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제가 힘들다고 하소연 좀 했습니다.
아기가 저한테 한시도 안 떨어질려고 하고 하도 앵앵거려서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남편까지
새벽에 들어오니 스팀 좀 받더군요.
자기는 참치집-_- 가서 참치 회 먹어놓고..미안했던지 김밥 한줄 덜렁 사 왔더군요.
그래도 참치 김밥이랍니다..허허...-____-;;
한숨만 푸욱 나와서 한숨을 쉬니.....오늘 저녁 외식하잡니다.
인센티브 40만원 나왔는데 그걸로 아웃백 가서 고기 썰자 하더군요.
고기 못 먹은지가 어언 백만년이라..알았다고 저녁에 외식하자고 했죠.
저녁에 고기 먹을거라고 하루종일 붕 떠서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방금 전화 와서 오늘 늦게 간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아냐고, 부부의 날이라고 하니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러네요.......
너랑 나는 부부 아니더냐....(욕 나올려고 해요.)
외식은 물 건너 갔죠 뭐.
참 자기도 늦게 오고 싶어서 그러는건 아니겠지만..매일 집에서 밥 대충 먹는데..
진짜 진짜 지금 너무 열받아요........
매번 일찍 간다 해놓고 전 장도 안 보고 남편 오면 밖에서 같이 먹을 준비하는데...
이렇게 약속 펑크 낸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항상 저만 그래. 이해해. 괜찮아..하고 넘어갔는데 이젠 정말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앞으로는 일찍 오란 말 하지마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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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낚였네요.
붕어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9-05-21 18:41:08
IP : 114.129.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1 6:48 PM (222.109.xxx.186)남편도 참... 말이나 안하면 그런가보다 할텐데 말이죠... 정말 미워요.. 우리 남편도 똑같은 사람이라 더 화가 나네요...
2. 현금으로
'09.5.21 6:56 PM (61.102.xxx.198)달라고 하셔서 혼자 맛난 것 사드세요
3. 윗님의견에
'09.5.21 7:28 PM (110.9.xxx.76)한표 추가
4. 오올...
'09.5.21 7:33 PM (58.140.xxx.91)그래요 현금 좋네요.
5. ....
'09.5.21 7:47 PM (211.107.xxx.107)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화가나서 저는 지금 나가려고 합니다.
집에 있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날것 같아서요.
저도 윗님 말씀하신것처럼 현금 꼭 챙겨야 겠네요!!6. 붕어
'09.5.21 7:53 PM (114.129.xxx.52)잉잉..저랑 비슷한 분들 많으셔서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되네요..
들어오면 현금 10만원 당장 내놔라! 해야겠어요.
혼자서 꽃등심 사다가 아기랑 둘이서만 구워 먹을래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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