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제발 이제는 그만 좀 합시다.
농약을 하지 않은 밭의 작물들이
다 녹아내리고
풀들이 천국을 이루어 알렐루야를 외치는 현실
아!
이제는 정말 그만 좀 스토킹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렇게 길고 지루하게 퍼붓는 장마는 처음 봤습니다.
하늘이 길을 잃었거나
아니면 소태가 터지지 않은 다음에야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어제도 오후 내내 하늘의 둑이 터졌는지
좍좍 쏟아지는데
제발 이제는 그만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망하기라도 하면 책임 질 것도 아니면서
어째 요즘 하늘 하는 짓이
꼭 어떤 사람을 닮은 것 같습니다.
산으로 가라면 강으로 가고
강으로 가라면 산으로 가고
지가 무신 청개구리 청씨라고
이리 폴짝 저리 팔딱거리며
지 멋대로 온갖 방정을 떨어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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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쫒아다니며 못살게 하는 스토커.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9-07-29 07:55:12
IP : 211.223.xxx.1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곰맘
'09.7.29 8:17 AM (201.231.xxx.117)표현이 너무 재미있으시네요. 저도 시골출신이라 농삿일 힘든거 아는데 농부님도 참 힘드시겠어요. 휴 전 고추따기, 땅콩캐기, 밭매기 다 해봤답니다. 다시 농사지으라 그러면 일은 안무섭지만 노고에 비해 소득이 너무 적은거 같아요. 지금도 그런 상황이 별로 바뀐 거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 한국의 농민들은 잘 살게 될까요? 여기 남미인데요. 여긴 농민들이 의외로 상당히 부유하고 정치적 발언권도 세답니다. 한국적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되더라고요.
2. 후..
'09.7.29 8:51 AM (61.32.xxx.55)땀흘린 공도 없이 정말 안타깝네요.
3. 저런...
'09.7.29 8:56 AM (211.210.xxx.62)농부님께 무슨 스토킹인가해서 들어왔는데
심각한 상황이군요... 안타까워요.4. 아휴
'09.7.29 9:25 AM (124.57.xxx.8)풀매는 게 고된 일인데 아직도 거긴 비가 오나봐요.
에휴.... 안타깝네요.5. 정말
'09.7.29 9:41 AM (122.43.xxx.9)스토커에게 당하는 심정일거 같습니다. ㅠㅠ
6. 너무
'09.7.29 9:46 AM (122.40.xxx.102)힘드시겠어요.ㅠ..ㅠ 조금있음 너무 뜨거워 질텐데.. 그럼 또 농작물이 힘들텐데..
걱정이네요ㅠ..ㅠ7. ..
'09.7.29 11:15 AM (211.189.xxx.103)10대때 언어영역만은 전국순위에 들었건만..
스토킹 당하셨나? 요즘 세상이 흉해.
하고 생각했네요...8. 농부님껜
'09.7.29 12:31 PM (118.40.xxx.231)죄송..
어제 주암호를 지나며 이제 좀 살겠다..했네요
그동안 바짝 말라 축구장이 되어가서
이러다 저기 태백처럼 단수되면 어쩌나 걱정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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