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남편이 갑자기 망막이 떨어져나갔다구 응급수술을 하고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집에 있습니다.
집에 있으니, 사사건건 제가 하는 일이 맘에 안 드는지 계속 잔소리...
오늘 아침에도 잔소리 한 바가지 얻어먹고
아이 급식검수하는 날 이라서 학교 가는 때 때마침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걸어서 15분쯤 되는 곳에 학교가 있어 바람도 불구해서 차 가지고 갔는데...
급식검수 마치고 집에 들어오던 중, 계속해서 차가 나와서 비켜주고 비켜주다가
간신히 지하주차장을 향해 가던 중 또 반대방향에서 나오는 차가 있어서
후진할까 어쩔까 망설이는 순간, 갑자기 구석에서 후진하는 차가 제차를 쿵!박아서
운전석 문은 열리지도 않고, 당황에서 어쩔 줄 모르다 남편한테 전화하니...
왜 차는 끌고나가 사고나 당하게 하느냐? 궁시렁 궁시렁...
100% 상대방 과실로 보험처리는 되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연락해 직원부르니, 안 와도 되는 자리 불렀다고 궁시렁....
여기저기 궁시렁 궁시렁~
남편도 아파서 집에 있구, 차는 공장에 들어가고,...
날도 구질구질... 바람도 많이 불구, 기분도 우울해지고,
같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봉사자도 아이가 쓰러졌다고 급히 달려가서
혼자서 도서관 봉사 도맡아야 할 신세이구...
정말 오늘은 왜 이리 되는 일이 없는지... ?
날궂이 정말 제대로 하네요! 내일 햇볕이 환하게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날씨도 제 맘도... T.T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날궂이(?) 제대로 하나봐요!
[비운녀] 조회수 : 287
작성일 : 2009-05-21 14:49:27
IP : 221.160.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운좋은날이예요,,
'09.5.21 3:45 PM (125.177.xxx.79)암만 상대방 과실이라해도 울앞집 아줌마도 보니까,,100% 상대방과실로 안돼던데...
몇대몇으로 책임을 나눠서 돈 많이 들더라구요
이것만 봐도 원글님 되게 운 좋은거예요^^
원글님 몸 안다친거만 해도 운좋은거,,,,
몸 아파서 병원 함 다녀봐요,,증말,,,
남편분도 그만 하길 다행...퇴원하고,,집에 계신다니..
도서관에도 ..원글님 아이가 아닌 다른봉사자아이가 쓰러졌다니..
이것도 좀 말이 못됐지만^^ 어쨌든 다행아닌가요,,^^
모르긴해도,,^^
왕창 큰일 겪으실 걸,,,이러저러,,한 일들로 궁시렁 궁시렁^^거리면서 액떔하고 넘어가는,,
운 좋은 날....인거에 틀림없어요,,^^
제가 요새 워낙에 힘든일들의 연속이라서,,원글님이 너무 너무 행복해보이는거있죠^^
오늘 비오면,,
내일은 또 햇볕 환하게 날씨도 마음도,,맑아지리라 생각하면서,,
원글님을 통해서 제 상황을 돌이켜 곰곰히 생각해보네요
햇볕이 활짝 환하게 나오겠죠^^2. 원글
'09.5.21 6:14 PM (58.230.xxx.72)그냥! 푸념삼아 올렸는데, <운 좋은 날이예요> 님 말마따나 어찌보면 다행인 날인데,... 제가 너무 철없이 글 올렸던 것 같아 살짝 부끄럽네요... 어쨌든, 님글에 다시한번 웃음이 해처럼 맑아지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을... 님도 힘든 일 빨리 극복하시길... 감사합니다. 꾸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