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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가야 할까요?

...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9-07-04 21:04:36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 석사가 연계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금 사정상 아무래도 석사는 하지 못 할 것 같아요.

엄마는 도와줄테니 하라고 하시지만, 부모님께 언제까지 제 공부때문에 부담을 드릴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 일단은 학사까지만 하고 취직을 하고, 기회가 된다면 마저 공부 할 결심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치면 올해가 마지막 해가 되는 거구요.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학사를 마칠 때 자격시험 비슷한 걸 쳐야 하는 거라서

올해 여름에는 한국에 들어가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일단은 여기서 있으면서 시험 준비도 좀 하고, 취직할 곳도 좀 알아보고, 그러려구요.

엄마도 처음엔 네가 알아서 해라, 들어오지 마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니

방학을 하자 마자 들어오라고 슬슬 말씀을 하시네요... 직접적으론 말을 안 하시더니 오늘 드디어 직접적으로 들어와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지금이라도 한국에 들어가는게 엄마한테 효도하는 길일까요?

한국에 들어간다면 여기 있는 것보다 약간 공부라던가 그런 면에서 나쁘긴 하겠지만, 크게 손해는 아니에요.

부족한만큼 돌아와서 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죠...

비용은, 가게 된다면 여기 집을 빼고 갈 테니 집세나 비행기값이나 비슷할테구요.

다시 와서 집 구하고 하려면 그건 좀 고생이긴 할 테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나이를 먹으니 엄마도 참 마음이 약해지시는 것 같아서 전화할 때마다 마음이 과히 좋지가 않아요.
IP : 87.3.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퍼줌마
    '09.7.4 9:38 PM (211.225.xxx.173)

    그러게요~ 감히 추측하자면 어머니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덜되시는듯 하네요....
    결정은 님이 하시겠지만 더 외국에 있고 싶으시다면 어머니랑 다시 얘기를 나눠 설득해보는것도 좋겠어요

  • 2. 원글
    '09.7.4 9:40 PM (87.3.xxx.140)

    아... 제가 아마 글을 잘 못 썼나봐요. 어머니께선 방학 동안 들어오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공부는 계속 시켜주신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러고 싶진 않구요... 사실 취직을 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저는 원래 이 방학 동안 여기 있으면서 시험 준비하고, 취직 준비를 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라면 방학 동안 한국 들어와서 한국에서 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원래는 네가 외국에 있고 싶고 할 일이 있다면 있어야지, 하시다가요.

  • 3. ^^
    '09.7.4 9:48 PM (58.120.xxx.9)

    경험상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하실 땐 아주 큰 일이 없는 한 얼굴 보여드리는게 나중에 후회없을 일인 것 같아요. 이도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더더욱.. 나라를 구할 중대한 일이 있는게 아닌 이상 어머니 곁에 있다가 가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지랖 넓게 로그인해 답글 달고가요.

  • 4. ...
    '09.7.4 9:49 PM (125.137.xxx.182)

    아마 어머니께서 외로우신가봐요..여름방학때만이라도 자식을 보고싶으시겠죠..
    근데 원글님이 올해말까지 외국에 계시다 들어오실거면 어머니께 양해말씀 드리고 학업 마치고 정리해서 들어오시는게 맞지않을까 싶은데요..
    여름방학 한국서 보내고 다시 들어가서 집 알아보고 하다보면 시간낭비가 너무 많지않을까요?
    몇년 더 계실거라면 잠시 들어왔다 가시는게 좋을 듯 하지만요..

  • 5. 원글
    '09.7.4 9:55 PM (87.3.xxx.7)

    아마 취직은... 여기 외국에서 하게 되지 싶어요. 석사까지 마치고 난 다음엔 한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좀 더 생기겠지만, 일단 지금 시점에서 한국에서 일 하게 되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이 줄어들게 되는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한국 들어가서 엄마랑 같이 있는게 좋겠죠? 저희 형제가 셋인데, 그러다 보니 누구 하나가 집을 떠나 있어도 꼭 한 명은 집에 부모님과 함께 있었는데 올 해는 공교롭게도 셋 다 집을 떠나있게 되엇어요. 그래서 엄마가 더 쓸쓸하신가봐요... 저도 나이들수록 부모님에 대해서 후회되는 일은 하면 안 되겠다고 웬만하면 다 들어드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좀 고민이 되네요.

  • 6. 한국에 들어가는게
    '09.7.5 12:05 AM (211.41.xxx.195)

    크게 손해는 아니라고...그렇게 쓰셨네요. 돌아와서 다시열심히 하시면 된다고..

    저두 유학생 출신인데요, 저는 방학때마다 서울들어와서 가족들 얼굴 보고
    20대 후반부텀은 선도보구 그랬네요 ㅎㅎ 그래야 다시 돌아가도 힘이 나더라구요.
    취직을 나중에 미국에서 하실 계획인가요? 저두 미국서 일했었는데 휴가는
    한국보다 많이 주는 편이니까 한 2주정도는 여유 되실꺼에요. 저두 그렇구 제친구들,
    그때마다 서울 오니라 정작 서울사는 친구들보다 외국여행은 더 못하게 되더라구요.

    좌우지당 자식과 떨어져 있으면...부모님의 마음엔 그리움이 쌓여갑니다. 나이드실수록
    더더욱 그렇구요. 일년중 같이 보내드리는 시간이 많지 않으실텐데...너무 손해가
    아니라면 잠깐 들어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7. 후..
    '09.7.6 10:20 AM (211.196.xxx.37)

    일단 학사마치고 외국에서 일을 시작하세요. 본인경력에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 한국에 저를 포함한 학사유학한 사람 천지입니다.
    외국에서 경험을 하시고, 부모님께 부담드리기 싫으시면 벌어서 석사마치거나 MBA 마치세요.
    학사만으론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그냥 한국학사와 동격으로 대우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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