ 2 베이킹 클래.. 2009/08/07 235
479394 대전병원 추천해 주세요. 2 궁금이 2009/08/07 302
479393 물가가 떨어져 큰일이랍니다. 물가야 오르거라, 빨랑 1 ... 2009/08/07 468
479392 거제도가는데요~ 여자4명이 차없이.. 1 내일 2009/08/07 433
479391 초등 고학년 하루를 어찌 보내세요 3 허니 2009/08/07 633
479390 회덮밥용 초고추장이 따로 있나요? 2 뭐가 다를까.. 2009/08/07 554
479389 아파트 조경 싫은데 저만그런가요... 9 . 2009/08/07 1,369
479388 한부동산에서 매도/매수 동시 계약시 복비 네고??? 2 복비 2009/08/07 584
479387 여성분들~~ 커플링 남자가 해줘도 기분 안 나쁠까요? 14 하얀날개 2009/08/07 1,794
479386 말 너무 많은 내 친구... 5 힘들다..... 2009/08/07 964
479385 애기들 미아방지목걸이(팔찌) 해 주셨나요? 13 엄마 2009/08/07 648
479384 대전과학관 체험하기 괜찮은가요? 4 초2맘 2009/08/07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