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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눈에 밟혀 눈 감고 못 죽을것 같아요

약골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09-05-18 12:08:04

어려서부터 건강체질은 아니었습니다

계절 바뀔때마다 두드러기가 나면서 몸이 땡땡 부어올랐죠

감기는 일년내내 달고 살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는데 입덧이 정말 심했습니다

8개월 무렵부터 거기에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요근래까지 일상보다 조금만 더 피곤하면 곰팡이가 저를 괴롭힙니다

헐고 쓸리고 아프고 가렵고 ........ 미칠 지경입니다

첫아이를 낳고는 젖몸살과 감기로 인한 고열과 한숙 게다가 곰팡이까지 저를 괴롭혀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이를 가지면 바로 유산 유산 .......

여섯번의 유산을 거쳐 간신히 둘째를 낳았습니다

세돌이 될 때까지 붓기가 빠지지 않아 젓가락질을 못했습니다

손가락 사이에 숟가락 끼우고 밥 먹었다지요

남들은 아이 낳고 삼칠일 지나면 가쁜하다는데 저는 회복기간이 곰곰 따져보니 십년쯤 걸리네요

살은 조금 빠졌지만

키 154에 몸무게 64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쁩니다

하지만 일은 쉴수가 없고 돈 받고 하는일 게으름 피운다는 소리도 죽어도 듣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요즘 몸이 더 고달파 졌습니다

잠시 살이 조금 빠져서 날아갈것 같았는데 (73에서 64로 빠지니까) 나이가 40을 넘으면서 몸이 너무 삐걱거립니



작년 가을부터 비가 오기 전전날이나 전날이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을 잡니다

끙끙 앓아가면서 잡니다

손톱이 찢어집니다

머리감다가도 찢어지고 텔레비전 돌리다가도 찢어집니다

게다가 너무 자주 붓습니다

하찮은 일로도 붓습니다

아이가 친구와 싸웠다거나 숙제를 깜박 잊고 안 적어왔다고만 해도 부어요

바로 탱탱 붓습니다

목욕을 다녀오거나 백화점에 다녀오면 꼭 한숨 자야하기는 했지만 요즘은 십분 거리 슈퍼만 다녀와서 한시간은

자야 다음일을 할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은 어느날은 밑이 빠져버릴것 같고 어느날은 허리가 빠져버릴것 같습니다

이번에 감기를 호되게 앓은데다 여러일로 직장을 쉬고 있는데

내가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어서 울다가 일어났습니다

정말 이러다 죽는다면 초등학교 6학년 꼬맹이가 눈에 밟혀 눈 뜨고 못 죽을것 같아요
IP : 59.3.xxx.1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8 12:12 PM (222.109.xxx.225)

    에구 어떻해요 건강검진 제대로 받으셔야 할것 같은데 병원에 꼭 가보세요

  • 2. ..
    '09.5.18 12:17 PM (112.72.xxx.252)

    건강검진에서 뚜렷이 나오면 치료해보겠지만 몸이 허약한건 오랜시간동안

    마음과 몸 편하게 지내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손이 안가야 더 몸이 좋아집디다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앉아있기가 힘들고 청소하기도 힘들고 라면1봉을 다못먹고

    병명이무언지도 모르다가 오랜세월 직장도 안다니고 아이들도 크니 회복이 많이 됐어요

    세월이 흘러야지 하루이틀에 되는게 아니던데 집에서 약을 꾸준히 홍삼같은거 드시던가

    하세요

  • 3. 어떤 지병은 없고
    '09.5.18 12:18 PM (203.142.xxx.241)

    단순히 몸이 약한건가요? 몸이 약한거 치고는 굉장히 안좋은 상태이신것 같은데요..한약을 좀 드시거나. 아니면 정기적으로 영양주사를 맞던지.. 면역력이 굉장히 안좋으신것 같은데..
    어떤 방법을 좀 취하셔야 하지 않나 싶어요

  • 4. ..
    '09.5.18 12:24 PM (58.87.xxx.105)

    운동을좀 해보세요.. 몸이힘드시니 격하지않은 단전호흡이나 요가같은거요..

  • 5. ..
    '09.5.18 12:26 PM (125.130.xxx.98)

    원글님 꼭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6. 동병상련
    '09.5.18 12:41 PM (122.203.xxx.130)

    읽고서 도저히 답글을 안달 수 없었네요..
    정말 님의 절절한 심정을 이해합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정말 아파서 죽을것 같아요
    차라리 병명이 있는 큰병이라면
    남들이 이해라도 하고 남편이나 시댁에도
    떳떳하지요.

    저도 43인데 평생을 님과 비슷하게 삽니다
    입덧에 감기에 칸디다에..대상포진에 입병에
    허리,등,어깨 통증,체함 등등
    평생 병원과 한의원을 전전합니다
    녹용 수십재 먹었고요
    한군데가 괜찮은 듯 하면 다른데가 아파옵니다
    정말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웁니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으며 좋겠다는 생각도..
    그 와중에 직장도 다녀야 합니다

    저는 요즘 개미 눈물만큼 좋아지기는 했어요
    홍삼액을 하루 두팩,종합비타민,로얄제리등을 복용하고
    가끔 마늘 주사도 맞고요..
    칸디다질염은 십년이상 힘들었는데..
    어느 산부인과에서 크리노산인가하는
    액제를 주사기로 삽입하는 처방을 받고
    집에서 꾸준히 하였더니 사라졌어요..

    님.. 힘내게요..
    저는 오늘도 한의원에 치과도 가야합니다..휴~

  • 7. 안타깝네요
    '09.5.18 12:57 PM (118.176.xxx.12)

    맘을 더 강하게 가지시고 호전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건강해지셔야지요

  • 8. 저도
    '09.5.18 1:18 PM (86.96.xxx.93)

    안타까워서,
    건강검진 꼭 받으시고 몸에 무리가 안가는 운동을 조금씩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마음 약해지지 말고 힘내세요. 약골에 시름시름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오래 산다니까요.

  • 9. 시그널레드
    '09.5.18 1:40 PM (211.51.xxx.147)

    님, 프로폴리스가 면역력 길러주는데 좋다는데요, 한번 드셔보시구요, 제게 쑥이 있는데, 그걸로 좌욕도 하시면 좀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동생이 빨리 임신하고 싶다고 해서 아빠가 한약방서 사오셨는데 너무 많이 사오셔서 아직 있거던요. 장터나 다른 데서 제 이름으로 쪽지 보내주세요. 아이들때문에라도 건강하게 지내셔야지요. 저도 제 몸이 힘들면 어이들에게도 짜증부터 나던걸요.

  • 10. 어째요...
    '09.5.18 1:43 PM (222.120.xxx.50)

    둘째낳고 저도 고생 했는데요.요즘은 마니 좋아졌네요 힘내시구요..건강 되찾으시길 바래요...아이놓고 가신다는건 생각지도 마세요..힘내세요!!!!

  • 11. 무엇보다
    '09.5.18 1:43 PM (211.51.xxx.98)

    쉬셔야해요. 직장 바로 그만두시구요(근데 이건 정말
    말이 쉽지 각자의 형편에 달려 있지요). 사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육체적 힘듬이 몸을 가장 나쁘게 하는것
    같아요. 직장쉬고 몸에 좋은 녹용들어간 한약을
    잘보는 한의원에서 지어 장복하면서 다른 홍삼이나 몸에
    보될만한 것들 챙겨 드세요. 그리고 여력이 생기면
    꾸준히 조금씩 운동도 하시구요. 면역력이 최악으로
    떨어져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고 칸디다도 안떨어지는거예요.
    칸디다는 일단 절대로 일회용 생리대를 쓰면 안되니까 당장
    면생리대로 바꾸시고 종합비타민, 비타민씨 1000mg, 프로폴리스
    캡슐을 날마다 1알씩 드셔야해요. 그리고나서 한약과 홍삼 등등을
    드시구요.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직장 다니는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생각되네요.

  • 12. 건강이 최고
    '09.5.18 1:45 PM (220.75.xxx.192)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겁니다.
    가장이 아니시라면 직장은 그만두시고 운동 하시면서 집안일에만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8살때 사고로 친엄마를 잃어서 내 아이들에게 다른건 못해줘서 아이들 성인이 될때까지 건강히 아이들 옆에서 뒷바라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저도 10년 직장 생활했는데, 제 몸 힘들면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아이들도 오매불망 엄마만 기다리기에 요즘엔 일 접고 아이들 곁에 있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돌아서니 경제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남편이 둘째 발레 안시키냐고 물어왔는데 돈이 없다고 대답했네요.
    애들 먹이고, 입히고, 학원 두개 정도 보내고 책 사주고 저축 쬐금하고.. 여행 한번 가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애들 옆에 있어주는게 낫다 생각하고 욕심 안내고 내 몸 챙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무엇보다 몸부터 챙기세요.

  • 13. 죽다니요
    '09.5.18 3:20 PM (120.50.xxx.126)

    열심히 힘내서 건강과리하고 사셔야지요
    엄마는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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