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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면서 집안일에 아이돌보기.. 다들 이러고 사세요?
이러고 어떻게 평생 사는지..
여잔 그저 이쁜게 최고예요.
예뻐서 부자집에 시집가면 맞벌이 안해도 되고 우아하게 가게하나 차려서 사장님 하면 되니까..ㅎㅎ
그냥 가난한 남잔 장가 안갔으면 하네요.
어찌나 맞벌이 하라고 마누라를 괴롭히는지.
그러면서 자긴 집에서 손가락도 까딱 안해, 숟가락 젓가락 집어들 힘도 없나봐..ㅎㅎㅎ
이러다 폐경되면 그 우울함은 자식도 달래주지 못할듯..
여잔 몸이 너무 고달프면 폐경이 일찍 온다는데.. 참..
1. 전
'09.6.27 9:40 AM (211.109.xxx.18)전업인데도 아기 키우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그렇게 힘들면서 엄마가 되는 거 같았어요,
이젠 4학년 9반인데,,
그때 생각하면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
딸애가 자기 아이 키워달라는데,, 일단은 싫다고 했습니다.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2. 사람들은
'09.6.27 9:48 AM (61.254.xxx.173)한 10년 쯤 젊었으면 하지만 전 정말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애들 키우며 직장 다니며 어떻게 살았는지...
그땐 소원이 자고 싶을 때 내 맘대로 자는 거였으니까요.
지금 아이들 어느 정도 커서 내가 늦게 들어와도 지들끼리 저녁도 먹고, 아침에 알아서 학교도 가고. 참 많이 편해져서 마흔 넘은 아줌마이지만 지금이 진짜 좋습니다.3. 정말 힘들죠..
'09.6.27 9:48 AM (114.202.xxx.151)직장에서 특히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거나 머리를 많이 쓴 날은.. 정말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아이 저녁 해먹어야지..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갇혀있던 아이는 또 저녁후엔 나가 놀고싶어해서 10시까지 밖에서 놀아주고. 집에 와서 목욕시키고.. 간단한 빨래하고.. 설겆이 하고 그냥 잠들어버리죠... 그리곤 또 아침에일어나 후다닥... 젤 마음 아픈건.. 아침에 울 아이한테 젤 많이 하는 소리가..'엄마 늦겠다. 빨리해..' 한 백만번 즘은 하는 것 같네요..
혼자 영화볼 시간도 쇼핑할 시간도 없죠.. 뭐 책은 한 3달에 한권 정도....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간답니다.
그래도 힘내야겠죠..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오늘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아이는 강제로 재우구요) 기분 업시키자구요..4. 전
'09.6.27 9:56 AM (121.138.xxx.159)능력이 없는게 다행이랄까..
다행히 안쓰고 사는 몸에 밴 짠순이 기질이 있어 안벌고 안씁니다...
전업으로 애키우고 있어보면 맞벌이하면서 애키우는 사람들 다 사람이 아니라
신까지는 아니고 그 사이에 있는 ㅋㅋ
이주 위대한 **로 생각되어 존경...꾸뻑!5. 도저히
'09.6.27 10:20 AM (122.36.xxx.24)대충이라도 둘다 할 자신이 없어서 13년째 전업입니다.
내년이면 아들이 중학교에 가는데 이젠 일을 해야지 싶어 준비는 하는데 막상 일을 할 것이 겁이 납니다.
가뜩이나 사회생활에 적극적인 사람이 아닌데다 집에만 있었더니 완전 소심쟁이, 겁쟁이, 거기다 시간에 의한 기억상실(?)까지.
전 둘 다 하시는 분 대단해 보입니다.
도와주는 사람없이 어찌 하나 싶어요.6. 맞벌이 12년차
'09.6.27 11:01 AM (114.205.xxx.14)직장생활 총 20년차에 맞벌이만 12년이 됐으니 정말 많이 했지요?/ 아이 어릴땐 진짜 너무 힘들다 소리 절로 나와요. 나 힘든것 보다 애가 넘 안됐어요. 하지만 고학년이 되니 아침에 저와 같이 나와서 수학, 영어학원 갔다가 오면 오후 5시네요... 자기 학교 숙제 하고 있으면 전 6시 퇴근해서 7시에 들어오죠...
이젠 좀 할만 해요... 아무거나 잘 먹어서 한상 그득하게 차리지 않고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 같은 일품요리 후닥 해줘도 잘 먹고요... 지금은 그때 잘 견뎌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다행히 독립적으로 커서 자기일 스스로 잘 챙기고요(저학년때부터 준비물 혼자 챙기게 했어요. 모르는것만 제가 사다 주고....) 일하던 가닥이 있어서인지 지금부터 한 70세까지도 할수 있는일을 찾고 싶어요...
열심히 맞벌이한 덕분에 이제 사십대 초반인데 집 두채(융자없음)에 상가, 노후대책 다 해놨으니... 맘도 편하고, 힘들었지만 그렇게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아이들이 어느정도 좀 컸다면 집에서 그냥 시간보내지 마시고 용기 내어 밖으로 나가는것도 좋다 생각해요. 시간은 가만히 숨만쉬고 있어도 그냥 흘러간답니다.7. 아들키우는 사람
'09.6.27 11:02 AM (125.135.xxx.150)이제 5학년초라 아이들 다아 객지로 공부가고 둘이서 양로원(?) 신혼(?)처럼 산다지만
아이 연년생 장사 가사 ..정말 여자인것이 싫었답니다
걍 가사분담으로 싸우고 ㅠㅠ
결혼안할껄 하는 후회 안해본 사람 있을까요
그래서 아들둘 키우면서 어릴때부터 내내 가사일 가르치고 시키고
함께 하는거라 세뇌시킵니다
지금 여친이 생겨서 잘해주라고 잔소리 많이 합니다
우리 세대는 그랬어도
다음 세대에도 남성이 지금처럼 그러면 소박맞게 해야합니다8. 저두요...
'09.6.27 11:09 AM (218.52.xxx.143)결혼9년차....에 쭉 맞벌이......
애들 둘이구요....큰애가 초딩1학년 되었네요.,...
전 그나마 시어머니가 애들 돌봐주시는 덕에.....
신경을 애들한테 덜 쓰는데요....대신 시어머니랑
함께 사니 휴식?이란게 없네요.....ㅎㅎㅎ
가끔은 엄마인것도 여자인것도 결혼한것도
너무 너무 싫을때가 있지요!!!!
우리 모두 힘내요......좀 있으면 자유?로운 시간도 생기겠죠.....^^9. .
'09.6.27 11:46 AM (122.32.xxx.3)사장 하나도 우아하지 않아요, 굽신대고 몸으로 때우면서 살아야 하는 일이 을마나 많은데요.
결혼하는게 미친짓(영화제목임) 인거죠.10. 많은
'09.6.27 11:55 AM (118.39.xxx.120)사람들이 그게 현실이니..그리살지요
많이 힘들고 뭐 나아지는것 같진 않아도 다들 희망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봐요..
토닥토닥
근데,,
여잔 이쁜게 최고에요---이후 글들은
많이 불편하네요11. ..
'09.6.27 12:49 PM (121.135.xxx.147)이뻐도 그리 삽니다.
12. mimi
'09.6.27 1:57 PM (116.122.xxx.185)음...이뻐도 그리산다는말도 공감가긴해요......근대 맞벌이를 원하면서 안도와준다면 그거야말로 앞뒤전혀 안맞는말아닌가요? 맞벌이를 원한다면 나 이렇게 힘든거보면서 그걸 원한다면 아이며 집안일이며 도와라....그렇다면 나도 맞벌이 생각해보겠다고하세요~
뭐....남는게 돈밖에 없는집이라면 뭔걱정이 있겠어요.....그치만 아주 왠만큼 사는집들도 여자들하는일 다 거기서 거기에요~ 오히려 돈좀 벌어다주는 남편들은...더 모가지 힘주는 경우도있어요13. 여자가
'09.6.27 3:32 PM (121.138.xxx.46)이쁘고 안이쁘고는 그닥 상관없어 보여요
그저 남자라는 그넘의 종족이 문제...-.-
온식구가 아들 떠받드는 그런 환경에서 출생해서
집안일은 마냥 모르쇠로 일관할 예정인 남자들은
차라리 결혼에 뜻을 두지 말았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