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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줌마들과 어느정도 선을 유지하세요?
어느선까지가 적당할까요?
일주일중 3~4일정도 만나고
가족끼리 놀러도 자주가고 했는데...
1년여를 알고 지냈건만
말한마디에 모임자체가 완전히 깨져버렸네요..
완전히 깨졌다기보단 두패로 나눠졌어요
이런걸까요?
모임할때 자신의 경제력은 절대! 말하는 안되는거죠?
자신의 속마음도 절대! 말하면 안되는거죠?
1. 그냥
'09.7.4 7:40 PM (211.109.xxx.166)너무 자주 만나고(님네도 자주 만났네요)
말 놓고 하면 깨지는건 시간 문제지요.2. 적당선
'09.7.4 8:10 PM (125.180.xxx.80)너무 자주 어울리셨네요.
사생활이란게 없었을듯해요.
넘치치 않게 선을 유지하면서 만난다는게 어렵죠3. 동네 아줌마
'09.7.4 8:14 PM (61.98.xxx.158)는 그저 동네 아줌마 일뿐이예요 ,아무리 친하게 지낸다해도 진정한 친구는 될 수 없거든요,적당히 인사나 하고 지낼 정도면 된다고 보는데요
4. 와~
'09.7.4 8:45 PM (114.207.xxx.105)동네사람들과 일주일에 3-4번씩 만나서 할 일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다들 무지 한가하신듯...............5. **
'09.7.4 9:01 PM (222.234.xxx.146)에휴~~~
일주일에 3~4번이나 만나면서 경제력이랑 속마음 말 안하기도 힘들겠네요
한 달에 3~4번도 버거운데 너무 자주 만나셨어요
모임이 있으면 1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고
그 외에는 중간에 한두번 시간되고 여유있으면 차나 잠깐 마시든지...
(굳이 억지로 시간을 만들지는 말고)
그리고 남하고는 적정선을 만들어서 사귀어야지...
원글님상황은 말만 들어도 숨이 콱 막히네요6. .
'09.7.4 9:47 PM (121.138.xxx.46)동네사람과도 적정한 거리를 두고 잘 지내면 평생의 벗이 될 수 있지만
무턱대고 무리지어 생활하다가는 어느 순간 독이 되어 탈이 나고야 말지요...
뭘 하든 우르르 단체로 몰려 다니면서 얻는 소속감과 안정감은 있겠지만
그 관계가 오래 지속이 되려면 적절한 선에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여럿이 있다보면 그게 쉽지만은 않죠 -.-
겉으로 보기에 왁자지껄 번지르르해 보이는 모임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내 생활의 약이 되더이다7. ...
'09.7.4 10:09 PM (116.120.xxx.164)그냥 스쳐가는 구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구름이라고 해서 뭐...아무존재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형제와 학창 (학연,지연 등등의 )친구와는 다르다는거지요.
보이면 친구이지만 안보이면 남이지요.
그래서 말도 조심해야하고 평생 만나고 살 사이처럼 하면 안되요...8. .
'09.7.4 10:28 PM (121.131.xxx.166)음.. 옛날이라서 그런가 저희 엄마는 예전 살던 동네 아줌마들과 지금도 연락하세요. 사실 학교때 친구들이나 친척들보다 동네사람들이 더 편하기도 하구요. 저도 결혼한 지금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려 지내는데요 너무 이집저집 오가면서 지내기보다는 멀리보고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지내려구요. 장단점 다 보이잖아요. 서로서로피해주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지요..
그런데 주택 살때는 정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아파트로 이사오니..이웃사촌이 없어지더라구요 슬퍼라...9. 아쉽지요,
'09.7.4 11:32 PM (116.120.xxx.164)저희어머니도 이전 동네에서 사촌들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지금도 친목계라고 하나요?동네계?(돈놀이말구요) 친구들이 많답니다.
저녁먹고 나서 수박잘라먹고 애들 이야기,남편이야기 등등으로 수다 나누던 분들이고
멀리 떨어진 형제자매보다 더 나았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친척보는게 명절말고는 없어서 근가?
아니면 아파트가 아니라서 몇몇 안되는..늘보는 얼굴 동네아줌마들끼리라서 그런가?
나이차이가 정말 5살나도 친구마냥 지내시는분...저도 가끔 계모임에 운전해드리는데
보기는 좋더라구요.
그분중 저랑 결혼시킬려고 하신 분도 몇몇 계시고..(그집둘째랑 하면 된다는 분,,사촌조카 소개한분,친구아들 소개한분..그렇게 3분이나..ㅋ)
저희 세대는 그렇게는 안되더군요.
다들 문닫고 사는 아파트문이랑 비슷하다는 느낌..
닫으면 누가누군지 몰라서...딱 그런마음이네요.
그중 마음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복이예요..10. 경제력
'09.7.5 3:36 PM (112.72.xxx.245)같은건 말하지 마세요.
말들은 안해도 속상한 사람도 있을것이고,자기보다 못하면 쾌재를 부를 사람도
있고 다양하니까요..
너무 친해지면 남편하고의 잠자리까지 얘기하던데,
저는 보기 안좋더라구요..
예전에는 윗님처럼 정말 이웃사촌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어렵더라구요..
저도 저희 부모님보면서 이웃사촌 만들려고 노력해봤는데,세대가 변했고,
시대가 변했다는걸 깜박했죠..
예전의 골목문화라는게 있던 시절은 밥먹고 나와서 평상에 수박놓고 수다떨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개인화가 많이 되었고,부(돈)가 가치 척도의 시대라서
서로 비교하면서도 많이 깨져요..
패가 갈리다가 다 부질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놔버리니까 오히려 자유를 느끼는거 있죠??
사실 별거아닌데 너무 오랜동안 잡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좋은 사람 한명 만났으면 좋으련만,
제가 과연 남에게 좋은 사람인가 하는 의구점부터 드니 잘 모르겠네요..11. 아직은
'09.7.5 5:11 PM (220.75.xxx.247)아직은 잘 어울려 다닙니다.
저도 주 3회 정도 어울려 다니고요. 둘째들이 어려서 같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게 되는 날이 많아요. 주말부부들이 많아서요.
하루는 이집, 하루는 저집.. 음식솜씨 좋은 아짐이 있어 음식해놓고 자주 불러줍니다.
얻어먹는 대신 그집에 과일이고 고기, 빵등등 이런저런 먹거리 사다 나르고요.
그럼 그 아짐은 또 고맙다고 김치라도 한포기 퍼주고요.
전 음식솜씨 없으니 김밥이나 떡뽁이, 치킨 이런거 사다놓고 부르고요.
애들도 이집, 저집으로 불려 다닙니다. 울 아이 심심해하니 그집 아이 빌려(?) 갈께요..하면서 데리고 갑니다.
그럼 아이도 신나서 그집 가서 놀고 오고요. 그럼 저도 한번씩 그집 아이 불러 우리집에서 놀게 하고요.
잡채 했다고 가져오고, 멜론 먹어보라고 반쪽 가져다주고, 애들 간식용 너겟 튀김도 한접시 가져다 주기도하고요.
그러다 누군가 아프다 그럼 서로 자중하자 그러고 근신기간도 가지고요.
서로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아직까지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