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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3년 만에 남편이 참외 안좋아 하는 거 알았네요ㅠㅠ
- 그래서 제 요리솜씨가 아들클때까지 안늘었습니다. ㅠㅠ-
뭘 좋아 하는지 물어봐도 다 좋아 한다. 다 잘먹는다.
결혼한 지 5년만에 오뎅볶음 좋아 한다는거 알았어요. 제가 그간 맞벌이로 바빠서기도 했지만
저도 한참 무심했나봐요.
오늘 퇴근 후 늦은 남편 간식을 챙기며 참외를 썰어 놨더니 한 조각 먹고 마는 거예요.
좀 더 먹지 하고 디밀었더니.. 원래 참외를 안좋아 한다네요.
신혼도 아니고 결혼 한지 13년 만에 ㅠㅠ 알았어요.
앞으로 또 뭘 알아가야 할지 기대 됩니다. ㅎㅎ 촛불 켜놓고 진실게임이라도 해야 할까봐요
1. 남편은
'09.5.22 10:49 PM (58.228.xxx.214)좀 그런것 같아요.
자식은 내가 낳아 내손으로 다 키워 그런지
눈빛만 봐도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말 안해도 다 알겠던데(이제 초등 들어가니 교감이 적어져서 서서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아들이 나 뭐 먹고 싶다 고 지나가는 말로 해도 머리에 바위로 새긴듯이 기억이 되는데
남편이 그것좀 해줘 라고 하는건 열번을 들어도 흘려듣게 되는게...
저희부부도 아직 서로 무슨말(무슨뜻)을 하는지 모를때가 많아요. 사이가 좋은 편인데도
그렇더라구요. 저 사람이 도대체 무슨의도로 저러는지...전이제 이해하려고 노력안하고
아이구 그래..알았어. 그러고 맙니다 ^^ 그렇다고 큰일이 있는것도 아니고,,,다만, 약간의 금전적인 손실은 있겠지요^^2. 존심
'09.5.22 11:49 PM (211.236.xxx.93)참외 속 다 파내고 주시면 먹을지도 모릅니다...
참외 먹으면 반납할때 증거를 다 보이거든요...3. ...
'09.5.23 2:22 AM (121.161.xxx.110)남편분이 워낙 안 가리고 잘 드시는 식성이신가봐요.
저희는 제가 그렇거든요. 안 가리고 다 잘 먹어요. 간만 맞으면 군말 없이 다 먹는다는..
식성 까다로운 저희 남편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아하는 음식이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그날따라 별로 맛이 없게 요리된 경우 절대 안 먹어요.
하지만 전 안 좋아하는 거 줘도 싫어한다는 말 없이 먹구요.^^
사실 식성 무던한 저도 참외는 싫어합니다..ㅋㅋ4. 에구
'09.5.23 3:22 AM (98.166.xxx.186)불쌍한 남푠님 ㅜㅜ
부페 함 같이 가 보세요 그럼 좋구 싫은 것 금방 압니다 @.@5. ..
'09.5.23 7:21 AM (121.140.xxx.57)두 분이 잘 만나신 듯 해요. 두 분 다 무던한^^ 남편은 굳이 표현 안하고, 원글님도 남의 일에 무심한 스타일인 듯 하네요. 남편 분이 나한테 관심이 있네 없네 이래도 피곤할테고, 남편 일에 관심 많은데 표현을 안하면 그것도 재미없는데.. 결론적으로 두 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좀 당황스럽긴 하실 거 같네요. 13년이면 긴 세월인데 ㅋ
6. ..
'09.5.23 8:55 AM (123.215.xxx.159)ㅎㅎㅎ
7. 원글
'09.5.23 9:06 AM (219.255.xxx.20)그러게요. 좋아하는 건 압니다만, 싫어하는게 뭔지 몰랐던거 같아요. 뭘 해줘도 다 잘먹었거든요. 특히 음식 부분에 있어선 남기는 거 원체 싫어해서 싹 비우고요. ^^ 위위님 말씀대로 둘다 시시콜콜 얘기 하지 않는 무덤덤한 부부 맞는 거 같아요. 뭐 그래도 애들이 닭살 부부라고 놀릴만큼 알콩달콩 애들보다 부부 위주로 잘 삽니다. ㅋㅋ 저도 어젠 당황스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