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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먼저 떠나보내신 분들은 언제쯤 마음이 가라앉을까요?
저도 그때 리플 달았었는데...참..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4년이 되었건만 저는 지금도 거의 매일 어느 한순간 엄마생각이 나서 웁니다.
제 나이 서른여섯이고 엄마가 그토록 소원이던 제딸 초등학교 들어가는것만 보고 눈감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하셨다는 우리 이쁜달은 이제 훌쩍 커서 2학년에 올라가는데 전 지금도 엄마 생각만하면
애기 엄마들이 친정 엄마랑 지나간다던가 친구네 집에 갔을때 친정엄마가 와있던가
하다못해 TV를 보다가 엄마라는 대사만 나와도 엄마가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2년동안 대수술 2번에 병원에서 하라는 치료란 치료는 다해봤지만....아니 나중엔
가족들도 솔직히 지쳤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더 죄스럽고 한이되고 엄마한테 미안합니다.
대장암 말기로 간과 자궁 위까지 모두 전이되서 손을쓸수 없는지경에 수술할수도 없었는데
수수을 안하면 6개월에서 1년이란말에 어렵게 수술을 하셨는데 진단받고 딱 2년만 살다 가셨네요
그것도 너무 힘들게..너무 고통스럽게...
원래부터 아빠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엄마가 아프면서 제가 아빠랑 너무 많이 싸웠네요.
나중엔 차라리 그냥 공기좋은곳에서 요양하면서 엄마가 하고싶은거 다 해드릴껄..하는 후회도 들고..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딸이 마흔살까지 엄마가 있어줘야 한다는 말이 이래서 생겼구나. 싶습니다.
내나이 서른둘에 너무도 빨리 엄마가 돌아가셔서 전 아무 준비도 안된 상태였는데
마흔즈음에 가서야 어느정도 돌이 되어서 무뎌지고 상처도 견뎌낼수 있을텐데..
우리 엄마만 왜 이리 급하게 가셔야했는지...언니도 없고 여동생도 없네요..
82회원된지도 근 8년은 되어가는데..엄마 돌아가시고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어요.
가끔씩 엄마가 그립다는 글만 간간히 올렸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가 보고싶습니다.
작년까지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꿈속에서도 모습을 보이시더니만...요즘은 꿈속에서도 엄마가 보이질 않으세요..
이제 좋은곳으로 가셨는지..아니면 저한테 그만와야 당신생각이 안들지라고 생각하셨는지
딸아이 친구 엄마중에 친정엄마가 위암으로 돌아가신 분은 3년 지나니 그냥 추억처럼...짠하지만
북바쳐 오르는 슬픔이나 그리움은 없어진다고 나아질거란 말을 철썩같이 믿었는데
전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지가 않습니다.
일년 365일중에 하루라도 엄마생각을 안든날이 없고 화장실에서 참 많이도 눈물을 닦았습니다.
엄마가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3일째 되던날 저는 남편을따라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그때가 가장 후회가 됩니다...눈을 반쯤 뜨시고 난 괜찮아....어여 가....내가 다음에 퇴원해서
느그집으로 갈께....그런데...
결혼해서 몇년동안 모으로 아껴서 지방이지만 넓은평수의 새 아파트로 이사도 했는데
결국은 엄마는 딸이 이 좋은집에서 사는걸 한번도 못보고 돌아가셨어요.
엄마한테 너무 해드릴게 없어서....다른딸처럼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고...이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싹싹하게 엄마하고 친구처럼 애교있게 해주지도 않았고....
번듯한 직장다니며 옷한벌 사드리지도 못하고..결혼해서도 매일같이 투정부리고
힘들어하던 모습만 보여드려서...한이 됩니다...
제가 엄마가 돌아가시기 이틀전에야 부랴부랴 올라와서....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쯤 의식이 있는 엄마 두손을 잡고...엄마 사랑해 라는 말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엄마 사랑해.....엄마 늦게와서 미안해...
삼십일년을 살면서 그냥 엄마니까 말안해도 내가 사랑하는거 알겠지...무심하고 못된 딸이었네요..
엄마도 사랑해 어릴때부터 가난해서 너 고생시켜서 미안해...미안해....미한해...
그게 엄마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그러고 하룻밤을 숨만 쉬면서 고통스러워 하시다가 가셨습니다.
저도 엄마처럼 세상에 딸하나 있는거 남겨두고 그렇게 일찍 떠나버릴까봐 문득문득 두려워집니다.
죽는다는것은 하나도 무섭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습니다..
제 딸이 나중에 저처럼 될까봐 그것이 마음에 제일 걸릴 뿐이지요..
요즘엔 남편도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해서 더 힘들고 지칩니다....제가 당장 무슨일이라도 해야 하는데
두렵고 무섭습니다...그냥 예전처럼 이렇게 힘든일이 있으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있으면
엄마한테 달려가서 한이불에 나란히 누워서 다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어떤 해결을 해주진 않아도..그렇게 엄마한테 다 말하고 나면 뭐든 할수 있을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는데
이제 꿈에서도 보이질 않으시니...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내가 좀 더 세상과 부딫칠만큼의 용기라도 생기면 그때 가셔도 늦지 않으실걸..
이렇게 보잘것없는 철부지 딸을 두고 엄마는 어쩜그리 일찍 가셔야 했을까요..
보고싶고 그리운 울 엄마...
이제 엄마.........라는 단어를 부를수 없음에 미치도록 절 울게 만듭니다..
한없이 미안한 마음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할것 같은 제 자신의 못남에 또 화가 납니다..
딸아이 얼굴을 보며 마음 추스리며 잠들어야겠네요..
저또한 엄마이니까요..
그냥 넋두리하고 나갑니다...
1. ...
'09.3.1 2:10 AM (220.75.xxx.189)ㅜ.ㅜ
님 글에 눈물만 나네요2. ㅠ.ㅠ
'09.3.1 2:13 AM (117.82.xxx.244)전 엄마가 살아계시는데도 엄마'란 단어만 떠올리면 눈물이 나요.
아랫글 읽고 울고, 또 님의 글을 읽고 또 눈물 짓네요.
힘내세요. 돌아가신 엄마가 하늘에서 님의 모습을 항상 지켜보시고 꿋꿋하게 생활해나가는걸 보며 흐뭇하게 웃고계실지도 모르잖아요.
눈엔 보이지않지만 항상 님의 옆에서 함께 하시시라 생각해요.3. 마음에 묻겠지요
'09.3.1 2:13 AM (58.225.xxx.94)피눈물을 흘리며........
그 슬픔이 추억이 되겠지요.........4. 훗..-_-
'09.3.1 2:14 AM (125.184.xxx.163)...아...요즘 매일 매일 하루에 한번씩 우는거 같네요...
어떻게...그 마음이 사라질까요... 어떻게 그 슬픔이 사그러들까요...
그저...분명 원글님 어머니께서는... 지금 하나도 안아프신 편안한 곳에서..원글님을 항상 지켜보고 계실껍니다...
분명..그러실껍니다..5. 강지맘
'09.3.1 2:14 AM (59.9.xxx.229)첨 넘 암담하고 서러운 맘이야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추스려지긴하지만 보고싶고 그리워 슬픈맘은 나날이 점점 더..철이 들수록 더 해지는거 같아요.
대장암으로 저 결혼전 돌아가신 울 아빠..딸셋중 제가 울 아빠를 혼자 닮은터라 젤루 잘 통하고 이뻐해주셨는데 그런 울 아빠 저 젤루 방황심할때 돌아가시고..
남은 울 엄마랑 두동생들은 넘넘 잘통해서 그래도 자기들끼리 잼나게 지내는데 전 같이 있어도 영 못어울리고..어릴적부터 가족끼리 윷놀이를 해도 여행을 가도,아빠랑 저 편먹고 엄마랑 두동생들 편먹을만치 서로 통하는게 다르던터라 아빠없으니 친정가도 외롭고..
그러다 만난 지금 울 남편 생일이 울 아빠 생일이랑 같은 음력생일이라 해마다,,그리고 요몇일전 남편 생일상에 울 아빠 밥,국 같이 떠놓고 아빠생각했네요.
그렇게 속만 썩이고 제맘대로 살다가 나이먹어 뒤늦게 결혼하고 제작년 첨으로 넘넘 이쁜 집도 장만해서 이사와 울 엄마도 넘넘 좋아하는데 아빠가 계셨음 더 좋아하셨겠지,,하는 생각도하고..
울해 막네동생 드뎌 시집가는데(아빠 가실적 중학생였거든여.) 울 아빠가 보셨음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하면 또 눈물나고..
제가 좀더 철이 들면 들수록 더 더 그리워지고 안타까울듯해여.6. 딸
'09.3.1 2:23 AM (125.184.xxx.159)전 열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유방암으로 한쪽가슴을 절제하시고 1년후쯤 재발되셔서 나중엔 온몸이 암으로 가득차
밥도 제대로 못삼키고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피가 마르다가 가셨어요
애미 없는 새끼가 제일 불쌍하다고 어디가서 부빌때도 울곳도 없는게 서럽지요
그저 먼저간 엄마를 애증으로 원망하며 살았지만 한 여자로써 엄마가 겪었을
고통을 이젠 담담히 저도 느껴요
자기전에 까만어둠 속에서 엄마라고 몇번 불러봐요
대답없이 나 혼자 애타게 불러보는 이름이 우리 엄마지요
십몇년을 엄마 없이 살았지만 세월이 흐른다고 무뎌지진 않아요
더 보고싶고 그리워요
같은 여자로써 엄마와 함께하지 못하는게 가슴 아파요
낳아주신 은혜 원망만 한거같아 미안할뿐이에요,,,
왜 엄만 없는지 나를 두고 먼저갔는지
날 두고 감았을 엄마의 마지막 고통을 이제 이해해서 너무 미안해요,,,,,7. 피울음
'09.3.1 2:29 AM (123.212.xxx.169)22살때 제가 미혼일때 자궁암으로 돌아가신엄마.....
30년도 지났지만..
어버이날 시장에서 종이카네이션을 박스에 담아
엄마랑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팔았던기억
어버이날이면 가슴 찢어집니다............8. 그리움
'09.3.1 2:33 AM (116.36.xxx.172)이글 읽다가 잠깐 화장실 간동안 울남편이 읽었나봐요
울남편왈...이사람은 그래도 울마누라보다 났네...
울마누라는 23살에 엄마돌아가시고도 사는데...이러네요...
엄마...돌아가신지 30년 되었어요
한번씩 엄마 생각나면...가슴이 꽉~~막혀오지요
저희어머니는 50세에 뇌출혈로 돌아가셨거든요...사연이 많습니다...
부모님...평생 그리워하면서 산사람은 다들 살아갑니다 슬픔을 가슴에 묻은채로...9. ...
'09.3.1 2:56 AM (125.133.xxx.149)전 아까부터 애써 클릭 안하려다 결국 눌렀네요..
미역국서부터 계속 엄마가 아른 아른 하고 있는참인데..
마음이 아파요... 신이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수 없어서 엄마를 주셨다죠..
첫아이를 낳았는데 딸이었어요... 이 아이도 또 엄마가 되야하나 하는 생각에 안스러워
울었어요... 서럽도록.
미안해요... 나가야겠네요.10. ,,
'09.3.1 3:23 AM (116.120.xxx.164)저희는 엄마가 많이 아프실려고 합니다.
역시나 미역국에서 엄마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오늘따라 추어탕에서도 엄마생각이 걸리고
또 미역에서도 걸리고...
입맛이 없으셔서..아직 살아계시니 맛난거 하나라도 보인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드리고싶은데
이것도 아니고..저것도 아니고...
그제는 몇달전에 잘 먹었던 회초밥집에서 회초밥을 좀 사러갔더니
주방장이 바뀌었더라구요.
역시나 그맛이 아니고...
제가 입맛없을때 그 초밥이 생각났드랬는데 엄마는 잡숫고싶어도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입맛만 없네..초밥이 맛있을려나 그러십니다.제속도 모르시고....
그냥 그거 사다드려도 만족하실려나?안드신것보다는 그거라두...?!
사드시고싶어도 맘같이 나가셔서 사드시지못하시니 더욱더 아련하실텐데...ㅡㅜ11. ..
'09.3.1 4:20 AM (125.131.xxx.161)제목보고 글 앞부분 조금 읽었는데..
눈물이 글썽거려서..
다음에 다시 볼게요..
아빠생각이 나서..12. .....
'09.3.1 7:38 AM (220.70.xxx.195)눈물 철철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엄마가 유난히 그리운 날입니다.
적잖은 시간이 흘렀지만..아직 엄마 유품들도 다 떠나보내지 못했네요...가끔씩이라도 그 내음을 맡고 싶어서...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담담해진거지만...여전히 엄마한테 가면...엉엉 울게되고.. 백화점같은데 가서.. 엄마손 잡고..정답게 지나가는 모녀를 보면...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끙끙댈때...엄마라는 말을 해보면...이내 달려와서 머리에 손을 얹어주고 잠들때까지 지켜봐줄꺼 같은데... 불러도 대답없네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먹고싶은 입덧기간엔... 엉엉 울면서 엄마가 해주던 방식대로 제 손으로 음식해먹었어요... 남들이 해주는 음식이 유난히 더 서글프더라구요...
너무 힘들땐... 그래..이런거 봤음..내딸이 이렇게 맘아파서 어쩌냐...하면서 속상해 할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차라리 엄마..잘됐어~ 하늘나라에서 맘편하게 나 잘되라고 기도나해줘...라고 애써 편하게 맘은 먹지만....
너무너무 행복한 날... 너무너무 기뻐서..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날... 그날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더 미치도록 실감이 나면서 맘이 아파요... 나보다 더 기뻐하고 나보다 더 행복해서 어쩔 줄 몰라했을 엄마의 모습이 막 떠올라서...그리고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사랑을 줬을 엄마가 더 그리워서...미칠꺼같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겉으로는 담담하게..태연하게 보일꺼 같아요...근데...속으로 그 보고싶은 맘은.. 시간이 지나면 몇 제곱이 될꺼같네요.... 저도 참 엄마가 많이 그립습니다...13. T_T
'09.3.1 7:54 AM (122.35.xxx.119)우리엄마도 암환자세요..그것도 아주 안좋은 암...
수술은 받으셨으나 아주 예후가 안좋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입니다.
가까이서 돕고 싶고, 함께 하고 싶지만...저도 이제 엄마를 두고 멀리멀리 이사가야한답니다..
엄마를 위해 저랑 아이들만 남을까 생각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전 매일매일 엄마와 제 아이들을 두고 저울질합니다...이런 제가 정말 싫습니다...14. ^*^
'09.3.1 7:59 AM (118.41.xxx.44)22살 6월에 고혈압으로 갑자기 학교 갔다 오니 돌아가셨어요, 임종도 못보고,,,, 오늘이 내 생일인데 가족 아무도 아는체 안하네요 ,내가 먼저 말을 안하니 기억도 못하는지.. 울엄마는 22살 생일까지 떡 손수 해주셨는데 ...세월이 지나 나이들며 더 생각나요
15. 힘냅시다
'09.3.1 9:11 AM (211.178.xxx.195)윗님 생일 축하드려요. 힘내시고 씩씩하게 생일 잘 챙겨 드세요.
저도 엄마가 7살에 돌아가셔서 제 입으로 엄마라고 불러보는것도 어색한 이름이 되어버렸지만 지금도 엄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무겁게 아려오고 그럽니다.
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오래동안 살아있고 싶습니다.
우리 82 여자회원 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우리 자식들한테 엄마에 대한 아프고 안타까운 기억보다 푸근하고 든든했던 느낌만 주도록 합시다!
오늘 삼일절!! 이따 태극기달고 아침 든든히 먹고 씩씩하게 살아갑시다!!!16. 책추천
'09.3.1 10:25 AM (124.51.xxx.158)해드릴께요. 윤미솔 "첫번째 초대"
17. 돌맞을 여자
'09.3.1 10:30 AM (211.212.xxx.69)이런 분위기에 이런 댓글달면 돌맞겠죠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분들은 이렇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만 있는게 언제까지라도 아름다운 기억만 할수 있는걸
차라리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친정엄마가 90이 다되어가십니다
이며느리 저며느리한테 구박덩어리
그렇다고 어떻게 해볼수도 없고
정말 엄마의 너무 오랜삶이 좋아던것 엄마를 사랑했던 모든것들을
하나하나 지워가고 지쳐가는것이 너무 서글픕니다
엄마가 이렇게까지 오래사시지 않았더라면 엄마에 대해서 아름답게 추억이라도 할텐데
어디서나 결코 달갑지않은 존재로 살아가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차라리 일찍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딸은 님들이 더 낫다싶어요18. 전 아빠
'09.3.1 10:34 AM (211.108.xxx.184)스물다섯에 아빠가 심장마비로 떠나시고... 유난히 큰딸 이뻐해주신 아빠라 그랬는지,
5년 지날때까지 매일매일 길걷다가 문득 문득 눈물나고 그랬어요.
첫월급 선물도 못받고 가신게 서럽고, 결혼식때 아빠손 잡고 입장 못한것도 서럽고...
5년 지나니 이제 매일 떠오르던 횟수가 좀 줄긴 했네요.
엄마면 얼마나 더할까요. 엄마한테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맘처럼 안되네요. 정말 잘해야하는데19. 나두
'09.3.1 8:24 PM (59.186.xxx.147)한마디 하고 싶네요. 울고 나니 속이 조금 후련합니다. 20대에죽은 언니 생각하고 맨날, 힘들때마다 이름부르며 울었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 정말 힘들어 울땐 가슴이 깨질듯이 울구요,,,.
능력없는 내가 엄마 늙어갈때마다 괴롭습니다. 구박덩어리 될까봐요. 많이 챙겨 들었는데 애들하고 함께 살다보니 한계가 오네요. 원망과 괴로움,,. 속없는 오빠느 엄마가 오래 사셔야 된다고하구요,,.20. 자유
'09.3.1 9:26 PM (120.29.xxx.52)정말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
21. ..
'09.3.1 10:14 PM (110.8.xxx.29)읽고 또 읽고...2번읽었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
70이 넘은 엄마한테 내일부터 잘해드려야겠네요..
잊고 살았는데 깨우쳐주셔서 감사해요..그리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