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가 아이에게 수시로 문자를 보내요.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별로 달갑지 않아요.
원하는게 뭐냐고 사준다고 오늘도 문자 보냈더라구요.
사실 지금 시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저희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요.
제 생각엔 혹시라도 어머님이 혼자 되실 경우 같이 살려고 하는 포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살 수 있냐고 하길래 절대로 그럴수 없다고 했어요.
최근 시아버지 병으로 식구들이 의논할 일이 있었는데 정말 전 그 때 학을 떼었습니다.
남편은 물론이고 시누까지도요.
시누도 자기 엄마랑 되도록이면 말을 안섞으려구 하고 있구요.
말이 앞뒤도 맞지 않고 되지도 않는 억지에 이성적인 행동으로 받으들일 수 없거든요.
남편도 그렇게는 안할거라구 저한테 말은 하더군요.
자기 어머니라 해도 사실 감당하기 힘든다는 걸 본인도 이번 기회에 절실히 느낀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시어머니의 작은 행동이 그리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1. 노아우토반
'09.4.7 4:49 PM (125.130.xxx.18)음..
우리 큰 애가 장손 인데요.
시어머님께서 아이가 커갈수록 집착 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를 좋아하시더군요.
손주들 여럿 가운데 큰 애에게 유독 그러시네요.
자식이랑 살고 싶은 포석 일 수도 있겠지만
손주가 워낙 이뻐서 그러실 수도 있어요.2. 나역시
'09.4.7 4:55 PM (119.198.xxx.176)시자라면 치를 떠는 사람입니다.
남편 친구들한테 별난 어머니 부동의 베스트 1을 유지하는 온 동네 소문난 사람을 시어머니로 그것도 함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치만 님 글이 곱게 안보이네요.
시어머니가 손자에게 문자 보내는것도 곱게 봐줄수 없다구요?
시어머니가 아버님 오늘낼 하시니 포석 까는 걸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그것조차 참을수 없을 정도로 치를 떠셔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역시 언젠가는 시어머니가 될텐데 무섭네요.
물론 전 지금도 아들 떠나보내는 연습을 합니다.
울 아들 이제 중학생인데도 크면 정신적 독립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번씩 서운함을 느낄때면 내가 지금 겪는 끔찍한 시집살이를 다시 생각해서 나 자신
이러면 안된다고 되네이는 사람입니다만,
무섭네요.
시자가 너무 싫은 사람으로서 시어머니 연락도 하기싫고 받기 싫은건 이해 합니다만
손자에게 문자 보내는걸 그렇게 싫어하는 내 마음을 부끄럽게 생각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실정도의 이성은 갖추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님! 시어머니가 아무리 싫더라도 마음을 조금은 곱게 쓰세요.3. 그런거까지..
'09.4.7 4:55 PM (203.244.xxx.254)그런 마음이 드는건 이해하는데요.
아이가 이뻐서 그러시는거겠죠.. 아무리 시짜이지만.. 저도 며느리이지만.. 마음이 좀 씁쓸하네요4. 시어머니
'09.4.7 4:57 PM (124.53.xxx.113)저희 시어머님도 요즘 문자쓰기 배우셔서.. 저한테 가끔 보내시고 하시는데요..
어떤 나쁜 의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손주랑 친해지실려는 것도 나쁘다고 해야하나요..;;
남편께서도 시어머님한테 질렸다고 하면.. 같이 살자고 해도 님 남편께서 싫다고 하시겠죠..5. ㅇ
'09.4.7 4:59 PM (125.186.xxx.143)참...이뻐해도, 무관심해도...ㅎㅎㅎㅎ
6. 잠시만
'09.4.7 5:22 PM (118.131.xxx.133)참으세요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어머니가 누구랑 문자 하시겠습니까?
좀 재미 없어지시면 덜하실겁니다.
아이에게
적당히 대응해 드리라고 하세요..7. 에궁
'09.4.7 9:23 PM (123.214.xxx.7)이뻐해도, 무관심해도..
탈,탈,탈,8. 자유
'09.4.8 2:07 AM (211.203.xxx.207)우리 큰애 휴대폰을 사주고 나니까...
문자는 보내고 싶은데, 아직 보낼 사람은 별로 없고 해서
엄마, 아빠, 외삼촌, 이모,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등등에게
하루에 한두 번씩 보내고 그러던데요...
문자 막 배우고 나면,
여기 저기 보내고 싶은 마음일 것도 같은데...
물론, 원글님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실만한 사연이 있었겠지만.
아이와 할머니 관계에 대해서까지 너무 날 세우지 마세요.
원글님에게는 멀수록 마음 편한 시어머니이지만
님 아이에게는 아빠의 엄마, 할머니입니다.
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처럼, 아이에겐 가깝고 소중한 가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