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일 가해학생들 만납니다 무슨 말이 효과적일까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엄마인데요
학기초부터 시달려왔어요
아이가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순둥이입니다
조금만 놀려도 움찍하는데
그런 성격이 아이들의 표적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5교시끝나고 다급하게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울면서 조퇴하고 싶다구요
일단 조퇴하게 한 후
학교로 다시 저와 함께 가서 담임선생님을 만났어요
선생님 말씀하시길
어쩜 그렇게 아이들이 못됐는지
야단을 쳐도 그 때만 알아듣는 척
아무 소용도 없다고 하시네요
학생부처벌도 물방망이인 학교라
다른 방법이 없다고
그 학생들 어머니하고 통화해도
대부분 그게 뭔 큰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이 잘 안통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가 많으니
차라리 며칠 쉬어 보는 건 어떻겠는냐고
그래서 일단 내일 남편과
가해학생들을 만나보겠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정말 좋으신 분인데
여기서 뭘 어째야 좋을지 막막하신가봐요
저 역시 가슴이 무너집니다
내일 가해아이들을 만나는데
무슨 말을 해야 그 아이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얘기들어보니
그 아이들은
술 담배도 하고 작년에도 폭력전과로 학교에서 처벌을 받았던 등
전혀 말이 안통하는 아이들인가봅니다
착하게 키웠는데
착하게 키운 것이 도움이 안되는 세상이에요
혹시 경험있으신 어머님들 계시면
저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
아이 아빠도 같이 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1. ㅠㅠ
'09.6.16 5:21 PM (61.251.xxx.232)도움은 못드리고 아무튼 힘내세요...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진심으로...2. 걱정
'09.6.16 5:21 PM (59.10.xxx.194)힘드시겠네요.
그런데, 님 글을 읽어보니, 제가 다 걱정 되네요. 너무 미온한 대처를 하실까봐요.
밤을 새서라도 인터넷 검색하여 왕따 사례 및 학부모 대처에 대한 글들 좀 많이 찾아 읽으시고, 독한게 마음 먹으셔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82쿡 자게에서만 읽은 글들도 많았는데, 첫대면에서 강하고 확고한 부모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일이 더 꼬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더군요.
남편분 체격는 좀 크신 편인가요? 남편분이 잘 하셔야 할텐데... 가해 학생들의 기세를 초장에 눌러버릴 카리스마가 없다면, 목소리나 행동을 오버해서라도 '강한 면모'를 보이셔야 할거 같아요. 가해자에게 부모마저 우습게 보이면 큰일 납니다.3. 걱정
'09.6.16 5:28 PM (59.10.xxx.194)그리구요, 가해 학생이 이미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한 상태를 학교에서 인정했고, 폭력 전과가 있다면, 당연히 '학내폭력징계위원회' 같은 공식적인 징계처벌을 위한 수순을 요구하세요.
대충 학생부 차원에서 넘어가지 마시고, 꼭 징계위원회를 통해서 처벌 받고, 그에 대해 학교측에서도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가벼운 처벌로는 교내봉사부터 있으니,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대하여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야 학교측에서도 앞으로의 일들에 신경쓰고, 재발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에게 잔소리라도 할겁니다.4. 왕따생엄마
'09.6.16 5:34 PM (203.170.xxx.59)그렇군요 카리스마 정상적인 말로는 안통할 애들이라 짐작하고 있어요
어디가서 조폭이라도 잠시 빌려와야하는 건지 이 심각한 상황에 웬 코미디같은 생각까지 나네요 무섭게 보이는 편이 낫겠지요? 징계위원회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에요
그런 것이 있나요? 내일 교장선생님도 만나볼까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요 인터넷 검색도 해볼 예정이구요 하지만 82쿡 주부님들이 항상 제일 정확하고
제일 도움이 되었던 경험에서 여쭤본 거에요 또 도움 되시는 이야기 있으시면 주세요
답 주신 분들 감사해요5. 은석형맘
'09.6.16 5:35 PM (210.97.xxx.40)제 경험을 말씀드려볼께요.
담임선생님께서 상황을 아시고 이해하신다는 조건하에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방법상 선생님께서 많이 힘드실겁니다....
가해학생들을 한명씩 따로 면담하여
그동안 피해학생들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글로 쓰게 하세요.
한마디로 자술서입니다.
선생님께서 자세한 상황을 아셔야...실제 본인들이 한 행동들을 적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서 가해 학부모님을 한분씩 따로 피해학부모와 자술서를 가지고 선생님과 같이 만나야 합니다.그리고 가해학생이 쓴 글을 가해학부모님이 직접 보시게 하십시오.
가해 학부모님들은 한분씩 따로 만나야 더 실제 상황을 잘 받아들이십니다.
양쪽 다 아버님까지 같이 만나시는게 좋더군요.
아이가 자술서를 쓰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고
부모님은 본인 아이들이 쓴 내용을 보며
실제상황을 받아들이게 되시더군요.
제 경우엔 이 방법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위에분이 말씀하셨듯이
꼭 '학내폭력징계위원회'를 통하고 싶다고 요청하세요.
그리고 이 사실을 가해자 아이들에게도 꼭 알리십시오.
문제를 쉽게 넘기려던 학부모들도 태도가 분명 달라질겁니다.6. ,,,,
'09.6.16 5:36 PM (124.57.xxx.8)가해학생들 중에 주동자가 있을 꺼예요.
왕따시키는 애들을 모아다가 누가 주도적으로 하는지 밝히게 하는 건 어때요?
그러면 주도자는 움찔하게 되고 아무래도 위축되겠죠.
걔네들 무리를 갈래갈래 정신빠지도록 흩뜨려놔야지 정도도 덜해지고 그러지
머릿수가 많으면 그나이때 불량애들이라서 혼내는 것을 개념없이 받아들이고
지들 딴에는 더욱 뭉치면서 호기롭게 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방법이 먹힐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밑에 검색하다보면 여러 사례들이 있으니까 오늘 단단히 준비해두세요.
꼭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래요.7. 어휴
'09.6.16 5:37 PM (218.239.xxx.61)저도 여리고 순하고 지독히 내성적인 중1 딸을 두고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얼마나 걱정이 많으실지...
저도 딸이 왕따 당하지나 않는지 항상 걱정입니다.
가해 학생들이 이미 폭력의 세계로 빠진 아이들인지라 설득이 쉽진 않겠네요.
위협도 하고 인간적인 설득도 해보시고 안되면 전학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모든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속히 잘 해결되어 아이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잘 성장하기를...
같은 부모로서 정말 기원합니다.8. 여기서
'09.6.16 5:37 PM (115.178.xxx.253)좀더 검색해보세요... 폭력이 있을 수 있으니
잘 대응하시고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늘 니편이고 믿을 수 있도록 해주셔야
될것 같습니다.
잘해결되고,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잘 극복하기 바랍니다.9. ,,,,
'09.6.16 5:37 PM (124.57.xxx.8)댓글달고 은석형맘님 글을 보니 그 방법이 좋을 것 같네요.
10. 아휴...
'09.6.16 5:39 PM (122.36.xxx.24)넘 일 같지가 않네요. 울아들도 넘 순둥인데. 거기다 키도 작고 또래보다 어려보이는데.
항상 걱정스럽습니다. 제 맘이 다 아프네요.11. ..
'09.6.16 5:42 PM (59.10.xxx.78)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상담교사와 상담해 보세요. 이럴 경우엔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지에 대해서요. 의외로 여러 케이스가 있어서 도움이 될 거예요.
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12. 걱정
'09.6.16 5:43 PM (59.10.xxx.194)그리구요, 가해 학생이 이미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한 상태를 학교에서 인정했고, 폭력 전과가 있다면, 당연히 '학내폭력징계위원회' 같은 공식적인 징계처벌을 위한 수순을 요구하세요.
대충 학생부 차원에서 넘어가지 마시고, 꼭 징계위원회를 통해서 처벌 받고, 그에 대해 학교측에서도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가벼운 처벌로는 교내봉사부터 있으니,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대하여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야 학교측에서도 앞으로의 일들에 신경쓰고, 재발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에게 잔소리라도 할겁니다.
또한, 다음부터는 아이가 학교에서 전화하는 상황 정도 되면, 아이가 정말 급한 상황인 거예요. 왠만한 아이들은 부모에게 알리면 찌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얻어터져도 전화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님의 아이가 나약해서건, 아니면 상황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건, 그 정도면 체면차리고 학교측 배려하고 앞뒤 재고 있을 상황은 넘어선 상태라고 생각되요. 게다가 가해학생능 폭력전과가 있고 술담배를 한다면서요. 평범한 아이들 아닙니다.
아이가 수업이 끝나지 않았는데 전화할 정도면 급한 상황이예요. 물불 안가리고 당장 학교로 뛰어가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아버지가. 수업 중이건 뭐건 당장 교실에 가서 가해자들 불러내서 소란을 떨던지 어쩌던지, 아버지가 욕을 하고 언성을 높이시던지, 가해자에게 차라리 '저 아이 건드리면 부모가 와서 소란떨어서 무척 귀챦아진다'라는 식으로라도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장실로 가서 당장 가해학생 데려오라고 소란을 떠시던지.... 점쟎지 못한 방법인데, 학교측이나 가해자가 비협조적이라면 이렇게라도 해야 아이를 보호할 수 있어요. 담임도 어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면서요...13. 음.
'09.6.16 5:47 PM (58.236.xxx.183)예전에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읽은건데요
아이가 왕따당하고 맞고왔는데 아빠가 몽둥이 하나 들고 수업중에 교실앞문 벌컥열고
때린새*나와~~~~~~~~~소리치고 그애를 거의 패죽일듯이,잡아먹을듯이 멱살잡고
니가 내아들 때렸어?????(소리 엄청 지르고)하면서 정말 그애를 완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반애들 다 둘러보며 누구건 내아들 건드리는새* 있으면 다 죽여버린다 라고 소리질렀다던데--;;
그후로 그아이 학교생활 졸업할때까지 무지 편하게했대요(아무도 못건드렸대요)
솔직히 엄마랑 선생님이 아무리 타이르고 혼내고 해도 소용없을거 같구요
진짜 무서운 아빠가 쫓아가서 한바탕 난리치면 게임오버~일거 같거든요
그아빠도 성질 진짜 드럽고 싸움도 엄청 잘하는데 애들이라고 안봐주고
진짜 멱살잡고 패죽일듯이(선생님도 무시하고 앞문으로 일방적으로 들어와서는)
노려보면서 소리치면서 기를 완전 꺾어놨다는데 그정도 해야할듯해요
내아들이 심하게 맞았다면 저라면 더 심하게 패주라고 하겠어요.
그애 부모가 난리치면 니자식 교육이나 잘시켜라 라고 말해주겠어요
제남편이 한성질하는데 우리애 맞고오면 학교쫓아가서 선생이건 그자식이건
다 패죽여버린다고 하거든요
그누구건 건드리기만해봐~~~~~~~~~~~이러고있어요--;;
남편되시는분이 어떤분이신지 모르겠는데 좀 순한분이시면 주변에 이모부나
고모부나 한성질 하시는분한테 부탁해도 될듯한데...
술,담배하는 중2 남학생들...세상에 겁나는거 없을걸요?
그방법 아니면 고소할순 없나요?
미성년자라 소용없을지 몰라도 제친구가 고등학교때 많이 불량학생이었는데 후배를 팼다가
맞은 후배 아빠가 변호사라 고소를 하네 어쩌네 해서 손이 발이되네 빌었던적이 있는데
그건 여자애라 겁이 많아서 그랬을수도 있고요--;;
암튼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제남편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ㅠ.ㅠ
착하게 키운아들이 맞고오는 세상이 싫으네요
착하게 키워봤자 소용없어요
강하게 키워야되나요..ㅠ.ㅠ14. ..
'09.6.16 5:51 PM (58.233.xxx.232)은석형맘님 방법이 좋아보여요.
저도 아들이 내년에 중학교가서 이런글 유심히 보고 있네요. ㅠㅠ
강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아요. 학교만 믿지 마시고 일을 좀 크게 만들려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뭘까요?
원글님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겁나고 힘들었을지 가슴이 아프네요.15. 걱정
'09.6.16 5:53 PM (59.10.xxx.194)저기요, 제 말도 위에 댓글쓰신 음님과 비슷한 그런 '내새끼 건드리면 가만 안놔둔다'라는 걸 강하게 보여주라는 건데요, 한가지 덧붙이면, 무기는 들고가시면 안됩니다. 멱살을 잡거나 건드리면 안됩니다. 왠만하면 밀치지도 마시고, 상황 봐서 한두번 정도는 어깨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남학생들에게 효과가 좋기는 한데, 상황봐서 해야해요. 그냥 소리지리면서 수업 방해한 학부모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혹시라도 야구방망이 같은걸 가져오신다던가, 멱살을 잡는 건 오히려 나중에 뒤집어쓰는 수가 있어요. 계획된 폭력이라구요. 악질적인 아이들이라면 경찰 고발도 합니다. 조심하세요. 그냥 눈빛과 목소리와 행동으로 어찌 제압을 하셔야 해요.
16. wjs
'09.6.16 5:57 PM (115.161.xxx.33)전 은석형석맘님 방법에 위에 음님 방법까지 ...쓰심이....좋을듯합니다 조폭을 한명데리고 가시는게 어떨까요....삼촌이라고 하고....삼촌께서 연극을 조금하셔서 누구건드리면 너 내손에 죽는다...이러면서 한명씩 면담 어떨까요...
17. ..
'09.6.16 6:02 PM (124.56.xxx.63)그런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이미 정상적인 보통아이들이 아니고
말이 통하는 교양있는 집안에서 그런 아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상한 애들 뒤엔 또 이상한 부모들이 꼭 있습니다.
조폭처럼, 깡패처럼 한 성질하게 보여서 물리적인 위협이 되든지
변호사든 검사든 경찰이든 합법적인 위협이 되든지
둘 중 하나의 힘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주먹이든, 법이든 둘 중 하나로 확실히 위협을 느기게 해 줘야 조심합니다.
가서 어설프게 잘못 건드리거나 순하게 보이고 오면
그 뒤로 아드님은 정말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괴로워질 것입니다.
죽기 살기로 각오하고 덤벼야해요.18. 에구~~~
'09.6.16 6:05 PM (221.153.xxx.227)별 도움은 못드리고, 그냥 용기 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읽는 제 마음이 아픈데 원글님은 얼마나 힘들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제일 걱정 이네요....
잘 해결하시고 아이 꼭 안아주고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자신감 가지고 잘 이겨내야 할텐데....19. 혹시
'09.6.16 6:07 PM (222.238.xxx.176)금품은 뜯기지 않았나요? 웬만한 폭력이나 왕따보다 단돈 100원이라도 돈을 뜯긴적이 있다면
가해학생에게 전학을 요구할수 있습니다.
우리아이 학교에서도 웬만한 말썽장이들은 학교를 계속 다니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뜯은적이 있으면 학교측에서 전학을 시켜버리던데요.
피해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적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담임보다 교장선생님에게
직접 얘기하셔야 처벌이 세질겁니다. 담임선생님은 되도록 덮으려고만 하시죠.
우선 내 아이에게 그동안 당한것을 세세하게 다 적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해 학생들의 자술서는 담임선생님 통해서 받아서 읽어보신후 내아이가 적은것과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따지시고 다시 쓰라고 하세요.
그렇게 제대로 쓴 자술서를 상대부모들이 직접 읽게 해야해요.
그래야 상대쪽에서 적반하장으로 나오기가 힘들어집니다.
문서화된 자술서를 들고 말로써 협박을 하셔야 합니다.
정도가 심하다면 자술서를 근거로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하십시오.
청소년 폭력 신고하는 전화번호도 미리 알아두고 가세요.
학교측에 전학을 요구하고 학교 안에서 해결이 안된다면 법대로 하겠다고 하십시오.20. ..
'09.6.16 6:10 PM (124.56.xxx.63)다시 걱정이 되서요.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치밀하게 계획세우시고 연습하고 가세요.
절대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단숨에 강하게 몰아붙이셔야 해요.
아주 무식하게 힘으로 위협이 되거나
까딱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겠다는 법적인 위협을 느껴야 안건드립니다.
원글님 아들 지금 정말 중요한 시점이에요.21. ....
'09.6.16 6:14 PM (110.11.xxx.168)우리조카 중학교 1학년인데...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더군요. 돈도 뺏기고...
우리조카가 돈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언니한테 말해서 알게됐어요.
언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형부한테 얘기했는데 형부가 그다음날 바로 회사 조퇴하고 (형부 은행원) 집에와서 까만 잠바를 입고 좀 무섭게 하고 학교 갔어요.
언니가 애들 때리지는 마라고 당부하고 보냈구요.
학교나서 괴롭히는 애들 4명 불러서 엄청 겁주면서 손으로 그냥 툭툭치고 했거든요.
주동자는 그냥 가만이 있고 나머지 애들은 울먹이면서 죄송하다고 했다네요.
울 형부 다시한번더 괴롭히면 그때는 가만히 안둔다고 협박했고 그다음날 학교에 소문이 ** 아빠 엄청 무섭다 애들 거의 반죽였다 소문나고 그뒤부터 아무도 안 건더리고 지금까지 학교 잘 다니고 있답니다.
우리형부가 그러던데 그런애들은 그렇게 강하게 해야지 안그러면 안된다네요.
강한자한테 약하고 약한자 한테 강하고...
아무튼 힘내시고 이방법 한번 써보세요~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22. ..
'09.6.16 6:21 PM (61.105.xxx.154)애들은 모이면 힘이 강합니다.
다수를 한꺼번에 적으로 몰지 마세요.
오히려 그 애들은 뒤돌아서 힘을 모읍니다.
반드시 주동자가 있어요. 담임에게 물어보세요.
'한놈만 패'입니다.
그 놈만 집중적으로 혼내면, 끝나고도 그 애가 다시 주동 안하면
다른 애들도 다시 뭉치지 못합니다.
다수는 힘이 강합니다.
누구 하나가 그런 짓 안하려고 해도 주동자가 잡으면 다시 끌려들어가지요.
그러니 반드시 그 놈은 따로 먼저 불러서 완전히 족치고
다른 애들은 따로 대응하세요.
대장노릇하는 애는, 다른 애들 앞에서 개판 되면 복수심을 품습니다.
그 놈과는 일대일로 대응해서 혼내시고 협박도 하시고 그러세요.23. 전
'09.6.16 7:15 PM (125.181.xxx.37)폭력적인 아이들을 더 큰힘으로 눌러버리라는 조언 저는 반대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 아이들이 무서워서 움찔할수 있을지 몰라도 친해지기도 어렵고 또 요즘 아이들 상식밖의 행동을 많이하기에 저는.... 좀 두렵네요...
http://www.wangtta.com/default.asp 왕따닷컴입니다. 참고하실 내용있을꺼에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왕따당함으로 상처도많이 받았을테고 하니 저는 청소년상담실 같은곳에서 상담받는것도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회복해야하니깐요.
제가 예전에 읽었던 왕따에 대한 강의안(?) 생각나서 퍼왔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좀 되실꺼같아요.
청소년들의 왕따문제에 대하여
이 글은 성신여대 심리학과 김정규 교수가 1999년 4월 16일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동구여중을 방문하여 청소년들의 왕따문제에 대해 강연한 원고이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동구여중 학생 여러분 !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동구여중을 방문하게 된 것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문제를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청소년들 중에 친구들을 따돌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약 50% 정도이고, 따돌림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략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나는 이런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사람이 가장 괴로운 것은 누군가로부터 배척을 당할 때입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미워하고 거부한다고 생각되면 한없이 외롭고 힘들어집니다. 더구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자기를 따돌린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귀한 생명을 받고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 세상에서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체장애자나 정신박약아들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욕구가 좌절되면 인간의 영혼은 병들게 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수없이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여러분 아십니까 ? 그런 병에 걸리면 이 세상에 살지만 사는 것 같지 않고, 그저 날마다 죽고 싶은 마음뿐이며, 아무런 의욕없이 마치 식물인간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 ! 그런데 이런 정신병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고 거부당하는 경험을 여러 번 겪다보면 차츰 사람이 무서워지고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면서 정신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주제인 왕따문제가 바로 이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여러분은 아십니까 ? 여러분은 아마 그렇게 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테지요. "설마, 장난으로 해본 것인데 뭐 !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거야 !"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치명적이 된다는 이솝우화가 말해주듯이 따돌리는 입장에선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 전체가 위협받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왕따문제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친구들을 따돌리거나 놀리는 방식들을 살펴보면 별명 부르기, 신체외모를 갖고서 놀리기, 멍청하다며 놀리기, 무시하거나 비웃기, 함께 안 놀아주기, 말 따라하기, 빈정거리기, 상처되는 말하기, 신체 건드리기, 때리기, 물건을 빼앗거나 손상시키기, 째려보거나 얼굴 외면하기, 엉뚱한 소문내기, 이유 없이 따돌리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행동은 매우 노골적이고 야비하며, 또 어떤 행동은 잘 드러나지 않고 아주 교묘합니다. 어떤 경우든 그것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특히 왕따는 여러 사람이 합세하여 한 사람을 따돌리는 것이므로 피해자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친구들을 따돌리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일까요 ?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할까요 ? 친구들을 따돌리는 학생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의 성격은 질투심과 적개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미성숙한 경우입니다. 특히 이들은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즉,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밖에 할 줄 모르는 미성숙한 성격입니다. 이런 학생은 I,Q는 높을 수도 있으나 E.Q는 매우 낮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진정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런 학생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자기에게 당하는 피해자의 심정이 어떨지를 잘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은 청소년기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힘이 있기 때문에 제법 인기가 있고 권력도 휘두르지만 나중에 대학생이 되거나 성인이 되면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므로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맙니다. 결혼해서도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며 자식과의 관계까지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자식들에게도 함부로 심한 말을 하거나 욕설을 해댐으로써 자식들에게도 늘 상처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왜 성격이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아마 여러분은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이들은 대개 부모가 성격이 매우 원만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폭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모들로부터 자주 심한 말을 듣고 상처받은 경험이 많습니다. 말하자면 불쌍한 아이들인 셈이지요. 그런데 참으로 역설적인 현상은 스스로 부모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자기자신도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하여 잔인성은 대를 물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습관이 몸 속에 중금속처럼 축적되어 나중에는 파괴적인 인격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간에게는 자신을 반성함으로써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므로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얼마든지 성격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따돌리는 두 번 째 부류의 학생들은 별 의식 없이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덩달아 재미로 따라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성격적으로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체로 보면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들의 행동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돌림받는 학생의 입장에서 상처받는 것은 매 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2차대전 당시 600만명의 죄 없는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은 결코 히틀러 혼자서 저지른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평범한 독일 국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그런 엄청난 비극은 발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개개인들로 보면 그들은 모두 매우 평범하고 순진하기조차한 소시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올바른 판단을 저버리고 군중심리에 이끌려 독재자가 시키는대로 따라함으로써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독일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우리 개개인은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항상 먼저 우리가 하는 행동이 정당한지 생각해 본 후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선입견에 의해서 행동하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행동은 옳지 못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우리는 타인에게 부당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에 대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한 연구조사에서 학생들이 친구를 따돌리는 이유를 물었더니 "얄밉기 때문에" 또는 "멍청하기 때문에" 라고 대답한 학생이 약 88% 였고, "친구들이 따돌리니까 나도 덩달아서..."라고 대답한 학생이 약 42% 였습니다.
얄밉기 때문에 친구를 따돌린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행동일까요 ?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상대방이 얄미운 것은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의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미움이 가득 차있고, 그 미움이 상대방에게 비쳐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투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친구가 몹시 미운 사람은 친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남을 미워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남을 미워하고 헐뜯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친구가 얄미워서 따돌린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면 "멍청하기 때문에 따돌린다"는 것은 어떨까요 ?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는 우리가 알지 못해서 그렇지 항상 그 사람 나름대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무시하고 우리 입장에서만 타인을 본다면 잘못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멍청해 보이지만 그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남 앞에서 자신 있게 말을 잘 못하거나 친구들하고 잘 못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학생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안 계셔서 풀이 죽었을 수도 있고 아버지가 너무 무섭기 때문에 주눅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안다면 멍청하다고 놀리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만일 계속 멍청하다고 놀리고 따돌리면 그 학생은 점점 더 주눅이 들고 '멍청한'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친구들이 두려워지고 학교 오기가 싫어질 것입니다. 점차 사람을 피하게 되고 우울해지면서 살기가 싫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펴본 것처럼 친구를 따돌리는 어떤 구실이나 이유도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을 할 때는 항상 이러한 자신의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고 합리화시키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자신의 행동에 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늘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비방을 하는 학생,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학생, 약속을 밥먹듯이 어기는 행동,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학생, 지나치게 허영심이 많고 잘난체 하는 학생 등이 되겠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좀 돌아보고 잘못된 행동을 고침으로써 다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에 대해서도 따돌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친구로서 그러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따뜻한 충고를 해줌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친구의 도리라고 하겠습니다. 충고를 해주어도 행동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에도 따돌리는 것은 여전히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따돌리는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미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자기 자신에게도 파괴적인 마음을 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말을 해주어도 안 듣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경우에는 자기 자신과 무관한 경우에는 그냥 지켜봐주는 것이 바른 태도이고, 자신이 직접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그런 행동 때문에 속상했다. 화가 났었다. 혹은 힘들었었다."는 식으로 감정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따돌리는 행동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따돌리는 것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고 그것은 나와 상대방 모두를 파괴시키는 행동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두 번째 부류는 자기주장을 잘못하고 대인관계가 서투르고, 신체적으로 약하고 자기방어를 잘못하며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자기표현력이 부족하며, 행동이 소극적이며 위축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주의가 산만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불안하고 우울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은 대개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자신감이 없고 자기 존중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때로는 반대로 지나치게 과보호를 받음으로 인해 의존적 성격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면 그냥 주저앉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당한 이유없이 따돌림을 받는 것이므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조건 위축되지 말고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상대방이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되면 결코 그냥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부당한 이유로 타인으로부터 학대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성한 의무입니다. 자신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킨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흔히 따돌림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혹은 자기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따돌림받는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앞에서도 여러번 말했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따돌리는 행위는 그 자체가 잘못된 행동입니다. 즉, 따돌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의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있다면 딱 한가지. 왜 따돌리는지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그냥 당하고만 있는 행동이 그것입니다.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끼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따돌리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일 서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그런 것이 아니면 상대방의 행동이 부당함을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말로하기가 어려우면 편지를 써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자신의 상처받은 감정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당한 따돌림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흔히 따돌리는 사람들은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만일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분명히 표현해주면 그것을 듣고 대부분은 가해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알아두어야 사항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든 친구들이 다 자기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라.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 두 친구가 자기를 따돌리는 것을 모두가 다 자기 를 따돌린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분명히 자기를 따돌리 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알면 마음이 훨씬 덜 괴롭습니다.
2.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끼면 상대방에게 반드시 이유를 물어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나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한번 해서 안되면 두 번, 두 번 해서 안되면 세 번 이야기 하 고, 그래도 안되면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려서 해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냥 혼자 참고 넘어가려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병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표현을 하면 일이 더 커질 것이라는 공 포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도 다 이겨낼 수 있지만, 비 현실적인 공포감을 갖게 되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마침내 병이 걸리고 맙니다.
3. 평소에 자기표현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자기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일이 일어났을 때 갑자기 자기표현을 하려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자기표 현을 하는 사람들은 잘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표현은 따돌림에 대한 좋은 예방책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표현이란 자기의 입장만을 주장하라는 것이 아닙 다. 그때 그때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잘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기표현훈련 같은 집단 심리상담을 받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4. 자신감을 가지라는 당부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가치가 많거나 혹은 적은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의 능력은 서로 다를지라도 사람의 가치는 모두 평등합니다. 그것은 사람 의 가치가 인위적인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선거 때 한 표씩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이 땅에서 동등한 대접을 받으며 살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괜히 자기 스스로 자기 가치를 낮게 평가하여 다른 사람이 자기를 따돌리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를 따돌릴 때는 "자기가 뭔데 나를 따돌리나 ? 그것 은 부당하다. 참아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누구도 어느 누 구를 인간적으로 배척할 권리가 없습니다.
동구여중 학생 여러분 !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왕따문제를 놓고 한 시간 동안 여러 가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티없이 맑고 밝게 자라는 여러분들이 아무쪼록 친구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따뜻한 관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입장보다는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배려의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부디 뜻깊은 학창시절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강연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24. 정
'09.6.16 9:54 PM (121.158.xxx.149)어떤 분 말씀처럼 학교에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있습니다. 보통 왕따문제가 심할 정도면 가해자 부모님들을 불러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연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에 대한 징계를 하게됩니다. 전학이나 교내봉사도 이 수순을 밟아야 하므로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위원회 개최를 요구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지도 못할 정도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담임이나 학생부 교사도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오시면 그냥 넘기기는 힘들어요. 학생들에게 겁을 주는 방법은 아이들이 순진할 때나 쓰는 방법이지 이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25. 학교징계
'09.6.17 9:49 AM (122.203.xxx.66)고등학교에 근무하고있습니다.
작년에 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면 작년에 이미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아이들일거에요. 그런데도 올해 또 그런 일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이미 학교 징계나 학교에서 여는 징계위원회따위는 신경안쓰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일거고요. 예상외로 그런 학생들도, 부모들도 많습니다.
아마 담임선생님이나 학생부에서 가해학생들 진술서 받아놓은거 있을겁니다. 경찰서 신고하시고 변호사랑 상의하신후 가해자부모들에게 하나씩 따로 만나 변호사랑 상의한 내용 말씀하세요. 이정도면 학교말은 안먹히는 집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