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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지만 장터 거래하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네요 ㅎ

다양한사람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09-04-17 17:18:31

물건팔게 있어서 10만원에 올려 놓으니 어제 저녁 9시쯤에 문자가 오더군요..

편의상 사는분을  A 라 할께요 문자로만 주고 보냈습니다.




A: 물건 올려놓으신거 봤어요

제가 사고 싶습니다.

저: 네


A: (뜬금 없이) 6만원에 가능할까요?

저: 깍으셔도 너무 깍으시는데 최대한 양보해서

택배는 착불로 8만원까지 해드릴께요


A: 제가 요즘 사정이 안좋아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저 : 생각좀 해보다 얼마나 사정이 안좋으면 이렇게 하겠냐 싶어

그럼 택배 착불로 6만원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생각해본 다음에 다시 연락 준다더군요...

저 딴엔 그 분 생각해서 큰 맘먹고 거진 반액으로 해준다고 했는데

또 생각을 해본 다니 살짝 맘이 상하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생각 하고 1시간쯤 지나니 문자가 다시 오더군요



A: 생각해 봤는데 살께요 근대 택배비 포함 해서 6만원 해주세요


저: 그럴꺼면 죄송한데 안팔께요



A: 지금 돈부치러 가는중이에요 근대 택배비 포함해서

돈 붙이면 안되나요? 집에 물건 받을 사람이 없어서..


저 : 그러면 선불로 6만 5천원 보내시면 되겠네요 (요즘 택배비가 올라서 5천원일때도 6천원일때도 있어서

착불로 한다고 말했었거든요)


A: 그럼 이거나 저거나 똑 같자나요

저: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이 부분에서....멀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어쟀든 6만 5천원을 붙였고 문자가 또 오더군요.


A: 내일 오전중에 발송되죠? 토욜에 꼭 받아야되서요..

저: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내일 택배사 전화해서 가능하다고 하면

내일 중으로 발송 해드릴께요



시간은 지나고 오늘 오전중에 물건 싸놓고 택배사에 전화를 해서 최대한 빨리

부탁드린다고 하니 오후에나 가능하다더군요..일단 접수후 기다림...



오후 4시쯤 되니 문자가 오더군요...


A: 오전중에 붙여준다고 하시더니 아직 안붙이셨네요.

저: 오전중에 될꺼라고 말한적도 문자 보낸적도 없는데요.

연락해보니 한 시간쯤 뒤면 될거 같습니다.

(택배가 좀 늦길래 저도 전화를 해보니 5시 좀 넘어야 온다더군요)


10분 경과 후.....


A: 아직도 안보내셨네요..

저: 여기서 부터 짜증이 나서 한번 씹었습니다..

한 시간뒤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재촉 문자가 또오니

어제 부터 해서 확...뒤집어 질거 같더군요...


5분뒤쯤 다시


A: 바쁘신가요 전화 통화 가능한가요?



제가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내용을 보자니...




여보세요? 사시기로 한분 맞으시죠?

A: 네 그런대요

저기 한시간 뒤에 붙인다는 문자 못봤나요?

A: (뜬금없이) 어제 오전중에 붙인다고 문자 보내셨자나요..

제가 언제 그런 문자 보냈습니까? 택배사 연락후 가능하다면

오늘중으로 보낸다고 했잔습니까... 제가 어제 보낸 문자 확인해보시던지요...

A: 아 그겄 때문에 전화 주신거에요?

아 그쪽이랑 그런 문제로 언성 높이면 전화 하기 싫네요 저도.....

어쨋든 빨리 보내주세요 하고 전화 끊어 버리네요....ㅡㅡ



아 나참 어이가 없어서 이미 다 싸놓은 물건 풀어 버리고 어제 받은돈도 다 돌려주고

거래 취소 해버리고 싶었는데 마침 택배가 바로 오더군요...

여차저차 물건은 방금 보내고 머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더군요...

말 앞뒤도 안맞고 자기가 무슨 소리하는지도 모르고 염치란것도 없는거 같고

남이야 어쨋든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듯한 사람...

속으로 그 주변 사람들이 상당히 깝깝하겠단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이런건 약과겠지만 세상 참 별의별 사람이 다있는가 싶습니다...


전 어제 받은 6만원으로 삼겹살에 쐬주나 한잔 하면서 기분이나 풀어여겠어요 ㅎㅎ

82님들도 좋은 하루 되세용~







































IP : 115.22.xxx.6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7 5:20 PM (117.20.xxx.131)

    처음에 다짜고짜 6만원에 하자고 할때부터 끊으시지..
    지대로 진상이네요..ㅡㅡ;

  • 2.
    '09.4.17 5:21 PM (210.108.xxx.19)

    "붙이다" -> "부치다"로 바꾸셔야 할 듯...^^

  • 3. 추억만이
    '09.4.17 5:21 PM (122.199.xxx.204)

    100만원에 판다고 올려놨더니

    85만원에 사겠데요

    그래서 안판다고 했더니

    그럼 특별히 92만원까지 쳐주겠다
    대신 더이상 네고 없다

    라는 분도 계

  • 4. 택배
    '09.4.17 5:23 PM (59.7.xxx.231)

    오전에 보내나 오후에 보내나 배송은 어차피 그 다음날 들어가지 않나요?
    수거해가는 시간만 틀릴 뿐이지요.

  • 5. ...
    '09.4.17 5:23 PM (125.177.xxx.49)

    ㅎㅎ 팍팍 깍아가며 물건 잡아놓고는 며칠씩 시간끌면서 더 싼거 없나 찾아보는 사람도 있어요 며칠지나면 싼물건이 나오기도 하죠 그러면 다시 전화해서 새로 나온거보다 싸게 해달라고...

    기다린 내가 바본지..

    무경우한 사람하고는 처음부터 거래 안하는게 좋더군요

  • 6. ,,
    '09.4.17 5:25 PM (58.233.xxx.167)

    가격도 무지 착하게 주셨는데 특이한 사람 만나셨네요..
    저는 1번 입었다는 옷을 받았는데 페*리즈 냄새가 진동하도록 잔뜩 뿌려서 온적이 있었어요..
    정말 1번 입고 예의상 뿌려준 것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참 안좋더군요..
    저같으면 1번입으면 그냥 보낼 것 같아요.. 진한 니트라 많이 입었으리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후로는 중고 옷은 절대 안사져요..

  • 7. ..
    '09.4.17 5:25 PM (59.10.xxx.219)

    저같음 안팔았을텐데..
    원글님 맘이 넓으시네요..
    맛난 삼겹살에 쐬주한잔하시고 푸세요^^

  • 8. 저도
    '09.4.17 5:26 PM (118.47.xxx.102)

    4만원짜리 만오천원 하자 하시는 분도 있던데요..
    정말 짜증이라기보다 화가 났습니다.

  • 9. 그러게요..
    '09.4.17 5:30 PM (203.244.xxx.254)

    받고나서 아무말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첫 진상은 뒤끝도 안좋은데

  • 10. 장터에서
    '09.4.17 5:31 PM (121.173.xxx.41)

    거래할때 깍기도 하는군요
    저는 항상 그 가격에 샀던지라..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요

  • 11. ㅋㅋㅋ
    '09.4.17 5:40 PM (221.146.xxx.29)

    저도 장터에서 엊그제 진상 하나 만났어요.

  • 12. 전..
    '09.4.17 5:42 PM (211.57.xxx.90)

    애눌 없다고 해서 말도 못꺼냈는데.. 앞으로 쬐금 깎아 볼까요? ㅋㅋ

  • 13. 다음부터
    '09.4.17 5:44 PM (59.8.xxx.49)

    깍아달란 사람이 나타나면 그냥 모른척하세요
    나중에 다시 시비걸일 생깁니다
    저도 한때 많이 팔아봤는데
    처음부터 이러니 저러니 한사람은 끝까지 그럽니다
    그냥 시원하게 한사람은 시원하게 하구요

    한번 져 들어가서 고맙다고 한사람을 못보았어요
    그냥 차라리 가격정해논대로 원칙대로 가시고 그분이 깔끔하시면 같이 깔끔하게 서비스하면 되는겁니다

  • 14.
    '09.4.17 5:47 PM (121.135.xxx.207)

    입금도 안했는데 물건 먼저 보내신 분 계셔서 깜짝 놀랬지요.
    날 뭘믿고 덥썩 물건부터 보내셨을까
    이상하신분도 계시지만 좋은 분도 계셔요.

  • 15. 에휴...
    '09.4.17 5:55 PM (123.108.xxx.61)

    징글벨들이 정말 많네요...
    에휴...
    사람들이 염치좀 있지...

  • 16. ...
    '09.4.17 5:57 PM (121.135.xxx.103)

    징글벨 ㅋㅋ
    그런 사람들 있어요.
    그래서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건 조건 그대로 거래할 사람과만 해야해요..

  • 17. ㅋㅋ
    '09.4.17 6:03 PM (58.120.xxx.180)

    안팔고 말지 벼룩에선 흥정안해요
    내가뭐돈벌자고하는것도아니고 좋은마멩 나눠쓰자는건데
    그러고 나면 결과도 안좋아서 ㅠㅠ
    우너글님 통크시네요 10만원짜리를 6만원에
    전 예전에 아주 저렴히내놨더니 당장 배송가능하냐고 급하다고 난리더니
    정작 주소 달랬더니 쪽지확인조차 안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안할거면서
    왜사람 마음급해지게 보채던지 ...??

  • 18. 홈드라이
    '09.4.17 6:09 PM (58.121.xxx.170)

    그분 지대로 진상이시네~ㅋㅋㅋ

  • 19.
    '09.4.17 6:12 PM (211.55.xxx.30)

    파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 다시 트집 잡아서 환불한다에 1000원 겁니다.
    원글님 죄송해요.

  • 20. 그리고 또
    '09.4.17 6:36 PM (118.47.xxx.102)

    반보다 더 싸게 해달래서 죄송하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그 가격에 어디 팔리는지 두고 봅시다 하네요..
    그날 바로 다른분이 너무 저렴히 주셨다고 고맙다 소리듣고 팔았습니다.

  • 21. 푸핫
    '09.4.17 6:37 PM (118.37.xxx.162)

    추억만이 님 댓글 보고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
    원글님 너무 양보를 많이 하셨네요.
    다음부턴 원글님 책정한 가격으로 거래하자는 분하고만 하세요..

  • 22. 맞아요
    '09.4.17 7:05 PM (121.131.xxx.70)

    처음부터 깎아달라하고 여러가지 문자 자꾸보내는 사람은 거래후에도 꼭 트집잡거나 문제가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장터에 물건 몇개팔아봤는데 진짜 사람할짓이 아니더라구요
    좋은마음으로 산가격의 반도 안되는 물건을 한두번 사용하고 팔았는데
    만약10만원짜리라고하면 8만원이면 살께요.. 이런식으로 맘대로 가격정해서 쪽지를 주더군요
    참내..어이가 없어서 팔렸다고 하고 안팔았어요

  • 23. 예전에...
    '09.4.17 7:52 PM (218.50.xxx.34)

    전 자기 맘대로 에눌해서 입금하고 네고 들어가는 사람 봤습니다.
    제 돈들여 전화해 30분가량 입씨름하다가 큰맘 먹고 환불 받겠다고 하시더군요...
    나 장터에 유명한 누구요~ 대놓고 말씀하시더니...
    전 모르는 분이던데...그 후 보니 장터에 유명하시긴 유명하시던데...
    극과극의 평이 오가는 분이네요.
    하여간 그분 덕분에 저도 저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ㅎ
    그리고 그분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전 그분꺼 안사먹습니다

  • 24. 그런데...
    '09.4.17 10:02 PM (218.48.xxx.32)

    10만원에 올린 물건을 6만원에 파셨다면....
    6만원도 손해보는 가격은 아니였을텐데...
    그렇다면...이윤 폭이 너무 큰거 아닌가요?
    82장터에 올린 물건들은 그래도 적정한 가격이리라고 믿고
    한번도 깍은적 없이 구매했는데...아니였을 수도 있었다는거네요 ㅠㅠ

  • 25. 윗님
    '09.4.17 11:23 PM (61.254.xxx.118)

    자기 물건 쓰던 것 파는건데 무슨 이윤폭이 있겠습니까? 쥔맘이죠. 거저 줄 수도 있는거구...

  • 26. 진상중에진상
    '09.4.18 12:15 AM (222.238.xxx.151)

    가지가지 장터에서 여러가지들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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