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30 언니는 32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느꼈지만 언니가 성격이 좀 이상(?)합니다.
못된건 아닌데 너무 어리숙하고 한번씩 속을 뒤집어 놓아요.
결혼해서 애도 있는 지금도 여전하구요...세상물정도 몰라도 너무 몰라요.
어제도 한 건(?)했는데...에휴
언니는 피아노 전공했거든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아이들 레슨하는데 다행히(???)실력은 좋아서 소문이 났어요.
근데 아파트에서는 오래하지 못할 것 같아 근처에 생긴 새 건물에 학원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전 당연히 성심껏 도왔지요. 근데 제가 바빠서 못 따라다닌 사이 덜컥 계약을 했는데
위치도 아주 좋고 건물주가 이상하거나 돈때문에 불안한 건물은 절대 아니라서 저도 찬성했는데
문제는 언니가 좀 질이나쁜(?)부동산 아저씨한테 잘못 걸려서 집주인하고 사이가 틀어져버렸습니다.
중개사가 주인한테 중개료 받지 않겠다고 하고 세를 놨습니다.
언니한테만 받기로 했다죠. 근데 중개사가 거짓말을 했어요.
주인꺼까지 언니한테 받아내고는 주인이 나중에 줄꺼라고 했답니다. 언닌 믿고 중개료를 다 줬답니다.
그리고나서 주인한테 자기가 먼저 냈으니 건물주가 내야할 중개료를 달라고 했답니다.
건물주는 황당해 했구요.
제가 왜 주인하고 직접하지 부동산 거치느냐고 했더니 아저씨가 지금 세 나간거 자기가 다 놓았다고 하고,
건물주를 잘 아는것처럼 막 얘기했다네요.
건물주 아줌마 엄청 재수없고 싸가지 없으니까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게다가 돈도 없을테니까
부동산을 거쳐서 하는게 안전하다고요.
근데 다 뻥이였죠. 세 놓은적도 없는데다가 건물주네 자금도 안정적이고 전혀 문제없는 곳이였죠...
언니는 그 얘길 건물주한테 고대로 했죠. 아줌마 역시나 황당해하며 오히려 그 아저씨가 소문난 사람이라며
왜 건물주는 자긴데 자길 믿지 않느냐고 화를 냈답니다.
그런데...또 그 얘길 중개사 아저씨한테 고대로 했답니다...-_-
완전 둘이서 싸움나고 허허...
제가 얘기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뭔 그런얘기를 옮기느냐고 했더니 언니는 건물주는 있는 사람(?)이고
부동산 아저씨는 없는 사람(?)이니까 왠지 건물주가 나빠보이더랍니다. 어휴...
아저씨 말빨에 놀아나는 꼴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계약은 이미 했고 건물주는 망미 상할대로 상해서 언니랑 계속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방음벽 문제로 또 싸웠다는데 걱정입니다.
언니는 계약서에 방음벽에 관한 사항은 없었으니까 대충 하겠다는데 건물주가 가만있을리 없겠죠.
위에 있는 영어학원에서도 불만이 클테고...
피아노 학원 방음벽 당연한거라고 제발 제대로 하자고 해도 뭐 때문인지 건물주 싫어서 안할꺼랍니다.
또 학원말고 교습소로 허가내면 수학학원 아래층에 차릴 수 있다고 매달리는 사람도 자기가 뿌리쳤다네요.
교습소로 내든 상관없는데 왜 그러지 않았냐고 하니까 또 건물주가 싫어서...;;
아니 조금 양보해서 학원 들어오면 서로 좋을텐데 왜 그러는지 뭔 고집인지 미치겠어요.
전 사회생활을 일찍부터 해서 사람을 잘 보는편인데 건물주인 아주머니가 좀 차가워보이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괜찮은 사람이고 그 부동산 아저씨가 오히려 말 잘하고 잘 웃지만 굉장히 약은 사람 같거든요.
근데 언니는 겉으로 친절하고 말로 현혹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혹해요...
정말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요.
어쩜 좋죠...?
그리고 언니가 건물주 중개료까지 낸 건 받을 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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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언니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좀 하고 싶어요...
동생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9-07-29 02:18:21
IP : 125.208.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형부랑
'09.7.29 7:46 AM (115.140.xxx.158)의논해보세요. 언니가 참 .. 고집까지 세서 힘드시겠어요
2. 법이란게
'09.7.29 8:31 AM (125.187.xxx.166)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아주 조져 놔야 합니다. 중개사 질이 나쁜 사람들은 완전 저질입니다.
영수증 받아놓으셨던지 아니면 수표로 주셨던지 계좌이체 했던지 전부 증거 됩니다.
다른데 필요 없습니다. 그냥 구청으로 고고씽~~
중개사는 상급 법원도 필요 없습니다. 구청 직원 한마디면 그냥 깨갱 입니다. 영업정지 시키시고 토해내게 만드세요.3. ..
'09.7.29 9:09 AM (222.239.xxx.45)그래도 저희 언니보다는 나으시네요. 울언니는 딱 그 성격에 결혼도 안하고 늙고 맘약한 아버지 돈만 축내며 살고 있답니다. 초등학생 마냥 생각 짧고 어찌나 입이 가벼운지.. 순진하긴 하죠. 근데 그 순진함도 살아가기 위한 한 방편같아요.
나 아무것도 몰라요~ 광고하고 다니니까요-.- 옆에서 보면 속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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