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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보이스피싱]믿지마세요!! 사기전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박인수형사/02-736-0390

필독 조회수 : 685
작성일 : 2009-03-06 17:17:15
02-736-0390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박인수 형사인데
***씨 주민등록번호 ****** 주소**** 맞으시져?
김성민이라는 사기꾼을 잡아서 조사를했는데  ***씨 명의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기범죄에 쓰였습니다
    (-->먼저 제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를 다 말해서 형사라는걸 믿었어여)
지금부터 통화내용은 녹음하여 담당검사에게 넘길것입니다
    (전화를 함부러 끊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이랍니다ㅠㅠ)

형사사칭 시기꾼-피해자 김성민을 아십니까?
저-아니여

형사사칭 사기꾼-2008년 11월 18일과 19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계좌를  계설하신적 있습니까?
저- 아니여

형사사칭 사기꾼-그럼  범죄자에게 직접 대포통장을 30~50만원 주고 계설해주셨나여?
저-아니여

형사사칭 사기꾼-이사건에는 은행직원도 공범자로 있습니다  혹 주변에 은행직원을 아십니까?
저-아니여

형사사칭 사기꾼-신한은행 ***직원 하나은행***직원을 아십니까?
저- 아니여

형사사칭 사기꾼-그럼 본인도 피해자이신거네여
저-당연하져 돈 몇십만원에 대포통장만들어주는건 노숙자들이나 그러는거 아닌가여?

형사사칭 사기꾼-아닙니다 요즘은 경제가 너무 어려워져서 일반서민들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저는 그런일 없습니다 피해자입니다

형사사칭 사기꾼-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된적 있으십니까?
저-옥션 개인정보유출사건때 제 개인정보가 유출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사사칭 사기꾼-네, 직접 통장을 개설한 은행이 어딥니까? 주거래은행은 어디입니까?그 통장은 단순입출금통장입니까 마이너스통장입니까?그 통장에 대출가능합니까? 그 통장에 잔고는 얼마입니까?
저-그런거까지 확인해줘야하나여?

형사사칭 사기꾼-아직 ***씨가 피해자인지 공범인지 확인되지 않았기때문에,
피해자라는걸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저-모두 단순입출금통장이고, 마이너스나 대출가능한 통장은 없습니다다. 잔고는 **있습니다
(얼마전에 돈쓸일이 있어 돈을 다 인출한 상태라서 잔고가 10만원정도밖에 없었어요)

형사사칭 사기꾼-지금부터 ***씨 통장의 모든 입출금은 저희의 관리대상입니다
그리고 범죄에 사용되어 ***씨 통장으로 입금된 6000만원은 전액국고환수됩니다
지금 저는 내용을 정리해서 담당검사님께 전달해드릴것입니다  
담당검사님이 직접전화를 하시면 ***씨는 본인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확인시켜드려야합니다
저-네.. 제가 해야할 일이 또 있나여?

형사사칭 사기꾼- 검사님이 전화하시면 사실확인해드리면 됩니다
저-형사님 성함 다시한번 알려주세여 그리고 전화번호도 알려주세요

형사사칭 사기꾼-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박인수 형사 02-736-0390번 입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나서 찜찜해서 재발신을 눌러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전화는 통화중...안받더군여
계속 통화중이길래 114전화해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대표번호를 확인해서 전화를 했는데
거기도 통화중...
그래서 인터넷에 다른 대표번호가 있을까 해서 검색해봤더니
제가 방금 통화한것과 똑같은 사건이 있지 뭡니까 (이분은 2월 25일경)
http://may22nd.egloos.com/1383435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알려주진 않았지만 대출가능한 통장과 통장잔액을 대답해줘서 넘 찝찝해여
그리고 더 불안한건 그쪽은 제 이름 주민번호 주소 모두다 알고 있다는사실... ㅠㅠ
112전화해서 경찰에 신고는 했어여
경찰에서 하는말이 동일수법으로 요즘 신고전화가 자주온다네요

제가 대출가능한 통장이 있었다면? 또 잔고가 많았다면?
제 개인정보를 다 알고 있는 그 사기꾼들이 무슨일을 벌였을지...끔찍합니다
나중에 검사란 사람은 전화해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물을까여?
그 검사란 사람 전화오면...욕을 한바가지 해줄겁니다...아니 제 개인정보를 폐기해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는게 현명한걸까여? ㅠㅠ


IP : 116.37.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09.3.6 5:30 PM (222.103.xxx.181)

    3월 2일에 아는 사람이 원글님과 똑같은 전화 받고, 놀라서 둘이서 난리 떨었네요...

    원글님과 똑같은 순서로 물어보고, 이 친구는 나중에 검사라는 사람도 전화가 와서는 전화 절

    대 끊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면서 팩스도 보내더랍니다. 검찰청 어쩌고 적혀있고 사건 내용인

    지 뭔지 적혀 있는... 친구는 혼비백산 해서 전화기 들고 시키는 대로 다~~~ 하다가 마지막에

    돈 부치라는 데서 정신차리고 일단 계좌만 받은 후에 돈은 안 부치고, 저 한테 연락했지요..

    처음엔 웃기기만 하더니 나중에 팩스 종이도 보여주는데.. (물론 허접합니다...가짜인거 표나는)

    암튼 둘이서 검찰 청 민원실까지 가서 보여주고 가짜 확인받고.. 친구는 억울해서 신고한다고

    난리.. 근데 검찰청 당직자분이... 신고해도 일단 금전 피해 보신게 없어서...뭐 별... 이러면서

    귀찮기만 할 거라고...

    암튼 그거 사기전화 맞고 일단 금전 피해 본 거 없으심 별다른 일은 없을 거라더군요...

    - 이상 친구따라 검찰청 민원실 가본 1人 -

  • 2. 제동생이
    '09.3.6 5:34 PM (125.186.xxx.205)

    말씀하신 것과 똑같은 전화를 받았어요.. 자기도 보이스피싱 안당할거라 장담했는데, 저렇게 오니 혹시나 했다더군요.. 다행히 검사님이 전화한다고 해서 전화끊고나서 거래 은행에 확인 전화를 했더니 아니라는..ㅠ.,ㅠ

  • 3. 그거
    '09.3.6 5:37 PM (59.11.xxx.77)

    신종아니예요^^ 제가 2년전 받은거랑 똑같네요. 이름 김성민도^^
    저도 그땐 뭘몰라 경찰인줄알고 제가 범죄에 연루된줄알고 벌벌떨며
    주민번호, 이름 다 알려주고 제 계좌 알려달라하는데
    제이름으로 된 계좌는 애들 급식통장하고 , 집대출이자나가는 통장밖에 없다 했더니
    정말 또 없냐고 몇번이나 묻고 잘생각해보라하더니... 알아보고 전화한다하며 끈었는데...
    남편에게 벌벌떨며 내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경찰청에서 전화왔다하니
    요즘 신문도 안봣냐며 뭐라하는데 그때서야 정신이 확드느데...
    혼자 똑똑쇠노릇다하고 어리버리 당한다고 어찌나 뭐라 들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요즘은 이상한번호나, 발신차단전화는 아예 안받아버려요.

  • 4. 우하하
    '09.3.6 6:44 PM (116.37.xxx.71)

    얼마전 저는 유지훈 형사한테 전화를 받았지요.ㅋㅋ
    조선족액센트가 가득하더만요,ㅎㅎ
    초장에 전화번호랑 이름 묻고 전화주겠다고 하고 경찰청에 전화해서 사기인거 확인해죠.
    그런데 어수룩한 사람은 속을수도 있는게.. 전화번호 앞자리가 서울지방경찰청이랑 같은 자리로 뜨더라구요.
    뭐... 이것도 어찌 조작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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