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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보고 왔어요~ (스포일러 없음)
임신, 출산하고 7개월 아이 기르면서 '영화는 무슨~' 이러구 살았는데, 왠지 이 영화 넘넘 보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오전 한나절 아이 맡기고 조조로 봤어요.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그런지 무지 잼있더라구요^^
조조임에도 극장 1/3 정도 차있고, 다들 웃으며 호응하고...
정재영이랑 정려원이랑 거의 얼굴 못 보고 각자의 분량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둘 다 연기 잘하더라구요.
정재영이야 연기력 논란을 별로 들어본 일이 없는데, 정려원은 좀 이래저래 말이 있잖아요.
근데 상대 없이 연기하는데, 표정연기랑 참 잘하더라구요. 넘 말라서 (역할때매 더 뺀 거 같아요. 완전 꼬챙이ㅠ.ㅠ) 보긴 안쓰러웠는데, 영화 흐름상 두 배우가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해서 더 잼있었어요^^
<천하장사 마돈나>의 감독인 이해준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데, 대본도 직접 쓰고 아이디어도 원래 감독이 몇 년 전부터 생각하던 거라더군요. <천하장사 마돈나>에거도 좀 느낀거지만, 잔잔한 일본 영화 분위기가 많이 나요.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좀 황당한 이야기를 전개해서 과연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까 궁금했는데, 결말도 괜찮았구요.
영화 끝나고 가장 인상 깊은 대사는 "욕망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 이거에요 ㅋㅋ
영화에선 웃음을 주는 상황에서 나온 대사인데, 요즘 모든 욕망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사는 저에겐 깊이 다가오더라구요^^;;;
비오는 날 아침에 영화 한 편 보고 왔더니 기분 좋네요. 애기 자는 틈을 타서 잽싸게 추천해요^^
잔잔하고 유쾌한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겐 강추~
1. 우드
'09.5.21 2:39 PM (59.10.xxx.91)보고 싶은 영화중 하나 입니다..^^
2. 힝...
'09.5.21 2:41 PM (116.120.xxx.164)어제 예매해놨는데
하필이면 화장할때 전화가 와서 말이 길어지고 뭘 알아봐주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주저앉았는뎅...
볼껄....힝...3. 다행..
'09.5.21 2:43 PM (121.144.xxx.179)~ 보는 사람들 많다니 다행입니다.
정재영씨는 연기는 잘하는 것 같더니 흥행운이 안따라줘서 안타깝더군요.제 생각4. 음
'09.5.21 2:50 PM (210.117.xxx.219)초등3학년짜리 남자아이랑 봐도 괜찮을까요? 애가 엄청 보고싶어하네요 ^^
5. 강추
'09.5.21 2:59 PM (125.149.xxx.46)12세 관람가이던데요. 근데 초등3학년이 봐도 별 문제는 없을 거 같긴해요.
(중간에 좀 황당한 씬이 있긴 하지만, 노골적으로 보이는 건 아니니...^^;;;)6. 맑음
'09.5.21 3:03 PM (210.183.xxx.118)6살 아이랑 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7. 여자아이 엄마
'09.5.21 3:09 PM (221.145.xxx.115)이해기가...어려울듯
막 웃긴 영화는 아니에요8. 흠..
'09.5.21 3:21 PM (125.180.xxx.15)저도 <천하장사마돈나>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보고 싶은데...
정려원을 좋아하기 때문에도 보고 싶은데....
.......
정재영이 시사회에서 자기 쥐박이 꿈꿔서 흥행될 것 같다고 한 말 때문에
솔직히 좀 꺼려집니다. 저 너무 속 좁은가요? ㅋㅋㅋㅋ9. 날날마눌
'09.5.21 3:50 PM (121.138.xxx.152)영화스러운 한방 웃음이 없어 아쉬운데...
참신하고 발상이 신선한 영화였어요..
무인도사는 정재영이 제대로 된 똥싸본지가 언제인지..(먹는것이 마구잡이이다보니..)
변비아님 설사~하는데 정말 무인도에서 있을수 있는 모든 경우를 생각했다는 생각에
더 재밌게 봤어요...10. ^^
'09.5.21 4:57 PM (59.19.xxx.86)전 정재영씨 연기 스타일을 좋아해서(개인적으로 장진 감독팬입니다. ㅎㅎ) 개봉하자 마자 4살 딸(얌전히 잘 있어요. ^^) 데리고 남편이랑 보러 갔었는데요(아이들 봐도 무리없는 내용이예요), 중간 중간 웃기도 많이 웃고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의미있고... 전 괜찮게 봤어요.
근데 전에 어떤 분이 이 영화 어떠냐고 글 올리셨을 때도 댓글 달았는데 지루하게 보셨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
암튼 전 너무 잼나게 잘 봤네요. 정재영씨 너무 연기도 리얼하게 잘 하고 좋아요. ^^11. ^o^
'09.5.21 6:16 PM (114.204.xxx.121)마냥 생각없이 가볍게 웃긴영화가 아니라
정말 '생각하게' 하는 속깊은 영화였어요..
정말 기발한 영화인듯..
웃음 한 가득 머금으면서 (눈물도 쬐금)
재미있게 봤어요:-)12. 정재영은 언제뜨나
'09.5.21 10:11 PM (211.205.xxx.23)정재영땜에 보기는 했지만 ....
소재의 발상도 신선했지만....
영화를 끌고가는 감독의 힘이 부족하달까,
참 지루하던데요.
흥행은 안되지 싶었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