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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엄마들을 만나고 오면 뒷끝이 개운하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일이란게 그렇게 마음 먹은대로 되지는 않더라구요.
직장맘이 아니고 전업이라서 학교청소에 빠진다는 것도 괜히 걸리고
그러다 보니 엄마들과 얼굴 익히고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들...괜찮다 생각 했어요.
하지만 엄마들과 만나고 오면 왜 이리 뒷끝이 개운하지 않은지 모르겠어요.
위로 14살 나이차이 나는 늦둥이 엄마부터 나랑 10살 차이 나는 젊은엄마까지
나이의 갭도 많이 나고 제또래가 없어요.
처음부터 나랑 통하는 엄마가 떡하니 있을거란 기대도 안 했지만
정말 이 정도일까 싶은게....ㅜㅜ
저처럼 학교 엄마들과 만나고 나서 별로 안 좋은 기분때문에
다시 홀로서기로 돌아서신 분 혹시 안 계시나요?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안 어울려도 아이들은 아무 상관없이 잘 생활하겠죠?
엄마들과 만나서 누구 혼난 이야기...누구 칭찬 받은 이야기...
특히 담임과 관련된 이야기 듣는 게 점점 별로네요.
엄마들 모임에서 빠지고 싶고....
2학기때는 청소도 안 가고 싶은데...
없는 직장을 다닌다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요.
1. ..
'09.7.2 10:35 AM (203.171.xxx.254)저는 초등 아이가 둘이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아서요.
안 어울려도 아무 문제 없어요...
제가 볼땐 그렇게 우르르 몰려 다니는 게 더 안 좋아 보입니다.
나가면 돈이고 뒷담화에...
아이들 공부이야기 들으면 소신대로 나갈때도 맘에 걸리고...
암튼 좋은 점이 없네요.2. ....
'09.7.2 10:37 AM (122.32.xxx.89)저는 어린이집 보내 놓고도 시작인데요..
학교 가면 진짜 어쩔까 싶어요..
네명이서 이야기 하다가 한명 빠지면 바로 그 한명 뒷담화...
그러다 또 빠지면 그 사람 뒷담화...
그렇게 뒷담화 하면 자기 빠지면 자기 뒷담화 바로 시작한다는걸 모르는건지 아님 알면서도 뒷담화 하는건지 그게 정말 궁금해요..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면서 전업인데 이쁘게 화장하고 이쁜 원피스 입고 오면 정녕..
안되는 건가요..
저는 제가 귀찮아서 썬크림만 바르고 당기지만 그렇게 이쁘게 꾸미고 다녀도 저는 좋거든요..
정말 부지런하다는 증거고..
본인이 그렇게 꾸미는거 좋으니 하는거니까 아무 상관이 없는거 아닐까 싶은데..
그걸 가지고 집에 돈이 많니 적니..
화장품값이 아깝지도 않네 마네..
보면 꼭 뒷담화 하는 사람이 하는것 같긴 한데..
그냥 그래요..
꼭 왜 그리 자꾸 사람을 흡집 낼려고 하는지..
정녕 모이면 뒷담화 밖에 없는건지요...3. 모임에 가는
'09.7.2 10:44 AM (110.15.xxx.42)이유부터 확실히 하세요
"정보 등에서 소외 당하기는 싫고
엮기기는 싫다"는 생각이라면
두 가지 다 얻지 못합니다.4. 그래도
'09.7.2 10:48 AM (110.9.xxx.197)청소는 해주세요. 교실이 많이 지저분하고 내아이가 공부하는 교실이니까 시간이 되신다면
해주는게 좋치 않을까요. 청소만 하고 후다닥 오심 되죠.그리고 아주 발끊는것 보다
한두명 정도는 가까이 알아두심이 좋을것 같은데요.5. ....
'09.7.2 10:52 AM (211.49.xxx.36)어른이 그냥 어른이 아니지요 ?우린 어른입니다 .엮인다고 속속들이 엮일필요가없습니다
그저 수긍도 부정도 아니게 적당히 장단만 맞춰주고
거길 나오는순간 잊으세요6. ...
'09.7.2 10:52 AM (122.35.xxx.14)그런거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는사람입니다
이런고민하는거 이해안되네요7. ...
'09.7.2 12:12 PM (218.55.xxx.72)아예 빠지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거 같구요.
종종 시댁행사(?) 핑계 대시면서 횟수를 줄이시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께서 부담감 느끼시면서까지 그런 모임을 유지하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위에 211.49.55 님 말씀처럼 적당히 장단만 맞춰주면서 요령껏 처신하세요.
저두 허물없이 엮이고, 친하게 지내는 걸 꺼려해서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8. 저요
'09.7.2 2:10 PM (211.192.xxx.27)스스로 왕따를 선언하고(집에서 혼자 ㅎㅎ) 모임에 안 가기 시작했어요,,
초4정도까진 엄마모임 없었구요,,집에서 논술 수업 돌아가며 하다가 알게된 엄마들 4명하고 가끔 만나는데 여기서도 뒷통수 제대로 맞고 ㅎㅎ
중학교 오니 애가 다행히 공부 잘해줘서 이제는 동네 김장김치 다 얻어먹고 삽니다만,역시 엄마들은 친구가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이란 말이 실감 나더라구요 ㅠㅠ9. 저도
'09.7.2 3:28 PM (125.176.xxx.177)1학년 엄마인데요. 어머니회며 아무것도 가입안했어요. 청소만 가요.
한달에 한번은 엄마들끼리 모여 밥도 먹고 그러는데 나이차도 나고 하다보니 대화도 뭐 겉돌구.... 참 안나가기도 그렇고 나가기도 그렇더라구요.
저는 가입도 안했는데 어머니회 모임마다 연락와요. 집에 있는 전업주부고 같은 단지에 다 살다보니.... 저는 적당히 3번 모이면 1번정도 참석합니다.
괜히 모임안간다, 안 맞다 어쩐다 그러면 말도 많구요.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한테 도움받을 일도 있을수도 있구요.
저는 애들과 놀이터도 자주 안나가요. 엄마들 모이면 그냥저냥 그런 얘기들이 은근히 피곤해요. 남편 어디다니는지, 내집인지 이런거 묻는것도....10. 아하
'09.7.4 8:55 PM (59.186.xxx.147)그렇군요. 그런데 나는 그런 어려운 일을 했다니? 지금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돈도 더 잘벌고 내하고 싶은데로 행동해도 되는데 그어렵다는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니 ,, 내가 미쳤죠. 소신과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내가 왜 그런일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