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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하니..서글퍼서.

***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09-03-01 02:33:16
애기낳고...

친정이나 시댁이나

산모용 미역 한줄기를 안 사 주셨네요..

돈은 주셨어요..

니가 알아서 사먹어라 그런 뜻 이셨나봐요..

저 그냥 마트에서 파는 미역사다가 끓여먹었는데....

그 뽀~얗게 우러난다는 산모용미역...

와..비싸네요...저 그거 사서 먹어보려구요..애낳은지 몇년이나 지난후에 말이죠..ㅜ.ㅜ
IP : 116.41.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침나옵니다
    '09.3.1 2:41 AM (221.146.xxx.39)

    나중에 따님 며느님 사주시는 것으로 갚으세요...

  • 2. 저도
    '09.3.1 3:21 AM (203.171.xxx.177)

    친정 시댁 다 미역은 안사주셔서..
    막달에 신랑 델꼬 마트가서 산모용 미역 찾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일반 자른 미역 산 기억이...
    저도 조금 슬펐답니다..

  • 3. ,,
    '09.3.1 3:22 AM (124.49.xxx.39)

    첫애 낳고 시어머님격인 시작은 어머님이 오실때 오뚜기 미역 작은거 한봉지 사다주시더군요 1600원정도 하는거..

  • 4. 마음같아서
    '09.3.1 3:26 AM (116.120.xxx.164)

    제가 한냄비끓여드리고 싶네요.
    참기름에 불린 미역,,달달 볶아서 푹고으면 되는데....

    한냄비끓이면 2일은 너끈히 먹을 수 있을텐데...좀 끓여주시고 가시징...

    전 그런 미역이 없어서리 봉지미역먹다가 더더욱 생각나는데...

  • 5. ..
    '09.3.1 4:17 AM (125.131.xxx.161)

    가슴이 짠해요..
    가까운데 살면 뽀얀 미역국 끓여 같이 먹고싶어요,,

  • 6. 산모
    '09.3.1 4:44 AM (222.234.xxx.49)

    애낳은지 24년차지만 그때 저도 그런 미역국 못먹어 봤어요 ㅠ ㅠ
    그 전전에 어릴때 울엄마가 끓여 주셨던 미역국은 뽀~얗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진짜로 슬프네요
    앙~
    잠은 안오고 눈물만 핑~
    문득 서러움이 휘몰아쳐 옵니다..
    앙~

  • 7. 미역은 아무것도아님
    '09.3.1 6:11 AM (222.236.xxx.75)

    출산하고
    슬펐던거 친정엄마가 안 계시다는거
    조리원에 있어도 오는 손님이 없다는거
    육아에 지친 지금 엄마가 계시면 힘낼텐데
    엄마들이여 오래 삽시다

  • 8. 저도
    '09.3.1 6:53 AM (221.153.xxx.245)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남편이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도 밉네곱네해도 남편이 해주는게 제일 마음이 편하더만요....

  • 9. 저도...
    '09.3.1 7:47 AM (220.70.xxx.195)

    출산을 앞뒀는데... 제가 미역 샀어요...
    엄마가 있었음 생각도 안했을텐데... 이것저것 혼자서 챙기면서...미역까지 사다보니..서글프네요. 윗분말씀처럼...밉네곱네 해도 남편이 젤로 만만하고 편해서... 저도 남편이 아니면.. 남들이 해주는건 다 부담되고 불편해요... 차라리 허덕이면서 내가 하는게 낫지...--;;
    네~ 엄마들이여..오래오래 살아요~

  • 10. 저도 마음만~
    '09.3.1 8:07 AM (121.154.xxx.12)

    가까이 계시다면 미역국 끓여드리고 싶어요~!!

  • 11. ,
    '09.3.1 11:34 AM (220.122.xxx.155)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 12. 제 시어머니는
    '09.3.1 11:48 AM (59.10.xxx.129)

    미역은 커녕 아기 낳았는데도 오시지도 않더라구요. 남편이 장남에다 첫 손주인데도요.
    저요? 둘째부인(?)아니구요. 선봐서 양가부모 모시고 합법적으로 결혼하고 혼수도 바리바리 싸가지고 결혼했습니다. 외면적으로 꿀리는 것 없구요.
    그 때 시어머니 행동이 평생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힘 내자구요!!

  • 13. ..
    '09.3.1 12:32 PM (121.178.xxx.20)

    저희 시어머니도 제가 둘째 딸 출산한날 오후에 오시더니 미역은 커녕
    황급히 가시더군요. 니가 또 딸을 낳아서 시아버지가 화가 잔뜩나서
    욕을 욕을 하고 계셔서 얼른 가봐야 한다면서요.
    참나, 시댁은 버스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고. 전 둘째며느리인데
    일 많은 시댁 일시켜먹을땐
    니가 큰며느리라 생각하고 니 일처럼 해달라더니..
    미역국은 제가 전날 사두었던
    고기 한줌과 마트미역 한봉지로 끓여 먹었었답니다.

  • 14. 헉.
    '09.3.1 1:02 PM (124.54.xxx.142)

    윗분,딸 낳았다고 욕을 한다고요?
    아니 딸이고 아들이고 다 순리에 따라 낳은건데..기가 막히네요.
    시 어머니께서 당신 자신이 여자라는걸 망각이라도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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