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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편 복수한다는 글에 대해

백만번 이해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09-03-05 20:24:39
자업자득이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람으로 할짓이 아니다, 차라리 그러려면 이혼을 해라 하시는 의견들도 많네요
근데 저도 자업자득에 한표에요]

제 남편도 바람피운적이 있었거든요
근데요 옆에서 당해본 사람만 그 고통 알수 있잖아요
여기 82게시판에도 많은 글들 올라오잖아요
당하신분들 그 심정 충분히 느끼고도 남으실거에요
글구 원글님이 쓰신상황도 이해들 하실거구요

사람으로서 그러는게 아니다하시지만 바람핀 남편은 사람으로 그럴수 있는거는 아니잖아요
글구 차라리 이혼을 해라 하시는데 이혼..?
누구 좋으라구요?
바람피운 유책배우자건 머건 간에 위자료는 반반입니다(실제로는 반도 안되죠)
또 양육비는 강제집행도 안됩니다
결혼 후 몇년지나서들 대부분 바람이 나던데 계속 직업이 있었던 주부가 아니라 전업주부라면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랑 이혼하고 애들(혹은 애)안심하고 맡기고 (친정부모나 친척한테 맡기게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어린이집)다닐곳이 몇군데나 있겠는지요?

게다가 감옥 갔다와서 지들끼리 깨가 쏟아지게 살텐데 그걸 보면 그래 나두 자유로워졌으니(?)니들 행복해라~~ 하실수 있나요?
쿨이란게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은게 쿨이지 나는 복장터져 죽겠는데 상대방만 좋고 상대방이 원한다고 희생하는건 쿨도 뭣도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원글님이 쓰신상황 이해 100만번 쯤 합니다
IP : 122.35.xxx.2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3.5 8:26 PM (117.20.xxx.131)

    그 글 보고 와이프가 잔인하다 생각했는데
    뒤집어 생각해보니 보통 잔인한 놈 아니곤 바람도 안 피겠구나.
    싶더라구요. ㅎㅎㅎ

  • 2. ...
    '09.3.5 8:28 PM (125.184.xxx.192)

    같이 살면서 피를 말려줘야죠.
    정말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 줍니까요...
    전재산 몰수하고 완정 알거지 만들수만 있으면 이혼해 주구요.

  • 3. 맞아요
    '09.3.5 8:32 PM (121.151.xxx.149)

    저는 아직 바람을 피지않고살고있지만
    미쳤습니까 이혼해 주게

    울남편회사사람중에 바람피워서 이혼한 남자가있는데
    얼마나 뻔뻔한지 모릅니다
    아이가 이번에 대학갔는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대학등록금말고는 단한푼도
    그아이에게 안쓰더군요
    이번에 다른회사처럼 50프로나오지않았지만
    그래도 몇백 나왔는데도 한푼도 안줘서
    본처가 엄청싸웠다고 하더군요

    이혼하기전에 생활비 안주고 바짝 바짝 말라가게해서 이혼해주었다고하네요
    아주 악독하죠
    저라면 어차피 이혼해도 생활비 못받으니 이혼안하고
    아르바이트해서라도 살면서 이혼안해줄겁니다

    그러다 지들이 나가 떨어지겠지요 어찌하겟어요
    미친것들

    주변에 그런인간 보고나니 바람피워도 절때로 이혼안한다고 명심또명심하고잇네요

  • 4. .
    '09.3.5 8:38 PM (211.41.xxx.163)

    남편을 피말려 죽이건 이혼을 안해주건...
    아이들은요?
    가슴에 칼을 품고 자녀를 양육하면 그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뒷전이고 복수를 위해 살겠다구요.
    그 원글에서의 부인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자녀들이 과연 결혼해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 수 있을까요? 그것도 모두 남편의 탓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 5. 맞아요
    '09.3.5 8:38 PM (121.151.xxx.149)

    덧붙여서 쓰면은
    그리 이혼하고나면 남자들 사이에서도 별로 좋아보이지않는다고하네요
    일은 같이할지 모르지만 그리 내켜하지않는다고요
    울남편도 그남자랑 전에는 단둘이서 술도 마시고하더니 그일있고나서는
    그런자리 만들지않더군요
    이번에 진급할수있었는데 누락되었지요
    일도 잘하고 괜찮은데 고과에서 잘못받아서 누락되었다고하네요
    남편말이 아마 더이상 진급하기는 곤란할것이라고 하더군요

    회사에서도 사생활 복잡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기기 힘들겟지요
    그게 지가 한 짓거리의 댓가라고 생각하지못할겁니다

    년놈들 조금 아파트에서 지금 희희닥 거리고 좋을지 모르지만 바보들이죠 한마디로

  • 6. 맞아요
    '09.3.5 8:44 PM (121.151.xxx.149)

    점한개님
    복수를 아이들에게하지않죠
    남편에게하죠
    그건 그때 늙어서한다는것이지
    아이들 양육하고는 상관없죠
    어차피이혼하고 혼자살면서 남자욕하는것이랑 이혼하지않고 남편욕하는것이랑
    뭐가 틀리겟씁니까
    이혼하는 그순간에 아이들 제대로 자라지못할정도로 상처주는것인데
    이래도 상처 저래도 상처라면
    어떤것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은 아빠의 외도를 보는 그순간에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 못하겠지요
    그게 여자의 책임입니까 남자의 책임이지요
    아이들도 여자도 그저 피해자일뿐이지요
    이혼해도 안해도 상처는 마찬가지일뿐입니다

  • 7. 하나도..
    '09.3.5 8:53 PM (219.251.xxx.238)

    잔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잔인하다 말씀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일거라 확신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보기좋은 도자기도 한 번 깨어지면 그 부분을 아무리 성능좋은 본드로 감쪽같이 붙인다고 해도 이미 그 도자기는 원래의 그 고귀함을 잃어버립니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흉터는 죽어서도 없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저는 결혼식때 부부간에 서약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서약때 대부분 뭐라고 서약하시나요?
    하지만... 부부간의 신의가 깨진 다음에는 절대 원래대로 회복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가해자는 피해자의 심정을 모르는 것과 같죠..
    저도 그 글 읽으면서 100% 공감했습니다.
    저같으면 그보다 더 잔인하게라도 꼭 그 죄값을 치르게 할 것입니다.

  • 8. 짐작
    '09.3.5 8:58 PM (210.217.xxx.18)

    모르긴 해도요...짐작가는 부분이 있어요.
    만약 그 얘기가 실화라면요.

    바람으로 인해 눈이 뒤집혀서 조강지처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 주던 남자들도요...
    병들고 아프면 이혼을 했건어쨌건 조강지처 찾아와 병수발 들어달라고 애원하고 거기서 죽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게 심한 바람둥이일수록 더 하다네요.

    그러니 내치지마...여기 있게만 해줘...그래서 그리 된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온 가족이 심하게 말하자면 살의를 느낄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돌보지도 않고, 가족 짓밟고 무참하게 버렸던 사람이 호시절 딴 곳에서 잘 즐기다가 자기 병들고 돈 떨어지니 가족 아니냐고 찾아와 거둬달라니까요.

    저도 아침에 그 글 읽고 섬찟했지만,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론 들더군요.

  • 9. 옳소!!!
    '09.3.5 9:09 PM (58.148.xxx.43)

    약 10년간 남편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물론 한눈파는것 없이 가정에 충실했구요..
    그런데 남자들은 주변 환경에 쉽게 동조가 되나봐요..이혼남과 어울리면서 남편도 물들었지요..
    여친도 만들어서 서로 놀러가구.....요즘에 발각됐는데 정말 뻔뻔합니다.
    당해보지않은 분들은 이론적으론 충분히 잔인하다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론 되는데 감정이 어떻게 안됩니다. 100번 옳은 원글입니다...

  • 10. 경험의 의미..
    '09.3.5 9:52 PM (58.236.xxx.44)

    체험을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全인격적인 공감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경험치가 없는 사람의 그런 경우의 충고는 비수처럼 잔인하게 또다른 상처로 꽂힐수도 있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지요.
    조언하는 자의 잘못된 理性의 잔인함이라고나 할까...

    다친 사람을 섣불리 충고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11. 글쎄
    '09.3.5 10:22 PM (116.37.xxx.71)

    저 위의 점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아이들.... 중 하나가 접니다.
    그 밑에 맞아요님... 복수는 늙어서 남편에게 하는것이니 아이들 양육과는 상관없다고요..
    이혼을 하던 안하던 상처는 마찬가지라고요...
    아니더랍니다.
    친정엄마가 그리 악을 품고 사는데... 성인이 되어서라고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남이면 선 긋고 살지만... 가족이여서 그러지도 못합니다.
    82에 수없이 올라오는 친정엄마와의 힘든관계로 시월드보다 더 힘들어하는 딸들 글 못보셨어요?
    복수를 본인과 남편과의 관계로만 생각해서는 안되요.
    복수의 칼을 품고 그 기운으로 아이들을 키운 엄마가 더 힘든 존재였는지...
    바람난 아버지가 더 힘든 존재였는지는... 자식이 성인인 이상 스스로가 판단해서 행동할진대... 그러게 두지도 않죠.
    제가 제일 경멸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버지를 바보 만들고 제게 눈찡긋하는 겁니다.
    복수를 하려면 혼자서 할것이지.. 왜 자식까지 끌어들인답니까..

    그 배신감.. 이해가 가고 복수를 한다해도 두사람 관계겠지만...
    그 증오가 새끼를 치고 치고해서 온 집안을 힘들게 만드는거 보면... 내가 내자식 부모 노릇하는데 정서적 걸림돌로 걸리는거 보면... 차라리 이혼한 부모를 두는게 더 정서상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복수...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하시려면 자식까지 제편인양 하지 마시고.. 하소연하지 마시고... 영향 최소화하도록 감정콘트롤 잘하시려면 몰라도..
    자식 입장에서는 차라리 갈라서서 서로 꼬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제 아버지는 아직 쓰러지거나 하시진 않았는데.. 미래가 두럽습니다.
    엄마가 젊었을때의 배신을 앞세워 얼마나 맘껏 집안을 휘두를지...

  • 12.
    '09.3.5 10:28 PM (123.215.xxx.216)

    이혼을 누굴 위해서 하나요?
    이혼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선택하는겁니다.
    복수의 한을 품고 사는한 자식들도 그 그늘을 지고 사는거고....

  • 13. 글쎄님...
    '09.3.6 12:00 AM (219.251.xxx.238)

    원래 원글은 그 자식들도 아버지를 인간취급안한다는 글이였던 것 같은데요..
    님께서 받으신 상처도 크시고 어머님께서 어떤식으로 대처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님께서 결혼해서 아이를 두고 키우시는 입장에서 남편이 그렇게 바람을 피우면서 님을 힘들게 하고 아이들까지 불행하게 만들었다면 과연 님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님께서 님의 어머님과 같은 경우를 당하셨다면 과연 아이들의 상처를 생각할 만큼 이성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남편을 용서하고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실 수 있으실지... 그러실 수 있으시다면 정말 존경합니다.
    물론 자식들 중요합니다... 하지만 부부간의 믿음과 신의가 깨어지면 과연 자식들을 위해서 정말 나 자신을 삭제시키고 온전히 자식을 위해 희생할만큼의 인격이 되는 여자가 몇%나 있을까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힘들게 살아온 자식도 너무 안되었지만 사실은 당사자가 제일 힘들고 괴롭답니다.
    저도 친정엄마의 젊었을적 아버지의 행적을 지긋지긋하게 듣고 또 남자들 사회생활하면서 도우미들... 그런저런 더러운 것들때문에 남편에게 실망하고 너무 힘들고 1년동안 알콜중독까지 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국 자식보다는 당한 당사자가 제일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오죽했으면 어렸을때부터 제발 아빠가 엄마보다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기도까지 했을 정돕니다.
    그냥... 두 사람의 관계라고 생각하시는 님의 심정도 이해가 되지만 정말 당한 사람입장이 되어보지 않는한 그 고통의 정도는 절대 이해못하리라 생각합니다.

  • 14. 글쎄
    '09.3.7 11:27 AM (116.37.xxx.71)

    윗님...
    네.. 제일 힘든건 본인이겠지요.
    하지만 그래서 모두가 수렁으로 빠져도 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 입장되면 어떨지 저도 장담 못하죠,
    하지만..늘 다짐해요.
    그런 상황이 오면 제 딸에게 말할꺼에요.
    엄마가 감당치 못하도록 힘들게하면... 네가 그걸 감당할만큼 강인하게 컸다면 참 고맙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네가 그 상황에서 도망가라고.. 같이 수렁에는 빠지지 말라고.. 힘든거 대물림하지 말라고....그게 엄마가 원하는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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