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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술버릇좀 봐주세요~~

속상녀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9-07-29 08:26:32
결혼 4년차~ 새벽 3-4시에 라도 집에 꼭 들어오곤했는데, 올해들어서만 벌써 두번째 여관에서(모텔이겠죠?) 자고 아침에 겨우 오네요.
처음이 두달 정도 전쯤이었구요. 그땐 일행이 집앞에 내려줬는데, 술김에 (아침에 살짝 실랑이~ 제가 집에 드렁오지 말라했어요.) 에이 씨~ 하면서 다른 동네 술집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한잔 더 한다고 갔는데 결국엔 여관가서 쿨쿨~~ (너 엿좀 먹어봐라....이런 심보였을까요?) 담날 일요일 아침에도 술에서 못깨서 전화도 안받고, 겨우겨우 연락되었는데도 완전 술챈 목소리, 머리아파서 못일어나겠다구 느즈막히 11시 넘어서 집에 왔는데, 오면서 오바이트해서 옷도 신발도 엉망~ 아구~~ 아무튼 이때는 자기가 왜 여관을 가게 되었는지도 전혀 기억을 못해서, 더욱 더 화가나구 불안하구 그랬어요.

그리고 어제, 후배가 안좋은 일이 있다고 한잔해자해서 먹고간다고 10쯤에 온다는게, 12시 안에 들어간다구, 그 후론 깜깜,., 전화도 없구 받지도 않고.... 전 계속 잠 설치구... 혹시나 사고라도 났나해서요. 계속 안받던 전화를, 아침 6시에 제가 한 전화에 깨서 깜짝놀랬다면서, 집에 왔더라구요.
어제 같이 있었던 후배는, 저도 몇번 본적이 있어 잘 알구요, 남편 왈이 어제밤인지 새벽인지 아무튼... 집에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하면서 여관에 데려다준거 같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이 엄청나게 큰 도시도 아니고, 완전 지방 소도구시구요, 좀만 더 신경써줘서 집에 데려다주지,,, 아님 남편 휴대폰으로나한테 전화라도 해주지 그런 원망스러움도 있구요... 암튼 전 이해가 안가구....

아침에 현관문 들어오는 남편을 향해 찬물 한바가지 끼얹어줫더니, 흠찟 놀라면서 샤워하고, 머리아파하면서 간신히 겨우겨우 출근했는데, 제가 아무튼  G랄 G랄하면서, 너 죽고 나죽자, 모션도 취하면서 했지만,,,,

아무튼 남편이 여관에서 잤다고 부정한 짓을 했다거나 생각치는 않아요. 그런면에선 남편을 믿고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술버릇이 생기니,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또 없으라는 법도 없구.....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싶어요.

IP : 118.221.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9.7.29 9:09 AM (59.10.xxx.17)

    통금시간부터 정하셔야할듯.
    술자리야 어쩔수 없지만, 술이란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을 먹어버리는 지라...
    12시는 넘기지 않도록 약속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취해도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약속도.
    새벽 3시가되든 4시가되든, 잠은 집에서...

    외박도 습관이 되면, 나중엔 에이 귀찮은데 그냥 여관가서 자지...이런식이 되어 버립니다.
    외박하면 큰일나는 줄 알아야 해요.

  • 2. ..
    '09.7.29 11:00 AM (218.233.xxx.99)

    저도 윗분 말씀에 절대 공감하구요.

    원글님은 남편을 절대 믿는다지만 제가 저 경우라면 못믿을거같아요.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

    술마시면 더 무너지기 쉬운법아닌가요?

    술취해 혼자 여관에서 잔다는거 이해안됩니다. 원글님도 똑같이 신랑 일찍 오는날 모임있다하

    고 나가서 새벽까지 들어오지마세요.

    남자들 아무리 말해도 이해못해요. 직접 당해보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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