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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그 친구가 근무한다는 곳에 가서 차로 몇 바퀴씩 돌고
그러면서 그리워하네요
별로 잘해준게 없는
아니 전혀 없는 그런 친구인데
왜 그런지
날 진심으로 좋아해준 느낌과 눈빛이 정말 많이 묻어났던
그런 친구예요
말은 너무 없는데
참고 참다가 한번씩 연락오는.
왜 그런지 40대 중반을 향하는 이 나이에는
그 옛날 잘해주지못한 걸
후회하면서 지내고 있을듯한 그런 상상을 하네요
걔한테는 제가 첫사랑.
서로 손한번 잡지못한 .
왜 그 회사는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려놓지않을까
원망도 하면서-
누구말대로 로맨틱한게 그리운 나이여서 일까요?
다 필요없고
그냥 한번 보고싶네요
부인은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딱 한마디 하고싶은 말
넌 날 나쁜년이라고 욕하겠지만
난 널 진심으로 좋아했었다고
그리고 정말 고마웠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와인을 여러 잔 했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
하여간 자게는 속 마음을 막 털어놓을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이런 류의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되는데 그냥 얘기하고싶어서....
내 마음이 전달될까 싶어서....
제 넋두리를 들어주신 여러분 .사랑합니다 !
1. 여기까지~~
'09.5.21 7:40 PM (218.156.xxx.229)~~~와인 몇 잔 더 하시고 푸욱~~~주무세요. ^^
2. 에고..
'09.5.21 7:48 PM (59.86.xxx.74)그말한다고..변할건 아무것도 없구요..그 남자분은 참고 참다가 연락하는게 아니라 가끔 옛날생각나서..전화잘받아주는 님에게 한번..전화한거구요..
추억은 추억으로 있을때 가장 아름다운법입니다..꺼내면 빛바라고 추해집니다^^*3. 에고
'09.5.21 7:51 PM (121.151.xxx.149)저는 대학교때 저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참 무디어서 그랫는지
그아이가 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않았고
그저 좋은 친구로써 잘 만나서 놀았다고 생각했어요
다른친구들이랑 다함께 - 대여섯명정도- 같이 노상 놀려다녔거든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친구가 우리집에 들락거리면서
제학교생활을 저희엄마에게 말하는겁니다
제가 날나리라서 학교수업빼먹을때도 많았고
친구들이랑 놀려도 많이 다녔는데
그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다해서 부모님께 무지 혼나고 한적있어서
제가 그친구에게 우리집에가지말라고 했는데도
그친구는 우리집에 들락거렸어요
우리집이 식당했는데 가서 서빙도 보고 배달도하고
그러던중 그친구가 저에게 시집한권을 선물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싫어서 그자리에서 찢어버렷어요
갈기갈기
저는 그친구가 저랑 자꾸 역기는것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못된짓을 ㅠㅠ
그리고난뒤 그친구와는 같은 과라서 졸업때까지 부딪히면서 살았지만
서로 친하지않게 서로 잘 모르는척하면서 지냇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그친구가 저를 좋아한다는생각을 한번도 안하고 살았어요
그냥 좋은친구였는데 그친구 실수로 저의실수로
우정에 금이 갔다는생각정도로
몇해전에 과모임을 해서 갔는데 그친구가 있더군요
모임에서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헤어지고
제가 직접 전화했어요
"**아 미안하다 내가 그때일을 사과하고 싶다
20년 지난일이지만 내가 너에게 언제나 미안하더라"
하니까
그친구말이
괜찮아 어차피 지난일인데
너도 나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있으니 된것이지 하더군요
그때 엉 제가 날 좋아했나 싶어서
다른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았다가
저 완전 나쁜*되었답니다
정말 모른것이냐고 아님 모르는척한것이냐고
모든사람들이 다 아는것을 너만 모른것이였나고
전혀 몰랏다고 했다가 정말 욕만 무지 먹었어요
그런데
그친구에게 그런말해서 푼것이 너무 잘햇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무렇지않게 모임에서 만나서 서로 안부전하면서 산답니다
물론 일년에 한두번이지만요 ㅎㅎ
아직사랑해서 그런감정이 드는것이 아니라
어릴적에 한 사랑이그리워서 일테이니
직접 통화하고 나면 그리움도 없어질겁니다4. ^^;;
'09.5.21 8:12 PM (114.206.xxx.94)저도 갑자기 재수시절 저에게 엄청 잘해준 남자아이가 생각나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답니다.
제가 계속 받아주는 것 같았다가 사귀자는 제안에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 했더니
그 쓸쓸한 뒷모습...그 뒤로는 전처럼 지내지 못했지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도 종종 생각이 나는데...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정말 좋아했던 친구라..
그 당시에는 화장도 잘 하지 않았죠 다들..재수시절엔..지금이야 뭐 중학생도 화장을 살짝 하는 친구도 있던데..
저의 터프한 모습도 섹시하다나..농담조로.. 내가 좋아하는 다른반 사람이 머리가 크다는 이유로 (지금은 모 방송사의 아나운서가 됐네요..) 그 친구처럼 대두로 보이고 싶다면서 파마를 하고 나타나고..
갑자기 그 친구가 미친듯이 보고 싶은 겁니다 저도..
그리고 네이*에서 그 친구 이름을 쳐봤더니 희한하게도 블로그에 올린 결혼 사진이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그 사진을 아무리 봐도 그 당시의 방황하던 그 젊음..그 자유가
보이질 않는 겁니다. 청바지도 마구 찢어서 나타나기도 했던 친구였고 뭐 무서운게
없었던 친구였는데 완전 아저씨가 되었더라구요..살도 깡말랐었는데 붙었고..
마음속의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내 남편이 훨씬 멋있더라구요..5. 끼밍이
'09.5.21 8:21 PM (124.56.xxx.36)사랑해서도 그리워서도 아닐 가능성이 훨 많은데요;;;..........남자들 옛날 사겼던 여자한테 몇년만에 불쑥 전화하는 거......그냥 하는거에요 말 그대로 그냥!!!.................거기에 의미 두기 시작하면 님만 손해에요....달라질 것도 달라져서도 안 되는거에요,....지금 안 보니까 더 애틋(?)한 거 같지만........다 부질없는 겁니다.....님이 그렇게 그 남자 그리워서 그 남자 회사까지 가서 몇 바퀴씩 도는 동안 님 남편분도 옛 여자 그리워하며 전화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떠실지......다들 첫사랑이 있어도 안 만나고 지내는 사람들.....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에요....윗분 말씀처럼 내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거에요^^
6. 저도
'09.5.21 8:56 PM (115.137.xxx.135)그리해서 만나기도 했어요..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내 몸 아플 때 내 옆에 있을수있는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떳떳하게 내 옆에 있을 수 없는 사람....
웃기지만..
세월이 정말 많이 많이 흘러 정말 백발이 되었을 떄
서로 떳떳하게 만날 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7. 전화
'09.5.21 9:57 PM (59.186.xxx.147)하세요 짧은 인생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내가 허용할 수 있는데까지.....
8. ...
'09.5.22 1:42 AM (125.176.xxx.13)저도 연락해보시라는 데에 한 표.
의외로 담담해진답니다.
인생 짧은데, 가슴 터질 일 몇 번 있겠습니까.
여기 분위기, 자 그만. 여기까지 - 항상 이런 식이죠.
다들 남편 바람날까 조바심내는 분위기들이니 당연하죠.
여기 분위기..참 답답하고 낭만도 없는 생활본위의 삶..(맘에 안 듭니다만)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어요.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시라고 저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만나보면, 진짜 의외로 담담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