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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동료가 한국 회사에서 놀란 이유; 매일 야근하는데, 이혼 안 당하나요?
요즘 저출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출산율이 너무 낮아서 훗날 노동력 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런데 왜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할까.
여러 이유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역시 '육아' 문제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유아기에 아이와 함께 지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부부는 맞벌이를 한다. 그런데 부모 모두 퇴근 시간이 너무 늦다. 그나마 퇴근 시간이 일정하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어린이집 등에 아이를 맡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메일을 보낸 독자들은 대부분 "퇴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맡길 곳을 찾기 힘들다. 또 과장급 이상의 관리직 회사원은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보통 토요일은 쉰다. 역시 대책이 없다. 상습적인 야근 문화, 지나치게 잦은 회식 등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
"부하 직원은 '운짱'이 아니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원급의 경조사는 아예 회사 업무의 연장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그룹사 임원이나 거래처에서 방문하는 게 관행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가서 '도우미' 노릇을 한다. 한 독자는 기자에게 보낸 메일에 "임원 아들이 결혼하는데 회사 직원이 가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 독자는 "회사에 비공식적인 '운짱'이 있다"고 적었다. 상사가 부하직원 중 한 사람을 정해서 운전을 시키는 것. 이 독자는 "처음에는 공식적인 일정만 맡기지만, 차츰 퇴근시간 후 사적인 곳을 갈때도 운전을 시키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우리 부장은 '기러기 아빠'"…부하 직원까지 같이 고생
요즘 대기업 간부 중에 소위 '기러기 아빠'가 많다. 굳이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직급이 올라갈수록 아이에게 손이 덜 간다. 그러니까 일이 없어도 퇴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런데 이렇게 직급이 높은 직원이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을 당연시하면, 자연스레 젊은 직원의 퇴근 시간도 늦춰진다. 결국 젊은 직원의 사적인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기러기 아빠'인 상사 만나면, 젊은 직원의 가정 생활까지 흔들리는 셈이다.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는 것을 어색해 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퇴근하며 일 시키는 상사
윗 사람이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사는 저녁 7시쯤 퇴근하면서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까지 결과를 내놓으라고 주문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낮 시간에는 잊고 있다가, 퇴근할 무렵이 돼서야 지시할 내용이 생각났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가 상습적이면, 부하 직원은 매일 야근해야 한다. 심지어 낮에는 할 일이 없어서 눈치만 보며 시간을 보내다, 저녁 시간에야 업무 지시를 받고 실제 일은 밤에 하는 경우도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근무지 변경
한국 기업의 활동 반경이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면서, 해외 근무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 그런데 근무지를 배정할 때, 개인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정상 근무지를 옮기기 어렵다고 대답하면, "애사심이 없다"는 반응이 튀어 나온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
내가 거둔 성과가 어느새 상사의 공으로
몇몇 독자는 자신의 성과를 가로챈 상사에 대해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지만, 이런 불만을 도저히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 한 독자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다른 사람이 챙기는 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독자는 "이처럼 성과를 낸 사람과 보상을 챙기는 사람이 분리된 구조가 '줄 서기' 문화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성과와 보상이 어긋나는 상황에서는 '줄'만 잘 서면 뚜렷한 성과가 없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상사
한 독자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정말 듣기 싫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의 불합리한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 이 독자는 "작은 가게라도 차릴 자금만 마련하면, 미련 없이 직장 생활을 접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 너무 이상해요"
또 다른 독자는 '외국인 동료가 한국 회사에 와서 놀란 것, 세 가지'라는 내용을 메일에 담아 보냈다. 내용은 이렇다.
첫째, 명함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는 것.
둘째, 업무시간 후에 회사사람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
셋째, 매일 야근하는데 이혼 안 당하는 것.
1. 야근
'09.5.15 7:18 AM (59.4.xxx.202)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70813175423&Sectio...
2. .
'09.5.15 8:19 AM (115.136.xxx.174)우리 남편도 처리할 일 다 처리하고 할일도없는데 상사가 퇴근하지않은거 보고 눈치보여서 동료들이랑 담배피고 시간 떼우다 왔다네요.정말 그런부분은 비효율적인듯.일 다했으면 빨리 퇴근해서 가정에서의 시간도 보내고 빨리 쉬고 자고 그래야 그 다음날 일 효율도 더 올라가는거 아닌가요.회식도 서로 친목도모나 일의 연장으로 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게아니라 단순히 퍼마시고 즐기자(나중에 인사불성이 되도록)라는 목적인 회식은 회사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을거같은데...(술 많이 마시고 담배 많이피고 늦게까지 잠못자고...결국 몸만 망가지는건데...건강하고 즐거운 행복한 사원이있어야 회사도 발전하는거라 생각되서..) 그리고 그렇게 정신 못차릴정도로 술 마신다고 친목이 도모된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서로 너무 일적으로만 엮이거나 딱딱한 사이가 불편해서 단합하자는 의미로 회식을 하는건 좋지만...정도는 지켜야하죠.가정있는 사람을 여자나오는데 데려가거나 아예 끝장을 보자는 주의의 회사...진정 무개념으로밖에 안보입니다.(서로 친목다진다고 술을먹어도 건전하게 적당히 마실수있고 등산을 간다거나 하는 다른 방법으로 친목도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 무조건 충성 복종하라는 그게 좀 그래요. 회사는 어쩄든 이윤창출이 목적이고 열심히 일하고 자기관리 잘해서 이윤창출하는게 보탬이 되는 사원이 좋은게 아닌지..3. ,
'09.5.15 8:28 AM (115.136.xxx.174)덧붙여 제 남편도 외국계 회사 다니다가 지금 한국회사로 왔는데 문화가 너무 달라서 처음엔 적응 못했습니다.지금이야 적응해서 맞춰가고있지만....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단말도있지만 그게 현실이지만...참 바뀌었으면 하는 회사 문화입니다.
결국은 회사는 이윤창출하는 집단이고 그 집단에서 열심히 일 잘해서 회사 이윤 높여주면 그게 사원으로써 할일 다 한거죠.그 이상의 것을 바라는게 너무 많은게 회사같습니다.일단은 가정에 소홀하게 만드는 회사...정말 이해불가;;
외국계 다닐땐 서로 터치없고 해야할일만하면 퇴근도 자유로웠고(물론 일이 너무많아서 알아서 남아서 야근해야할경우도있어요;)일처리가 빨리 되면 퇴근해서 자기만의 취미생활이나 운동이나 학원이나 자기만의 발전적인 시간을 갖을수있구요... 남편말이 차라리 일떄문에 이리 피곤하고 늦으면 그나마 보람이라도 느끼겠는데 한국회사는 인간관계나 상사와의 관계떄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하더라구요.술도 싫어하는데 억지로 마셔야하고 집에와서 쉬고싶은데 있기싫은 회식에서 자리지키고있어야하고...그게 정말 너무 싫답니다.외국계 다닐땐 일때문에 서로 능력떄문에 스스로 열심히 하게되고 능력없으면 냉정하게 떠나야하는데 그게 오히려 속편하다네요.
상사 비위맞추고 상사의 집안일까지 챙겨줘야하는 그런게 너무나 피곤하고 싫답니다.저도 그렇구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가정적으로 아이와의 시간도 많이 보내고싶고 아내와도 즐겁게 보내면서 발전적인 삶을 살고싶은데 그게 힘든게 한국회사랍니다.외국계는 자기 자리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일해야하고 능력으로 인정받으니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을 써야한다네요.자기몸값 자기가 노력해서 높이는거라고...그런문화가 있으면 저절로 회사는 발전을 할거라구요)4. 제가
'09.5.15 10:54 AM (114.206.xxx.70)10년동안 한국회사 다니다 미국회사 몇년 다니고 나니
한국서 다시는 직장생활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 10년을 어떻게 다녔을까 싶어요.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