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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어린이집 땜에 화났나고 글쓴 사람이에요. 후기요 ^^

넘화나요 조회수 : 777
작성일 : 2009-07-04 21:44:38
목요일날 저녁에 5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은 체벌 때문에 화났다고 글 쓴 사람이에요 ^^
글 쓰고 담날 어린이집 가서 얘기하고 어제오늘 어디 좀 갔다와서 글을 보니 답글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감사드리구요, 일단 후기는요..
그 때 글 쓸때 넘 화나고 흥분해 글부터 올린 거였는데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어느 분 글을 읽고
다시 아이에게 차근차근 물었어요.
아이말은
"놀이터에 나가려고 줄을 서는데 노란줄에 안 서서 00이 누나랑 둘이 혼났다.
선생님이 약속을 안 지켰으니 너희는 놀이터에 나갈 수 없다고 해서 교실에 혼자 있었다.
00이 누나는 엄마가 데리러 와서 가서 결국 자기 혼자 있었다.
혼자서 아이들 노는 거 창문 넘어 구경하려고 뜀뛰기 하고 있었다 ㅠ
선생님들은 청소를 하고 계셨다" 이거였어요.
몇번을 물어도 똑같이 대답했기 때문에 거짓말이거나 과장된 건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울 아들이 규칙을 어긴 것도 맞고 거기에 대해 벌을 받는 것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놀이터 나가려고 신났던 아이를 "넌 못가" 이 한마디로 혼자 교실에 가두어(?) -벌받고 못나가는 건 가두어놓는 것 같잖아요 - 놨다는 것이, 그런 식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체벌이 절대 이해가 안되고 넘 속상해 밤새 잠까지 잘 못잤어요.
당장 어린이집 바꿔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담날 어린이집 가서 담임 선생님과 원장 만나 얘기해봤더니
선생님들도 그 상황을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노란선을 넘으면 차도(아파트 단지안의 차도)이기 때문에 평소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그랬다구요.
아이 말이 다 맞긴 했는데 혼자 있던 시간은 정말 10분도 채 안된다고 강조 하시더라구요(울 아이가 아직 5살이라 시간 개념이 없네요, 그냥 혼자 있어서 무서웠다만 말했지 그 시간이 얼마정도인지는 저한테 설명 불가ㅜ)
그래도 전 아이가 놀이터에 나가려다 혼자 교실에 남아서 속상해 울고 있는데 모든 선생님이 아이를 그렇게 방치해놨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 규칙을 어겼다면 맨 마지막으로 나가게 한다거나, 5분 정도 반성 후 내보내 줄 수도 있을 것 같고 차라리 엉덩이를 한대 때려주시지 꼭 그런 식으로 밖에 못하나.. 이렇게 따지다 보니 넘 속상해 막 울어버렸네요 ㅠ
원장선생님도 너무 죄송하다고 하시고 다음 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규칙을 지킬 수 있도록 벌주겠다고 하시니 뭐 더 강하게 따지지는 못했습니다 ㅠ
일단 어린이집은 바꾸지 않고 계획대로 올해까지는 보낼 생각인데 이 일로 울 아들을 밉게 보면 어쩌나..
뭐 이런 새로운 걱정이 생기네요 ㅠ
그렇지는 않겠죠? ㅠ

IP : 218.209.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
    '09.7.4 9:55 PM (211.59.xxx.78)

    그때 그글 읽고 저도 속상해서....결과 기다리고 있었어요.
    흑...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두명을 남겨놨고...한명은 엄마가 데리러와서
    갔다고하니...에구...그래도 많이 속상하셨죠?
    하지만 원장님이 죄송하다고 하셨으니..또 그어린이집이 잘다니고 있었다니
    그냥 보내시는게 나을것같구요. 설마 그랬다고 아드님 미워하진 않을거에요.
    그래도 잘 해결되신것같아 저도 마음놓이네요~화이팅~~!!

  • 2.
    '09.7.4 10:05 PM (116.39.xxx.16)

    노란선을 넘으면 차도(아파트 단지안의 차도)이기 때문에 평소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그랬다구요...

    이이야기 들으니 이해가 좀 되는것 같긴하네요.

  • 3. dd
    '09.7.4 10:57 PM (218.38.xxx.219)

    그랬군요. 아주 위험해서 그런건 이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다른 애들 노는걸 보고 부러워서 뜀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니까 저도 엄마인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긴 하네요. 그래도 시간이 10분정도로 짧았다고 하고.. 아이만 남아있던건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진 마세요. 청소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같이 있었잖아요. 이 정도 일로 아이를 미워하진 않을거예요. 일방적으로 화만 내신것도 아니고 무리한 요구를 하신것도 아니잖아요.

  • 4. 차도 위험때문에
    '09.7.4 11:22 PM (124.56.xxx.114)

    그랬다면 저는 오히려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을 겁니다.
    정말 감사한 일 아닌가요?

  • 5. 새옹지마
    '09.7.5 3:01 PM (122.47.xxx.4)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은 없어요 허나 말이나 행동에 항상 교사는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이 말은 해도 될까 이 행동은 해도 될까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아이에게 다가가야하지요
    아이와 친구 사이가 아니라 좀 예를 갖추어야 하는 어른을 대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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