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거로 인해 그동안 가입했던 카페 쥔장들의 성향이 드러나네요.
대부분은 모두 슬픔을 표하며 명복을 빌거나, 색상을 검정,회색으로 바꾸고 암튼 여러가지 방식으로 카페자체에서 조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자하고 넉넉한 것처럼 생각되던 카페에서 차가운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어느분이 서거에 조의를 표하는 글을 올리셨는데 거기다 대고 쥔장이 댓글을 달았더군요.
'바보'같은 짓을 했다구요.
그게... 전후 글을 다 써두면 누군지 뻔히 알터이니 핵심단어만 쓰겠습니다.(나름 유명블로거급인사)
뭐... 죄를 저질러놓고 수습을 못하게 되니, 책임감없이 저런 바보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아주 한심하다는 듯이 댓글을 달았어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밑으로 달리는 댓글 중에도 좌파10년 때문에 내 사업이 망했다는 둥 내 사업살려내지도 못하고 죽었다며 갖은 악담을 하고, 빨갱이 어쩌고... ㅠ.ㅠ
이런 악담이 상당히 많아서 저 충격받았습니다.
언제쯤 조의를 표하는 글을 올릴까 하며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매일매일 하하호호 일상글들만 열심히 올리시고...
드물게 게시판에 조의를 표하는 글(딱 두갠가 세개)엔 냉담한 쥔장.
모든 글에 댓글단다고 자랑하던 쥔장인데 첫번째 조의글에 비꼬는 댓글 달아놓고는 그 뒤론 아예 무반응.
된서리를 맞은 느낌이에요.
눈꼽만큼의 조의도 없이 비꼬는 그 쥔장의 댓글을 보면서 이를 박박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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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그 카페 가보니 자기도 너무한 글이다 싶었는지 그 댓글 삭제했네요.
제가 그 댓글 보면서 얼마나 치를 떨었는데, 설마 쥔장맞나 싶어 보고, 또보고 이랬는데 싹 지워버렸어요.
암튼 그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 지웠겠지요.
하지만 그사람의 그 비웃음, 비꼬는 글 절대로 잊지 않을겁니다.
게다가 더 기가막힌 건,악담이나 비꼬는 글들엔 아무 말도 없으면서, 추모의 글을 남기시는 분들에겐 한두개씩 비꼬는 댓글을 달아요.
그러고 오래 두지도 않고, 또 삭제하고... 참...
방금 가보니 전에 달았던 댓글은 삭제하고, 다른분이 올린 추모글엔 또 기분나쁘다는 듯 댓글달고...
뭐하자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그 댓글도 내일이면 또 지울거라 예상해요.
그분 대량판매자가 아니라 나름 고고하고 자애롭고 넉넉한 품성인 듯한 설정으로 알음알음 인맥으로 사업하는 터라 저도 그 분위기를 좋아했었는데 제 구매목록에서 완전히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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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했던 카페들 정리가 저절로 되네요
정리하자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9-05-28 01:48:06
IP : 124.111.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8 1:50 AM (119.67.xxx.10)누군데요?
2. 저두
'09.5.28 1:54 AM (221.139.xxx.229)이 기회에 카페 많이 정리했어요.
이 시국에 희희낙락하는 거 보고 탈퇴 누른 데 많아요.3. ㅇ
'09.5.28 1:55 AM (125.186.xxx.150)뭐 그런사람도 있는거겠지요. 빨갱이는 그냥 무식해서 그러려니 하시구요.
근데, 그래서 지금 그 사업 잘 되간되요?4. 사람도 정리
'09.5.28 1:59 AM (122.43.xxx.54)사람도 정리되더군요.
5. 저도
'09.5.28 3:08 AM (121.139.xxx.14)알려주세요...
꼭 알아야할 곳인거같아요. 전 그글을 못봤거든요.
근데 한분... 그런 분인줄 몰랐다는....6. 저두
'09.5.28 3:24 AM (114.204.xxx.23)카페 두 곳 오늘 삭제했습니다. 나물이네랑, 말똥구리.
특별히 조의를 표하는 것까지 기대하진 않았는데...요리 게시판에 아무렇지 않게
다음 요리 올라오는 것 보고, 삭제했습니다.7. 저도...
'09.5.28 4:04 AM (115.138.xxx.136)1차로 나물이네 삭제.
별로 기대한 것은 없으나, 여긴 청정구역? 이라며
여기서만이라도 조용히 있고 싶다는 댓글들 보고...바로 삭제 했습니다.
아하하...혼자 질질 흘리던 눈물이 쏙 들어가데요...8. 저도
'09.5.28 10:45 AM (119.149.xxx.118)요며칠 계속 느끼고있습니다.. 늘 가던 유명 블로거들이 한눈에 정리되네요..바로 이웃삭제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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