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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동창이었던아이가 자살을했나봐요..명복빌어주세요 ㅜ
친한애는아니었지만 너무충격이네요...다이어리에
"저도 살아볼려고 애 썼어요..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저 때문에 슬퍼할사람을생각해서
어떻게든살아볼려고 애썼습니다..아주예전부터...
제가죽어도 "충동적으로죽었나보다 안타깝다 이순간만넘기면 아무렇지않을건데 왜죽었을까"
그런생각은하지말아주세요 전충동적인것도.홧김에 죽은것도아니에요
몇년동안 죽고싶을만큼괴로웠던아이가 자유로워지는구나.드디어행복해지는구나 이렇게생각해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죽는걸너무나도무서워하는아이가
저런선택을하기까지 얼마나힘들었을까 그렇게요.
네 객관적인환경으로 저보다힘든사람도있을거에요.....
하반신마비에 얼굴에 온갖화상을입고 그렇게사는사람도있을거에요.
하지만 사람의 정신력이란 다 다른거잖아요.. 하지만 보통사람이라도 저같은환경이면
미칠수밖에없을거에요..
저도 극한환경에서도 살수있는 그런 긍정적인사람이되고싶지만
그런사람이되지는못하나봐요.....
죽지않을려고 그럴려고 100번을더생각했어요.
네 지금이순간만지나고희망이있으면 지금 고통은참을수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이럴수밖에없는삶 이런삶을살수밖에없을거란생각 이럴거라는생각이 절너무나미치게해요.
제가죽어도 비난대신 삶에미련이많은아이가 얼마나절박했으면 이런선택을했을가그렇게생각해주세요..죄송합니다"
너무안타깝네요...명복을빌어주세요..
이렇게적혀있어요 ;;. -_- 대인관계인가 가족관계인가 성적 떔인가 암튼안쓰럽네 요
1. Power of Now
'09.6.21 11:26 PM (59.4.xxx.101)집안이 어려웠나보네요..
생계형 자살.. 한국에 유독 많은..2. ㅇ
'09.6.21 11:29 PM (112.72.xxx.87)젊은 나이에 왜 그런..
에휴,,명복을...3. 아꼬
'09.6.21 11:34 PM (125.177.xxx.131)쓰여진 마음으로봐선 정말 쉽게 결정한 게 아닌 듯 싶네요.
남의 눈을 의식하고 떠난 후에 빈자리에 남아있는 이들에 대한 생각까지 주춤거렸던 심정이 느껴지네요. 요즘에는 더욱 더 사는게 신산하게 느껴지네요.
모쪼록 아픔으로 서둘러 새로운 세상으로 먼저 간 그 친구분 꼬옥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노무현대통령 추모콘서트도 끝나갑니다.
같은 시대를 같은 공기를 마시고 살았던 이들 제발 사연과 아픔의 굴절이 많은 이곳의 고통은
잊고 부디 평안하시기를......4. .
'09.6.21 11:44 PM (61.73.xxx.112)희망이 없을 때 죽음을 생각하죠.
살면 살수록 계속 이 고통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죽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결론을 지을 수 밖에 없는 때가 있어요.
저도 얼마전에 그래서 여기다 글도 올리고 다만 어떻게 죽는게 가장 고통 없고 실패할 확율이 없는 것일지 그걸 알고 싶어서 여기다 글 올린 적 있어요.
지금도 앞은 망막하고 또 다시 같은 결론에 도달할 지도 모르겠어요.
저 역시 죽는 것보단 너무 겁이 많아서 죽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던터라 이 글이
제 맘 같아요. 죽음으로써 그만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때 하필 죽지도 않았으면서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고
그런 자신의 경험을 쓴 스베덴보리라는 사람의 책을 읽어서 자살에 대해 갈등도 많이 했어요.
그 사람 말론 자살하면 천국을 못 간다고 해서 전 죽어서라도 편하게
그사람이 말하는 천국의 낮은데라도 가고 싶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 글을
읽을 때는 그 사람 말이 너무 신빙성 있게 들려서 죽어야 끝날 것처럼 몇 년째 앞길이
뿌연데도 죽지도 못하겠고
살아도 착하게 남에게 선을 끼치는 방향으로 살아야 된다는 생각만 굳혔네요.5. 아휴
'09.6.21 11:44 PM (211.58.xxx.176)좋은 곳 가서 행복하기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