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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업무 강도, 어떠신가요??
저는 연차로 따지면 이제 벌써 4년이고 초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이라 지점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본점 부서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손님들 상대하지 않으니 편할 것이라는 기대만 안고 왔다가 이게 왠걸....
전화는 끊임없이 울리고 8시 반이 넘어도 밥 먹으러 갈 생각도 안하고
퇴근은 남의 일인양 밤 9시가 되어도 오전 9시처럼 일하는 사람들....
게다가 맡은 업무는 전산쪽과 협의해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랍니다.
저희 부서에서 업무 내용에 대해 말해주면 전산쪽 사람들이 그걸
시스템으로 구현시키는 작업인거죠. 말이 쉽지...얼마나 머리 싸매고 회의를
해댈지 안봐도 훤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안습인게...시설이...시설이........
제가 있을 곳이 본점 건물이 아니라 그 옆의 남의 건물에 세 들어 있는 부서거든요;
오늘 첨 가봤는데 3층인데도 햇볕도 안 들고 사무실은 미로같아서 굽이굽이 계속
책상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게다가 책상은 그 공무원들이 쓰는 옛날 철제 책상
아시죠?(요즘도 쓰나요?;; 쿨럭...) 그거에 파티션도 안 되어 있고 공기가 어찌나
안 좋은지 예민하지도 않은 제가 머리가 다 띵해서 정말 죽을 뻔 했어요.
파티션이 안 되어 있으니 옆에서 전화하는 내용도 다 들리고 사방에서 울리는 전화 소리에
정말 혼이 다 빠졌습니다. 저희 부서가 좀 전화가 많이 오는 곳이라서요...
궁금합니다. 정말 직장 생활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묻습니다;
사원때부터 원래 이렇게 빡세게 다들 일 시키는건가요? ㅠ.ㅜ 주위에 대기업 다니는
선후배들은 많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물어본 적이 없어서요...
다들 이런 거라면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려구요. ...
1. ...
'09.2.11 9:59 PM (58.226.xxx.169)금융권 본점이 편할 줄 아셨다면 그야말로 큰 착각하신겁니다.
그래도 어쨌든 본점 근무하시면 커리어엔 보탬이 많이 되요.
단, 업무 꼼꼼히, 관계 원만히 잘 하셔야..^-^;;;2. ..
'09.2.11 10:12 PM (220.85.xxx.238)원글님.. 직장도 직장 나름이요, 업무도 나름입니다. 질문이 너무 광범위;;
근데 국내은행이라면 직장 중에서도 좀 빡센 곳에 들어가신 거 같네요. 지점에 계실 때 본점이 편하다고 하던가요?
저는 국내은행 다니면서 편하다는 사람은 못봤어요. 좋은 점이 많아 참고 다닌다는 사람은 봤어도..
저는 외국계은행 본점에 있었는데, 바쁠 땐 바쁘지만 칼퇴근은 거의 했어요 ^^;;
여자들이 많았고, 회사에선 야근수당을 줘야하니까 다 빨리빨리 끝내고 가는 분위기.
다만 그만큼 월급은 안습; 정규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국내금융권은 연봉은 정말 좋잖아요.
커리어는 뭐.. 같은 은행계열이 아니면 다른 데로 옮기기 쉽지 않아요. 이직해봤자 거기서 거기일거고요.
4년차시면, 나이가 좀더 들면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남들하고 비교할 필요 없이, 내가 있는 데가 이런데구나 하고 그냥 다니세용. ㅎㅎ3. ..
'09.2.11 10:26 PM (220.85.xxx.238)아 그리고요,, 공간이 부족하면 본점이건 뭐건간에
원글님 상황처럼 옆건물에 세들어서 사무실 쓰는 경우도 많아요. 어느 회사든지요.
파티션 없고 그러면 정말 정신없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전화 많이 오는 부서는 좀 그래요.
그리고 국내은행 본점이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가 본 곳들은 정말 80년대 같더라구요..
책상 크기며 배치며 파일이며..
저희 회사는 책상은 모던하고 크고, 파티션 잘해놨고, 사무실은 깔끔하고 세련된 축이었는데,
비용 아낀다고 컴퓨터를 거의 애니악스러운걸 줘가지고..
컴퓨터 없는 직원들도 있었구요, 이메일 계정 없는 사람들도 많았어요..4. 다른건
'09.2.12 2:28 AM (211.243.xxx.98)잘 모르겠구요, 제가 그 현업 설명 듣고 전산 시스템 구축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니까 계속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를 이해하면서 일하지요.
저도 지금껏 이름난 큰 회사들 프로젝트를 주로 해왔지만, 사실 국내 기업은 근무 환경 정말 열악한데가 많아요.
겉에서 보기 삐까한 큰 공기업들도 안에 사무실은 자리가 부족해서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안습입니다.
단, 외국계 회사랑 게임 관련 회사는 근무 환경 하나는 돈 아끼지 않고 정말 끝내주더군요.
더군다나 전산 개발팀은 일시적으로 공간을 마련하기 때문에 더 열악한 경우가 많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환경에 젖으니깐 크게 불만 없이 그냥 생활로 인정하게 되는데요(저희도 마찬가지죠), 오히려 그 좋은 환경에 있는(삼성동 *셈타워, 직원수 30여명, 개인파티션 다 있고 화상회의 가능한 회의실만 6개) 외국계 회사 사람들은 회의실이 부족하니, 공기가 안좋니, 엘리베이터가 느린 편이라는 둥 불만이 많더군요.5. 다른건2
'09.2.12 2:30 AM (211.243.xxx.98)아, 그리고 국내 기업 분들 정말 일 많이 하고 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위에 예를 들었던 외국계 회사의 경우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것말고는 직원 대부분의 업무능력이 좀 답답할 정도로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거든요.6. 봄소풍
'09.2.12 8:00 AM (220.85.xxx.202)부서마다 달라요.. 전 외국계 대기업 근무 중인데요..
입사 첫 부서는 좀 널널해서. 근무 중간에 인터넷도 하고 중간에 개인 업무도 보고.. ^^ 칼퇴근 하고 그랬어요. 이렇게 5년 보냈는데. 지금은 다른부서에 있는데 여긴 업무가 분석 쪽이라 정신줄 잠시 놓으면 큰일 터지는 부서입니다. 근무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일만 집중해야 칼 퇴근 합니다. 울회사 모든부서 파티션은 설치 되어있는데 외부 통화량이 좀 있는 부서는 정말 시끄러워요.. 특히 제 자리 맞은편 차장님은 기타 화통 삶아 드신분이라. 업무에 집중 하려면 전 귀마개 하고 있어요 . 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쓰는.. 그런거.. 그러면 집중이 좀 됩니다. 반면.. 제 입사 동기는 널널한 부서에 (단순 입력 쪽 업무) 계속있어서 어느날은 하루 종일 인터넷 쇼핑만 하고 집에 가기도 하더군요.. ㅠ ㅠ7. 나들이
'09.2.12 9:15 AM (203.244.xxx.254)어떤 곳에 근무하느냐가 아니라 보직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에 있더라도 능력이나 성격에 따라 일하는 양이 차이가 많이 나요.
같은 팀에 있어도 바쁜 사람은 늘 바쁘고 한가한 사람은 거의 한가하고...^^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사원일때 그리 바쁘게 일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나이들어서는 머리도 딸리고 열정도 식어서 바쁘게 일하면 마냥 피곤하기만 하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