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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사람이 죽었네요
파업에 관한 기사를 읽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 한 분이 사람 대접 받고 일하고
싶다며 죽음을 택했고 어제 그분 영결식이었나 보네요.
대한통운. 82분들도 택배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저도 아이 책사며, 홈쇼핑 등..
일주일에 두번 정도 아저씨가 오셨는데.. 그런 분들 중 한 분이 죽었다고 생각
하니 남일 같지 않네요.
몇개 읽지 않은 기사에서 안 내용. 우리가 내는 택비에서 아저씨 몫으로 떨어지는
것은 920원. 여기서 30원 인상해달라 했고 회사측에서는 중간에 번복. 이에 항의
하는 78명을 문자로 해고했군요. 그 78명은 한 가족의 가장들이었겠네요.
그 중 한 분이... 죽음으로 항변하셨고 전 그 기사에 있는 어린 두 자녀의 얼굴을
보고야 말았네요.
대한통운.. 얼마나 실적이 좋은지 그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30원 인상
까지 번복한 이유가 뭐였을까요. 제가 i-baby를 자주 갑니다. 거기 cj 택배가
있죠. 주로 중고 책을 사고 파니 아저씨 보기 죄송해서 음료수를 드립니다.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고요. 이거 정말 너무하다고. 책은 더 받아야하는데 회사측에
서 이렇게 해버리면 우리만 죽어난다고요. 그땐 정말 무슨 뜻인지 몰랐네요.
과연 택배회사라는 곳에서 하는 게 뭘까요. 정작 물건을 옮기는 것은 그들의 돈이
아니라 짐을 하나하나 나르는 사람의 등짝과 발인데.. 이게 말 그대로 돈놀이,
사채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왜이렇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농심을 끊듯이 대한통운을
끊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대한통운의 다른 직원들은 어찌 되는걸까요.
1. ...
'09.6.21 11:23 PM (203.206.xxx.207)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21131005§io...
2. 안타깝죠.
'09.6.21 11:27 PM (121.140.xxx.178)건당 30원,.,,,사용자도 소비자도 정당한 댓가를 지불할 줄 아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3. Power of Now
'09.6.21 11:30 PM (59.4.xxx.101)30원..ㅠㅠㅠㅠㅠㅠ
가슴이 미어집니다.
너무나 아픈 죽음입니다.,4. 저희회사..
'09.6.21 11:32 PM (210.218.xxx.32)저희 회사가 대한통운 건물을 같이 쓰고있어요.. 회사문앞에 천막치고 매일 농성하고 전국화물연대 다 모여서 항의하고, 파업하고, 그래도 ... 소용없는 듯 싶네요... 결국 며칠전에 회사앞 천막도 철거를 하던데요.. 분향소때문에 매일 향냄새 맡으며 출근했는데, 남겨진 가족들은 어찌살아야할까 마음이 무거웠었죠.............
5. 지역주의 청산
'09.6.21 11:39 PM (123.99.xxx.232)ㅠㅠㅠㅠㅠㅠㅠㅠ
6. 아꼬
'09.6.21 11:40 PM (125.177.xxx.131)광주분이시더군요 . 고 박종태열사의 유족들을 위해 광주전교조에서 '혜주의 아빠되어주기' 운동이(?) 생겼다고 해요. 연대란 산자의 몫으로 아픔과 고통까지 더불어 나눠 갖는 것이라는 생각듭니다.
부디 홀로 되신 그부인과 두아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제 기도가 지켜주리라 믿어요.7. d
'09.6.21 11:49 PM (125.186.xxx.150)대한통운 택배비 얼마나비싼데-_-쩝
8. 대통이용업체 불매.
'09.6.22 4:45 AM (121.190.xxx.210)누가 정직한 새 택배회사 차리면 어떨까요?
해고당한 화물연대 팀이 새 회사를 차려서 더 많은 지분을 나눠가지는 방식...
현실적으론 힘든걸까요?9. 음..
'09.6.22 7:18 AM (123.247.xxx.84)121. 님.
한겨레 신문자료에 따르면, 본사(대통)수익이 한건 당 25원입니다.
30원 그까짓 것을 못올려 주냐는 말 자체가 말장난이라는 것입니다.
생활고 등이 겹쳐서 자살한 사람 추켜세우고 이용해 먹는 것은, 자기들이 "죽음"을 이용한 감성적 어기지 말고는 떠들 꺼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또 그래서, 혹시 누구 죽을 생각이라면, 저리라도 해라 라고 교육시키는 것이고요. 자살을 부추기는 면에서는 참 파렴치한 집단이라는 것이지요.
엄청난 대량의 물량에 고도로 체계화 된 회사들이 그지경인데, 아마추어들이 회사 차려서, 25원보다 얼마나 덜먹고 장사를 할 수 있겠어요 ?
배달하는 몫이 925원이고, 수거하는 몫도 택배기사들 몫이고 더 크지요. 이런 저런 관리비 조끔씩 중간에서 각자 빼먹는데.. 장거리 운송비용, 터미날 이용료, 등등... 누구 하나 단돈 몇원을 양보하기 어려운 처지이지요..
아니, 건당 -5원씩 돈 대주면서 회사할 려면, 매년 수백억씩 기부할 자선가가 나서야 하는데..그게 회사인가요 ? 자선단체이지...
택비비를 올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 누가 어떻게 올리느냐가 관건이겠지요..10. ...
'09.6.22 11:06 AM (203.206.xxx.207)윗님 보세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355699.html
똑같은 기사를 읽고 저와 님의 생각은 참으로 다르군요.
사람들은 쉽게 죽음을 담보로 도박을 하지 않습니다.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죠.
더군다가 그가 여러 식솔을 거느리고 있다면... 말이죠. 님은 이것을 감성적
어거지로 돌리시네요. 사측이 누리는 1퍼센트가 과연 작을까요. 사측은
대리점과 협상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만 기사의 몫으로만 비용 절감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그 대리점이라는 (58퍼센트) 것을 내줄때 사측은
이윤을 얻고 있지는 않나요? 님이 말씀하시는 건 아주 정확하게 자본의
논리십니다.11. ▦후유키
'09.6.22 1:30 PM (125.184.xxx.192)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 하늘을 날자
'09.6.22 2:01 PM (121.65.xxx.25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음..님 댓글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님께서 링크해주신 기사만으로도 어느 정도 반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박이야 어쨌든, '"죽음"을 이용한 감성적 어거지 말고는 떠들 거리가 없기 때문'이라고요? '자살을 부추기는 면에서는 참 파렴치한 집단'이라고요? 정말 멍해져서 할 말을 잃게 만드시는군요.
아... '자살을 부추기는 참 파렴치한 집단'이라고요? '죽음을 이용한 감성적 어거지 말고는 떠들 거리가 없기 때문'이라고요?
정말... 멍해지는군요... 음..님 정도의 비난 댓글 아주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게 되니 충격이 상당하군요... 정말...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김진숙 지도위원의 추모사를 더이상 들을 일 없는 그런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21121054§io...
김진숙 지도위원의 추모사입니다.13. *
'09.6.22 4:21 PM (96.49.xxx.112)123.247 님은 댓글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참 '인정머리'가 없으시네요.
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그걸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어쩜 저렇게 말씀을 '싹퉁머리'없이 하시는지.
그들이 적은 돈을 받고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처우에 불만을 갖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자살을 택하는 건
파렴치한 짓이다.. 정말 우끼는 논리네요.
노동자가 무슨 종입니까? 지금이 노예를 데리고 사는 봉건시대라도 되나요?
노동자도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자본을 주물럭거리는 자는 자신의 권리를 남용하여 '해고'까지 시켰죠.
이래도 노동자가 파렴치하나요, 아니면 자본가가 파렴치하나요.14. **
'09.6.22 7:00 PM (113.10.xxx.91)음.. 님 댓글 보고 분노가 솟구쳐오르네요.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없애고
이미 낸 종부세까지 거슬러주며 부자들의 위해 헌신하는
정부가 30원 때문에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하는
현실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가슴이 아픈데
어찌 이런 댓글을 썼을까요?
참으로 이런 냉혈한이 없네요.15. ...
'09.6.22 8:23 PM (222.116.xxx.18)택배기사님들...900원을 벌기 위해 기름값으로 거의 2~3,000원 들여(외곽지인경우) 배송합니다...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원하는 장소에... 빨리...입맛대로 배송안된다고 항의하구요...16. ..
'09.6.22 8:46 PM (124.170.xxx.60)나도 자본을 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입장이지만... 음.. 님 같은 분들과는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니 한숨이 나오네요. 세상은 결국 약육강식의 논리로 돌아가지만 우린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약육강식의 잔인성이란 걸 최소화해보려 노력할 의무가 있잖아요. 내 이웃이 비참하게 사는 꼴이 그렇게 견디기가 쉬운가봐요. 꼭 선민주의가 아니라 효율성과 국가운영의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사회적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이런 극빈층 증가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걸 모르시나요.
사측이 비용절감을 모두 노동자에게 떠 넘기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동자편에 서 최소한의 대우를 보장한다면, 사측에겐 비용인상을 의미하고 곧 이건 택배비 인상으로 반영되겠죠. 사측에게 이윤을 줄이라는게 아니에요. 그거야 말로 인위적 간섭이죠. 허나 현재 택배비 건당 2500원은 너무 심해요. 그 안의 인건비가 형편없이 절하평가된 가격이라 필연적으로 올라야 할 거에요. 그래야 이 비정상적 하향경쟁에도 뭔가 제동이 걸리겠지요. 이건 어쩜 회사와 노동자 모두가 요구해야 할 사안이에요.
결론은 저와 같으신데 그 안의 인간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혹하기 그지 없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