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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와 사귀냐?
전화오는곳이라고는 남편..딸아이가 거의 전부다.
심심해서 전화도 오지않는 핸폰만지작거리면서보니..
한달정도의 기간동안..
제일많이 온 전화와 문자는 바로 바로...............
택배아저씨들의 문자와 전화다.
고객님의 택배가 오늘배달됩니다...
고객님의 택배를 경비실에 ....
고객님..집에 계신가요??
고객님..10분후에 도착합니다...
남편이 내핸폰보다 물었다.택배아저씨와 사귀냐?...
결혼생활시작부터 서울로시집와서..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잘사기는 스타일도 못되고..
맨날 82하며서 인터넷쇼핑하고..장터기웃거리니..
날로 쌓여가는것은 택배박스다..
따뜻한 봄날..
갑자기 이런내가 서글프다..
1. .
'09.4.7 4:55 PM (120.142.xxx.228)저두 이제 제 스스로가 무서울정도가 되었네요,
오늘도 몇개나 저두 받았어요, 오전중에,
이제좀 자중하려고 는 하는데, 자꾸 들여다 보게되고,
미치겠어요, ㅎㅎ2. ㅋㅋㅋ
'09.4.7 5:01 PM (61.255.xxx.47)택배아저씨와 사귀냐?
3. 봄날
'09.4.7 5:03 PM (118.42.xxx.85)전 제껄 비롯해 온식구 택배전화를 제 전화로 받고 있다보니 택배기사님들이 먼저 아는척 하시면서 저나하실때는 아주 가끔 손발이 살짝 오그라듭니다~~
ㅋㅋ 돈은 엄는데 뭐그리 살꺼는 끊이지 않고 계속 생기는지 저도 모르겠어요..^^4. ..
'09.4.7 5:03 PM (121.139.xxx.164)올 해는 작년에 친하던 택배아저씨와 냉전 중인데...
농산물, 과일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화해하게 될 것같은 예감이 들어요5. ㅎㅎ
'09.4.7 5:06 PM (59.23.xxx.79)저도 지금 남편 몰래 택배받으려고 마당을 서성여요.
남편이 뭘 그런 잡동산를 맨날 사냐고 뭐라해서요.
저는 벼룩으로 원피스와 스커트 샀거든요.
ㅎㅎㅎㅎㅎ사는 재미같아요.6. .
'09.4.7 5:07 PM (125.128.xxx.239)저는 직장다니다 애 낳고 집에 있던 시절..ㅋㅋ
거의 매일 택배아저씨가 오셨죠..
그날도 어김없이 띵동.. 인터폰으로 보니.. 낯설은 아저씨..
어.. 오늘 택배 올거 없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집에 사람 없는 것처럼.. 갓난쟁이랑 숨죽여서 가만히 있었어요..ㅋㅋ
그런데 또 띵동..
그래서 이번에도 인터폰으로 봤더니.. 그 아저씨가 또 띵동하셨더라구요
어.. 오늘 정말 택배올거 없는데.. 이러면서... 가만히.. 보고 있는데...
아뿔싸.. 시아버지셨어요..
오랜만에? 뵙는지라 그만 못알아보고..
설마 연락도 없이 불쑥 오실지 몰랐던거죠..
택배아저씨 얘기하면 항상 제가 시아버지 택배아저씨 취직시켜드린 ? 그 사건이 생각나요..ㅋㅋ7. 윗님.
'09.4.7 5:10 PM (121.165.xxx.33)ㅎㅎㅎㅎ
8. 난
'09.4.7 5:18 PM (121.138.xxx.81)운전면허따고 연수받았는데도 운전못한다고
"연수는 안받고 기사랑 연애했냐?"
고 묻던데요~ㅎㅎ9. ㅎㅎ
'09.4.7 5:20 PM (143.248.xxx.67)저는 동양CMA 알림 문자요~
10. oo
'09.4.7 5:25 PM (119.69.xxx.26)저는 한동안 지름신이 와서 택배 아저씨 기다리는 낙으로 살았는데
남편이 금지령을 내라는 바람에 요즘 너무 허전하네요
물건 주문하고 택배아저씨 기다리고 산 물건 풀어보고 하는낙이 없으니
삶의 의욕이 없어져요;;11. 택배오는날
'09.4.7 6:40 PM (124.51.xxx.239)동감 그낙으로 살지요~ㅎㅎ
12. ㅎㅎ
'09.4.7 7:56 PM (59.25.xxx.166)원글님 제목도 웃음이 나고
택배아저씨가 산타라던 어떤 분 글도 웃음이 났었고요~~13. 전
'09.4.7 8:07 PM (203.232.xxx.199)친정이 같은 아파트 옆라인인데요..친정으로 물건 보낼일있어서 주소를 친정집 주소로 보냈는데도 택배 아저씨가 우리집으로 찾아오셨더라구요..ㅎㅎ
주소 잘못쓰셨죠?하면서요..ㅎㅎ
우체국 택배아저씨는 아예 제가 없으면 관리실에 맡겨두질않고 바로 친정으로 갖다놓습니다..
(아저씨~~울 엄마한테 들키면 혼나니 제발 관리실에 두세요..ㅠㅠ)14. 저기,
'09.4.7 8:53 PM (58.87.xxx.34)원글읽고 웃다가 저위에 . 님읽고 눈물흘리고 있는데
우리딸.... 엄마 왜 울어?
여러분 감사합니다.
갑자기 기분이 밝아졌어요..
ㅋㅋㅋ1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09.4.8 9:33 AM (211.57.xxx.106)너무 웃겨요.
16. 저도~~
'09.4.8 3:59 PM (121.155.xxx.9)캔디폰이 밥달래서 집에 두고 소아과 갔다오는데 스쳐지나던 우체국택배 아저씨 부르더이다.
몇호시죠? 전화해도 안 받으시데요.하면서....
택배올꺼 깜박 잊었지만 반성했습니다.
아저씨가 몇혼지 기억할 정도로 쇼핑을 많이 했나해서요.ㅎㅎㅎ17. 지인집 갔다가
'09.4.9 11:41 PM (221.139.xxx.166)지인집에 놀러가는데 몇호인지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전화해도 안받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비실에가서 지인 이름 대면서 혹시 몇혼지 알 수 있겠냐고 묻는데, 옆에 있던 택배아저씨가 몇호인지 알려주시더군요...-.-;
그날 지인집에 들어가서 그 얘기하며 다들 어찌나 웃었는지...ㅋㅋ18. ..
'09.4.10 12:44 AM (125.143.xxx.251)저도 옛날에 택배를 너무 자주받아서 택배아저씨 보기가 민망했는데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아저씨도 택배지역이 달라지셨는지
딱 저희집에서 만났군요.
아저씨왈 '이사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