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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 너무 달라요...

생각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9-05-18 09:34:21
1. 아이들 소풍이나 운동회 기타 행사가 있을때 난 교문앞 식은 피자보다 따뜻한 피자를 주문하길 원한다.

   남편은 교문앞에서 간단하게 사자고 한다.


2.아이들 간식이나 먹거리, 난 조금 값이 나가더라도 제과점 쿠키나 과일 혹 과자를 먹이더라도 성분표 무지 열

   심히 들여다 본다.

   남편은 마트에서 4개묶음 5개 묶음 저렴한 걸 선호한다. 아건 한 예일 뿐이다.


3. 아이들 다치거나 아플때 난 전문의를 찾길 원한다.

    남편은 아이 팔 다리 다치면 침 맞으러 가자고 한다.

    벌레 물리면 킬라 바르면 된다고 해서 기겁을 했다..ㅡ,.ㅡ;;;;


4. 난 아이들 청결을 중요시 한다.

    남편은 우리는 다~~~그러고 컸어...면역생겨 괜찮어 라고 한다.

    어느날 막둥이가 시집에서 잡아 놓은 파리를 냉큼 먹은 적이 있어 흥분했더니 저따우로 말한다.


5. 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맞벌이를 할 것이다.

   남편은 이제나 저제나 나 일할날만 기다린다.

   막둥이 24개월 지나니 바로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보험이 어쩌고 저쩌고...속이 다 보인다.


6. 식탁에서도 아이들 시험 공부중에도 잠들기 전까지도 티비를 틀어놓는다.

   심지어는 외출 준비 끝났는데도 티비를 보고있다.


7.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우린 서로 속아 결혼했다고 생각한다.

    퇴근 한 후 리모컨들고 뻗으면 씼을 생각을 안하다.

    무지 찌질한거 같아서 부부관계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다...


경악을 금치 못한 결정적인 사건....



8.  우린 마당이 있다..마당에 온갖 채소를 심어 여름이면 행복하게 먹어준다.

    어느 휴일날 풀 좀 뽑자고 했다.

    그냥 제초재 뿌리자고 한다.

    막둥이 아장아장 걸으며 마당을 쓸고 다닐때쯤으로 기억한다.

    죽이고 싶더라...참말로....






         서로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고 했지만 별로 변함이 없다.


        참으로 이 인간 싫어진다.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 있는데...이러고 말한다.


        나보다 두살 어려 자존심 상해 할까봐 조금 굽신거려줬더니 안하무인이다.

      
        그래서 며칠전에 싸웠다. 이렇게..


       이게 귀엽게 봐주니깐 누나한테 기어오르네...너 임마....2년이면 나라가 바껴...

    
        2년이 무슨 땅에 떨어진 동전인줄 아나...2년이란 세월이 물로 보여!!!!!!!!


        그 날 이후로 남편은 내 눈치를 무지본다.

  
       누가 눈치보랬나....잘 좀 하라고 그런거지...




      





    
IP : 121.158.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5.18 9:43 AM (219.241.xxx.11)

    통쾌합니다......짝짝짝.......잘하셨어요,^^ 살짝 귀엽기조차 하네요 ㅎㅎ

    가르쳐야 합니다..남편분은 모르시니까.. 목록을 적어서 수시로 강의하세요.
    맛있는 거 앞에 갖다 놓고 같이 먹으면서 이쁜 목소리로 강의하세요.
    세상에 아이가 있는데 에프킬러 같은 걸 치다니...말이 안되지요.

    마지막 부분 읽어 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말이 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요,,몰라서,,,그런 부분에 무지해서 그런 거라고 보여집니다.
    행복하세요^^

  • 2. 당근
    '09.5.18 10:01 AM (121.134.xxx.231)

    달라요,한 형제인데도 완전 딴판인데 생판 남이 만나 사는걸요.
    이해하고 양보하고 절충하며 사는게 행복을 만들어내는 길이지요...

  • 3. .
    '09.5.18 10:40 AM (122.32.xxx.3)

    쫌 수준 낮은 남자네요.
    가끔 한번 그렇게 질러주세요, 개념삭은 남편들은 혼나야 정신차리죠.

  • 4.
    '09.5.18 10:51 AM (222.108.xxx.62)

    앞으로 육십년은 어깨 맞대고 살아야 할 남자예요.
    교육하세요..아이들 훈육시키는 거랑 똑같아요. 말투만 좀 나긋나긋 여자같이^^ 하시면 되어요.
    충분히 개조 가능성이 보이는 분이네요.
    말로 하면 알아듣는다니...

    1. 아이들한테 식은 것보단 따뜻한 게 낫잖아?
    '더 나은'것은 팩트이기 때문에 별말 못할 겁니다. 나는 그렇게 컸다는 둥 궁시렁대는 건
    그냥 가볍게 무시하세요.

    2. 이건 엄마가 그냥 챙겨주세요. 이런 거 신경쓰는 남자들은 82쿡 자게의 남자회원만큼
    희소하답니다.. -_-

    3. 설명을 하세요.. 에프킬러는 곤충을 죽이는 거지 물린 데 바르는 게 아니다.......
    한심해도 할수없어요 ;;

    4. 파리가 귀에 들어가면 병원 가야겠지만 이왕 먹은것;;
    님도 조금의 아량을 가지세요.. 조금씩만..

    5. 맞벌이 원하는 남편...
    수시로 생색을 내세요. 윗집 엄마는 애들 맡기고 회사 다니는데 한달에 이백씩 든대..
    옆집 아줌마는 애가 틱장애라서 클리닉 다닌대..역시 애는 엄마 손에 커야돼-_-;;
    저도 직장맘이지만.. 이런 이야기 올리니 좀 죄송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님의 입지를 강화해줄 말들을 때때로 생색내세요. 생색!! 중요합니다

    6. 티비..님이 그냥 꺼버리세요. 째려보면 "우리 얼굴 보며 밥먹자~ ^-^" 방긋..웃어주세요..

    7. 티비를 없애시는 건..?

    8. 이것도.. 설명하세요
    남편분은 "귀찮은데" 이 생각만 했을 거에요 아주아주 직선적으로.
    님이 가르치셔야 해요 "아기가 마당에 다니는데 제초제는 독해서 죽을 수도 있다.."
    짜증내지 않는 게 중요해요.

    님.. 일이년 속썩이고 생하시면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5.
    '09.5.18 11:25 AM (203.244.xxx.254)

    좋은데...나이가지고 뭐라고 하신건..좀 ^^;;;; 부부사이엔 나이가지고 따질만한테 없는것 같아서요..

  • 6. ㅎㅎㅎ
    '09.5.18 6:16 PM (125.135.xxx.194)

    잼있네요^^
    그래도 말이 통하니 가능성이 보여요
    울남편은 현관문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뇌는 꺼지나봐요..
    뭐든지 건성건성..
    대화도 건성 집안일도 건성 자산관리문제를 얘기할 때도 뇌가 없어요..
    자긴 휼륭한 남편이고
    나는 한참 모자란 아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보다 두살 많은데 2년동안 뭐했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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