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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에 프랑스 파리에 갈 예정이에요...도움말좀...
10년 전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유럽 배낭 여행때 가보긴 했지만
그땐 쫄쫄 굶으며 최소 비용으로 가능한 한 많은 곳을 가려는 욕심에
파리엔 3-4일 있으면서 박물관들만 보고 왔었어요
또 그당시 유럽에 한파가 닥쳐서 비오고 너무 추웠던 기억만 남아
지금 파리에 갈 생각을 하며 여행 안내 책자를 보니
낯설게 느껴지네요
근데..이번엔...
일은 하루 정도면 해결 될 거라서
남편 여름 휴가를 이번에 당겨 쓰기로 하고 일정을 맞췄어요
6살 딸아이도 데리고 갈 예정이구요
혼자 여기저기 걸어다니던 때와는 전혀 다를 것 같구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은 피카소 박물관 밖에 생각이 안나요
참 아기자기 하면서도 피카소 생애에 걸친 작품들이 시기별로 전시되어 있어
거기 갔다 와서 피카소 팬(?)이 되었거든요
전 사실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넓고 작품도 너무 방대해서
기가 질린다고나 할까..이 많은 걸 여기 저기서 어떻게 모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해서 별로였거든요
근데 남편은 파리 하면 루브르지 하면서 거기는 꼭 간다고 하네요
혹시 최근에 파리에 가보신 분이나 프랑스에 사시는 분 계실런지...
아이랑 남편이랑 가기에
꼭 추천해주실 만한 곳 있으신지요
또 파리에서 이것 사오면 좋더라 하는 것 있으신가요
하도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하게 되니
주변에 기념품이라도 돌려야 될 것 같은데
뭘 사와야 될런지도 모르겠고
전엔 멋모르고 책 들고 다니며 발품 팔아 바게트와 맥도날드 햄버거로 연명했지만
이번엔 맛난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고환율이 발목을 잡고있고
미국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돈다는데 파리는 괜찮은지 걱정도 되고
여행을 앞두고 한편으론 설레고 한편으론 걱정되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아무 조언이라도 꼭 부탁드려요
아이랑도 처음으로 오랜시간 멀리 나가는 거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1. 파리지앙
'09.5.22 10:40 PM (81.57.xxx.96)베르사이유 궁전.....
RER타고 갔다 오면 하루 정도,,, 날씨가 좋을 때니깐..
가족 소풍이겠네요,.2. ...
'09.5.22 10:46 PM (121.142.xxx.13)오르세 미술관이 루브르에 비하면 아담한사이즈고 친근한 그림들이 많읍니다.
6월이면 지베르니 모네의 집에 갔다오면 좋구요. 수련이 피는시기라서 모네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연못위의 수련을 직접 볼수 있읍니다. *^^*3. 저는
'09.5.22 10:55 PM (118.219.xxx.252)벼룩시장 잘다녔어요 (단 소매치기를 조심..)그리고 박물관은 루브르보단 오르세가 더 좋았구요 (혹 여기서 풍경좋은 그림의 슬라이드 필름좀 구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 여행 갔다올때 멋진 풍경 그닥 유명하지않았지만 멋진 그림 슬라이드 사서 출력해서 액자끼고 선물하니 폼도 나고 다들 좋아했어요 ) 그리고 강변끼고 산책 (초상화 작가에 중고 책들 보면서 다니고 )
어우 저도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4. 파리지앙
'09.5.22 10:59 PM (81.57.xxx.96)지베르니 좋은데 교통편이 있어야...하죠
5. 파리16
'09.5.22 11:29 PM (118.221.xxx.197)루브르,오르세,피카소,로댕미술관이 가볼만하구요..
애들은 디즈니랜드도 좋아해요..디즈니랜드역 바로 앞정거장이 명품아울렛매장이예요.
우리 딸은 7살때 과학박물관을 좋아했어요. 놀거리가 있는 박물관이니까요.
그리고 상젤리제있는 디즈니샾도 우리 애는 좋아했구요.
베르사이유,말메종도 좋아요.
그리고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들이 선물용으로 괜찮은 것같아요.
5박6일이면 파리를 즐기시기에는 긴 시간은 아니니까 준비 많이 하고 가셔서 재밌있게
보내시길바래요..6. 앗
'09.5.22 11:31 PM (115.136.xxx.235)저도 아이 둘 데리고 5박6일가는데..반가워라~
전 걱정을 하다하다지쳐 이젠 아무생각이 없어졌어요. ^^;
혹여 만나게 되면 안부 나누어요~~~
저희는 처음 유럽방문이라..도움은 못되어 드리네요~~7. ㅇㅇㅇ
'09.5.22 11:33 PM (116.39.xxx.253)저는 오르세가 참 좋았어요.
그리고 초상화그리는 언덕(컥. 갑자기 생각안납니다. ㅠ.ㅠ)에서 가족스케치 한거 지금도 걸려있어요. 잘그리는 사람에게 해야겠지만요. ^^;
오페라(오프라) 낮엔 입장가능한데 이런데 다니고요.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디즈니스토어도 볼만했습니다.
배낭여행땐 쳐다도 안보던 곳인데 애엄마되서 가니 눈둘데가 없을정도로 탐나는것들이 왜이리 많던지요. ^^;8. ㅇㅇㅇ 님
'09.5.22 11:42 PM (98.166.xxx.186)몽마르뜨...? ^^
9. 묻어가서
'09.5.22 11:50 PM (211.176.xxx.169)아이랑 한달에서 두달정도 머무를 생각인데 괜찮은 숙소 없을까요?
생각 같아선 파리에서 보름, 영국에서 보름, 독일에서 보름 이런 식으로
지내고 싶은데 다들 가보신 숙소 추천 좀 해주세요.10. 앗
'09.5.23 12:12 AM (115.136.xxx.235)묻어가서 님~http://shortstay-london.com/ 요기 한번 검색해 보세요.
아직 장기투숙하신 분들 후기나 팁은 얻기가 어렵더라구요.
더불어 아이데리고 호텔들어가기도 어렵구요.
전 나중엔 유스호스텔 가족실로 다녀볼까 생각중인데..유스호스텔도 알아보세요.11. ..
'09.5.23 12:23 AM (222.238.xxx.111)6살아이와 함께 가시기 때문에 박물관 많이 가시는 것 보다는 쉬엄쉬엄 놀며놀며 다니시는게 좋겠네요
저희 가족은 파리에서는 일주일 정도 있었는데 좋았던 기억들은 모두 경치 좋은 곳에서 쉬면서 맛있는거 먹었던 거라서..
예를 들면 밤에 에펠탑아래 잔디밭에 누워 반짝이는 에펠탑을 바라본다든지, 세느강가에 떠있는 보트까페에서 노틀담 사원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잔 한다든지, 개선문 앞 상제리제 거리 노천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든지..
관광지를 여기 찍고 저기 찍고 다니지 마시고 느긋하게 둘러보세요
루브르는 너무 넓어서 주요 작품만 선별 관람하고 아이들에게 하나만 골라서 그려보도록 하고 작품 앞에서 그림과 함께 사진 찍어주었고, 오르세는 가기전에 아동용 오르세작품집을 구입해서 보도록 한 후 직접 찾아보기 놀이도 했어요.. 재미있게 이끌지 않으면 아이들은 싫증을 내거든요.. 아이가 자전거를 탈수 있거든 베르사이유 가서 자전거 렌트해서 드넓은 정원을 달리는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숙소도 될수 있으면 시내에 잡으심 좋아요. 저희는 루브르 근처에 잡았는데 야경도 멋있고 밤바람 맞으며 세느강변 산책한 것도 좋았답니다.
파리에서 사온 것 중에 아직도 쓰는건 모노프리라는 슈퍼에 가시면 포르쉐에서 만든 통후추갈아쓰는 통(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에 통후추도 들어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좋답니다.
맛있었던 요리는 앙트레 꼬뜨(아마 갈비살일거예요)였는데 윙버스 들어가서 보시면 후기가 있을거예요-가게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희는 샹제리제점에서 먹었어요. 파리에 사는 지인이 데리고 갔었는데 식을까봐 두번에 걸쳐서 나눠 서빙하고 프렌치 프라이도 바삭거리고 맛있었어요
묻어가서님~ 보름씩 머무를 숙소는 아파트 렌탈이 젤 좋아요
외국호텔사이트나 아님 현지 한국교민 사이트에서 알아보시면 호텔보다 저렴하면서 편한 아파트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12. ..
'09.5.23 12:28 AM (222.238.xxx.111)하나 더..
혹시 욕심을 좀 내신다면 차를 렌트해서 몽생미셸을 다녀오시면 좋아요
야경이 끝내주니 1박2일로.. 네비게이션 달린 차로 빌리시고 편도 3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13. .
'09.5.23 1:21 AM (119.207.xxx.154)센느강변 산책 강추. 유람선도, 에펠탑도 타시고,퐁피두센터 꼭대기 레스토랑 강추.
지나다니다 paul이라는 빵집에 들르셔서 빵도 사드시고,슈퍼에 가면 이런 저런 샐러드 도시락도 많고 루브르 박물관도 좋지만 알아보시면 잘잘한 작은 박물관들 많아요
아우 너무 부럽네요14. .
'09.5.23 1:46 AM (119.207.xxx.154)아 그리고... 파리 날씨는 유월이라도 일교차도 심하고 변덕이 심해서 우산 혹은 우비 꼭 준비하시고요 아이 데리고 가시면 긴셔츠, 바람막이, 스웨터 같은 옷도 조금 챙겨가셔야 해요 ^^ 다 아시는 거겠지만요
15. 00
'09.5.23 1:59 AM (211.59.xxx.231)전 빠리에 이년 살다가 들어온지 이년 다되가는데 부럽네요~요즘 부쩍 다시 가고 싶었거든요..
지베르니(모네의집)이나 베르사유 가시려면 차 렌트해서 가세요~베르사유는 물론 RER타고 가셔도 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좀 걸어들어가셔야 하거든요. 그리고 차 렌트해서 가시는게 시간도 훨씬 절약되실거에요^^
빠리 시내 다닐땐 물론 지하철 타는게 편하지만요~
박물관은 오르세 가시는게 더 잘 보실꺼에요~오르세가 아무래도 우리가 많이 본 그림들이 있어서 그런거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빠리에서 사가지고 오면 좋은건 ~ 유리아쥬 립밤 같은것도 저렴하니 좋구요~Vichy같은 화장품도 훨씬 싸거든요~모노프리같은 큰 슈퍼에도 있고 약국에도 있구요^^
글구 저는 마리아쥬프레르 라는 티 전문점에서 티 종류 사갖고 와서 선물했었어요...각 백화점마다 다 있어요..6월 중순쯤 가시면 한참 세일기간이라서 (세일기간이면 주방용품도 죄다 세일하거든요~) 주방용품 파는데서 작은 소품(와인따개, 식탁매트)같은거 사오셔도 좋을텐데..암튼 주방용품 파는데 가시면 이것 저것 예쁜 소품 많아요^^
식당은요~ 미쉘랑 가이드나 자가 가이드북에 있는데 한두군데 정해서 가보세요~별 하나정도 되는데 가셔도 아주 훌륭할거에요^^
마카롱 좋아하심 라뒤레 꼭 가시구요(샹젤리제, 쁘렝땅백화점안, 마들렌, 생제르망데프레 등등 여러군데에 있어요) 라뒤레 다른 갸또들도 다 맛있어요.16. 00
'09.5.23 2:02 AM (211.59.xxx.231)빠리에서 6일 정도 있으시려면 지하철권은 일주일걸루 사세요~ 많이 다니심 그게 훨씬 저렴할거에요..그거로 지하철 버스 다 탈 수 있거든요~ 근데 일주일권이 산 날로부터 일주일이 아니라 월요일-일요일로 딱 끊어지니까 주의하세요. 예를들어 금요일날 일주일권을 사면 금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사용하는게 아니라 딱 그주일요일까지 밖에 사용 못해요--;; 좀 이상하죠? --;;;
17. .
'09.5.23 3:12 AM (125.186.xxx.144)아흥 파리가고 싶네요.
18. 가고싶다
'09.5.23 9:51 AM (118.33.xxx.184)저도 몽솅미셀 추천하고 시픈디 5박 6일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샹젤리제 거리에 홍합 꼭 드세요~19. 아는대로
'09.5.23 8:02 PM (125.177.xxx.49)어딘들 안좋을까요 ㅎㅎ
그맘땐 좀 더울거에요 베르사이유는 표끊을때나 궁전들어갈때 다 줄이 기니 한사람은 표줄에 다른사람은 들어가는 줄에 따로 서면 빨리 들어가고요
그냥 정원만 보는건 무료에 그냥 들어가면 되고요
에펠탑은 2층까지만 올라가세요 3층은 전망도 별로고 줄도 길고 비싸요
몽마르뜨 언덕 뒤로 이쁜 카페랑 가게들 구경하는거 좋았고요
와인 치즈 프와그라 각종 올리브..먹거리 많아서 좋고 따로 사올만한건 ..요즘 환율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