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친언니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좀 하고 싶어요...

동생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9-07-29 02:18:21
제 나이는 30 언니는 32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느꼈지만 언니가 성격이 좀 이상(?)합니다.
못된건 아닌데 너무 어리숙하고 한번씩 속을 뒤집어 놓아요.
결혼해서 애도 있는 지금도 여전하구요...세상물정도 몰라도 너무 몰라요.
어제도 한 건(?)했는데...에휴

언니는 피아노 전공했거든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아이들 레슨하는데 다행히(???)실력은 좋아서 소문이 났어요.
근데 아파트에서는 오래하지 못할 것 같아 근처에 생긴 새 건물에 학원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전 당연히 성심껏 도왔지요. 근데 제가 바빠서 못 따라다닌 사이 덜컥 계약을 했는데
위치도 아주 좋고 건물주가 이상하거나 돈때문에 불안한 건물은 절대 아니라서 저도 찬성했는데
문제는 언니가 좀 질이나쁜(?)부동산 아저씨한테 잘못 걸려서 집주인하고 사이가 틀어져버렸습니다.

중개사가 주인한테 중개료 받지 않겠다고 하고 세를 놨습니다.
언니한테만  받기로 했다죠. 근데 중개사가  거짓말을 했어요.
주인꺼까지 언니한테 받아내고는 주인이 나중에 줄꺼라고 했답니다. 언닌 믿고 중개료를 다 줬답니다.
그리고나서 주인한테 자기가 먼저 냈으니 건물주가 내야할 중개료를 달라고 했답니다.
건물주는 황당해 했구요.
제가 왜  주인하고 직접하지 부동산 거치느냐고 했더니 아저씨가 지금 세 나간거 자기가 다 놓았다고 하고,
건물주를 잘 아는것처럼 막 얘기했다네요.
건물주 아줌마 엄청 재수없고 싸가지 없으니까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게다가 돈도 없을테니까
부동산을 거쳐서 하는게 안전하다고요.
근데 다 뻥이였죠. 세 놓은적도 없는데다가 건물주네 자금도 안정적이고 전혀 문제없는 곳이였죠...

언니는 그 얘길 건물주한테 고대로 했죠. 아줌마 역시나 황당해하며 오히려 그 아저씨가 소문난 사람이라며
왜 건물주는 자긴데 자길 믿지 않느냐고 화를 냈답니다.
그런데...또 그 얘길 중개사 아저씨한테 고대로 했답니다...-_-
완전 둘이서 싸움나고 허허...
제가 얘기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뭔 그런얘기를 옮기느냐고 했더니 언니는 건물주는 있는 사람(?)이고
부동산 아저씨는 없는 사람(?)이니까 왠지 건물주가 나빠보이더랍니다. 어휴...
아저씨 말빨에 놀아나는 꼴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계약은 이미 했고 건물주는 망미 상할대로 상해서 언니랑 계속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방음벽 문제로 또 싸웠다는데 걱정입니다.
언니는 계약서에 방음벽에 관한 사항은 없었으니까 대충 하겠다는데 건물주가 가만있을리 없겠죠.
위에 있는 영어학원에서도 불만이 클테고...
피아노 학원 방음벽 당연한거라고 제발 제대로 하자고 해도 뭐 때문인지 건물주 싫어서 안할꺼랍니다.  
또 학원말고 교습소로 허가내면 수학학원 아래층에 차릴 수 있다고 매달리는 사람도 자기가 뿌리쳤다네요.
교습소로 내든 상관없는데 왜 그러지 않았냐고 하니까 또 건물주가 싫어서...;;
아니 조금 양보해서 학원 들어오면 서로 좋을텐데 왜 그러는지 뭔 고집인지 미치겠어요.

전 사회생활을 일찍부터 해서 사람을 잘 보는편인데 건물주인 아주머니가 좀 차가워보이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괜찮은 사람이고 그 부동산 아저씨가 오히려 말 잘하고 잘 웃지만 굉장히 약은 사람 같거든요.
근데 언니는 겉으로 친절하고 말로 현혹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혹해요...

정말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요.
어쩜 좋죠...?
그리고 언니가 건물주 중개료까지 낸 건 받을 수나 있을까요...?


IP : 125.208.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부랑
    '09.7.29 7:46 AM (115.140.xxx.158)

    의논해보세요. 언니가 참 .. 고집까지 세서 힘드시겠어요

  • 2. 법이란게
    '09.7.29 8:31 AM (125.187.xxx.166)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아주 조져 놔야 합니다. 중개사 질이 나쁜 사람들은 완전 저질입니다.
    영수증 받아놓으셨던지 아니면 수표로 주셨던지 계좌이체 했던지 전부 증거 됩니다.
    다른데 필요 없습니다. 그냥 구청으로 고고씽~~
    중개사는 상급 법원도 필요 없습니다. 구청 직원 한마디면 그냥 깨갱 입니다. 영업정지 시키시고 토해내게 만드세요.

  • 3. ..
    '09.7.29 9:09 AM (222.239.xxx.45)

    그래도 저희 언니보다는 나으시네요. 울언니는 딱 그 성격에 결혼도 안하고 늙고 맘약한 아버지 돈만 축내며 살고 있답니다. 초등학생 마냥 생각 짧고 어찌나 입이 가벼운지.. 순진하긴 하죠. 근데 그 순진함도 살아가기 위한 한 방편같아요.
    나 아무것도 몰라요~ 광고하고 다니니까요-.- 옆에서 보면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528 제일 먼저 뭐 부터 하시나요 25 아침에 일어.. 2009/07/29 1,462
476527 지금 초3애는 집에 혼자 있어요. ㅠㅠ 13 못쓴 휴가는.. 2009/07/29 1,349
476526 남대문 상가 1 오늘 2009/07/29 343
476525 캔우드정수기 뚜껑에있는 숫자가요.. 1 정수기 2009/07/29 187
476524 향신료 구입 어디서 하나요? 4 요리는 즐거.. 2009/07/29 393
476523 남편 술버릇좀 봐주세요~~ 2 속상녀 2009/07/29 426
476522 [충격]쌍용차 체류액이 발암물질이자 환경유해물질 섞여있다네요. 9 쌍용차 2009/07/29 492
476521 몃개 정도 가입 하고 있으신가요 1 싸이트 2009/07/29 196
476520 날개 돋친 집값, 날개 접은 정책 1 vvv 2009/07/29 692
476519 줄기차게 쫒아다니며 못살게 하는 스토커. 8 해남사는 농.. 2009/07/29 858
476518 이천 미란다 호텔에 가요 근처에 맛집이나 볼꺼리추천부탁드려요 3 지민맘 2009/07/29 2,167
476517 매실이,, 3 액기스 2009/07/29 461
476516 친정은 어떤 존재인가요...? 18 우울녀 2009/07/29 2,055
476515 열애 8 프리댄서 2009/07/29 1,111
476514 이 대통령 “국민들 언론법 오해하고 있어” 15 세우실 2009/07/29 597
476513 어머니 저 이제 다컷으니 붕가 하겠습니다 8 훗후 2009/07/29 1,698
476512 잘때 모기 퇴치 어떻게 하시나요? 9 모기야잠좀자.. 2009/07/29 1,153
476511 인생 최대의 몸무게 몇 키로셨어요? 28 --; 2009/07/29 2,026
476510 울 엄마는 시엄마 9 난 시누이 2009/07/29 1,363
476509 노래방에서 밤에 30만원 결제한 거면 도데체 뭘 한건가요? 4 괴롭네요 2009/07/29 1,320
476508 책장을 사려는데.. 어떤 게 좋나요? 4 궁금 2009/07/29 523
476507 1년미만의 집 매매 차액이 200만원인경우 양도소득세 내야하나요? 1 궁금이 2009/07/29 1,032
476506 초1딸아이가 자면서 이상한 행동을 3 걱정 2009/07/29 1,042
476505 자료 유출 직원 중징계라네요 4 천성관 2009/07/29 552
476504 YTN 돌발영상/여당 대표도 어디론가...? 4 타고난사기당.. 2009/07/29 379
476503 울 친언니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좀 하고 싶어요... 3 동생 2009/07/29 1,288
476502 초딩 손가락 빠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2009/07/29 223
476501 "만약 왕조시절이었다면..."(노짱님 동영상) 2 불혹 2009/07/29 259
476500 흔들립니다... 3 마음이 2009/07/29 660
476499 너무 만족스러운 우리딸 6 도치맘 2009/07/29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