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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직장 다닐때 카풀했던 기억
저도 예전에 차비도 아껴야할정도로...사정이있었어요.백수도아니고 돈버는데 뭐가 그러냐 이해안된단분들 계시겠지만 사람마다 사정이란게 다 다른거죠.
지방에서 올라와서 일하는사람들은 집이 넉넉해서 전세라도 집을 얻어주는거아니면 비싼 월세를 내고살아야하는경우가 많죠.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부모님 힘드시니 얼마아도 부쳐드리고 그렇게 하면 진짜 남는게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직장인들 많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혹은 전세든 내집이든있으면서 회사 다니는사람과는 많이 달라요.
다른쪽으로 얘기가 빠졌는데요...
예전에 같은 직장분께서 같은 방향이라 가는길에 내려주셨었어요.집앞까진아니고 근처까지...(아님 그분이 돌아가셔야하니 제가 먼저 여기서 세워주십사했죠)
좋은분이셔서 그 이후에도 자기차 타고 가라고 그리고 나와있으면 출근떄도 태워주겟다고하셨죠.
죄송했지만 그분이 지나가시는길에 제가 나가서 타는거기도하고 제가 힘들었기에 참 많은 도움이되었었어요.
하지만 그분이 좋은맘에 하셨어도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싶어 먼저 여쭤보았어요.
"괜히 저 태워 다니신다고 돌아가시거나 볼일있으신데 피해보시거나 할까봐 죄송스러워요.저는 정말 괜찮으니 편하게 하셔도되요."라고했더니 "같은 방향이고 일부러 돌아가거나 하는것도아니고 오는길에 xx씨가 나와있는건데 이왕이면 같이 타고가는게 서로 좋지요.기름값이 이리 비싼 나라에서 나혼자 편하자고 혼자 차몰고 다니느거 사치라 생각해요"라고하셨죠.
정말 좋으신분이셨어요. 이기적이지도않으시고...
그래서 저는 그 고마운 마음 받기로하고...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교통비도 만만치않은 부담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만원버스나 지하철 타는것보다 훨씬 편하네요.."그러면서 한달에 적지만 교통비만큼을 드렸습니다.
극구 안받으시겠다고하셨지만 그건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고 저는 버스나 지하철 타는것과 같은 지출이 되지만 만원 버스나 지하철 타는거 또 차를 기다리는것...등등을 생각하면 정말 적게 드리는거라 생각하기도했구요.
그분도 멋쩍어하시며 받으시긴했지만...나중엔 아예 계좌로 같은날에 보내드렸지요.받으실때 괜히 불편하실까봐요.
"xx씨 얼마라도 아껴 난 괜찮아"라고하시는데 정말 눈물이 울컥나더라구요.그 시절에 고생을 많이해서...
그치만 저는 그분 덕분에 너무나 편한 출퇴근이 가능했고...마음써주시는게 너무나 감사해서 그 당시 집에서 보내주시던 야채나 과일같은것(집이 시골이었어요)을 드리곤했죠.
지금은 퇴사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서로 연락하고 지내요.
서로 배려해주고 도리를 지키려한다면 맘상할일은없지않을까싶네요.
그리고 저는 교통비나 선물을 드리고 카풀을 하기로 정한 후에도 늘 큰길까지 나왔습니다.우리집까지 오시려면 돌아야하시는데 너무 죄송해서요.그분께서 댁에서 회사 가시는길에 큰길까지 꼭 나가서 탔습니다.
그분의 차를 얻어타서 제가 편하게 출퇴근하는데 그정도는 당연하고 너무나 기본적인(오히려 모자란)예의같았거든요...
(그분이 약속이있거나 다른 일이있으실땐 당연히 얻어타진못했지만 대부분 비슷한 시간이 일이 마쳤고 함께 퇴근이 가능한날이 많았어요.학교쪽에서 일했거든요...그리고 제가 일이있어 늦어질떄도 기다려주신다곤했지만 제가 그냥 가시라고 먼저 보내드리기도했구요...^^:)
1. 예전 카풀
'09.5.22 9:25 PM (115.136.xxx.174)참고로 그분은 여자분이셨어요^^;; 저보다 10살정도 위셨구요....지금도 연락주고받는데...정말 좋은분이셨어요.저 혼자 와야할날도있으니 오히려 혼자 다니던것보다 지출이 더 나간적도있지만...그분과 이런저런 대화 나누고 현명하신 조언등을 듣던게 저에겐 돈으로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2. ///
'09.5.22 9:27 PM (58.121.xxx.109)원글님 브라보,,,,,!!! 짝짝짝 이렇게 예의 차려 주시면 얼마나 좋아요,,,,
저두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많이 데여본 기억에 참 베스트글에 울고 님글에 웃고
그러네요,ㅡ,,3. 예전 카풀
'09.5.22 9:30 PM (115.136.xxx.174)^^ 당연한거지요..지금도 더 드렸어야하는건데 제가 잘못한거같기도하고 그러네요.
그분께서 당신도 젊은 시절에 고생해봐서 어떤건지 안다고 도와주고싶다고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나요...참 고마운 분이셨죠^^4. ^^
'09.5.22 9:37 PM (123.205.xxx.227)다 하기 나름이죠.
베스트글에 올라온 그 카풀글에서
맨날 얻어타는 사람이 만약 원글님 같았다면
그글 쓴 님도 그렇게는 안했겠지요.
원글님과 카풀해주신 분은 서로 좋은 사람들이 만난거지요.
이런 경우 흔히 인복이 있다고 하지요.5. 예전 카풀
'09.5.22 9:59 PM (115.136.xxx.174)저도 그분글 읽고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원글님께서 지하철 타는게어때라고 말씀하셨을때도 조수석으로 걸어가더란 대목에서는 헉했어요.
저는 소심해서 절대 그리 못할거같았거든요-_-
그런 경우엔 원글님이 무례하게 말씀하신것도아니고 아주 적절히 잘 대처하셨다고 생각해요.6. ..
'09.5.23 12:21 AM (218.50.xxx.21)카풀의경우 윗님같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가는길이 아닌데 태워주는경우는 정말 고마워하고요.
그리고 가는길이라 하더라도 고맙다고 커피나 밥사더라구요...
베스트글 카풀님은 좀 많이 특이한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