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하나 키우는 직장맘이랍니다..
결혼한지 만 6년이 몇달 지났네요..
저희는 월급을 타면 남편 통장에서 저축, 대출이자, 보험금, 카드대금 이런게 다 빠져나가고요
관리비, 도시가스 이런것도 남편이 냅니다..
남편 월급이 제 월급보다 150 가량 많고요
원래는 제 월급이 많았는데 제가 공무원이 되면서 역전되었어요...
카드대금이 항상 많아서 아기 낳고 집 입주 하고 이러면서 몫돈 나갈일이 많아서
3개월 무이자로 다 긁었더니 요 근래 몇달은 계속 적자예요
제가 아기 낳고 1년 휴직후 복직 한지 몇달안되서 더 쪼달렸고요
남편 월급 통장은 웹아이디, 비밀번호만 가르쳐줘서요(이것도 투쟁끝에 알아냄)
주거래 카드가 국민카드인데
월급 통장에 내역이 찍히는 것도 있지만
국민은행에서 빠져나가는 것들이 많아요
국민은행 카드 대금이랑 이자, 저축 등등
그런데 남편은 월급을 받으면 이런저런 것을 합쳐서 국민은행으로 이체를 해요
그런데 저한테 절대 국민은행 아이디 비밀번호는 가르쳐 주지 않네요...
심지어 인증서가 회사 컴퓨터에 있어서 못 가르쳐 준다고 거짓말까지 해요
인증서 usb에 있는거 다 알고 그 usb는 남편 열쇠꾸러미에 붙어있는거 제가 다 아는데도요
결혼하고 제가 월급이 많았던 시절에는...
제가 한달 예산을 짜고..
그때도 남편이 통장을 주진 않았고 자기 통장에서 나가는 내역은 엑셀로 주고
용돈 빼고 나머지 금액을 저에게 송금해줬어요
애도 없고 계획적으로 생활하니 돈이 잘 모여서 집도 2년만에 샀고요..대출은 많이 냈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도 한달 나가야되는 카드대금이 얼마인지,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 월중에는 자기도
모르고 있고
저도 안 가르쳐주니까 가계부 쓰기도 불가능하고요
남편은 가계부 쓰는 타입이 아니고요
항상 계획없이..카드대금 나오면 얼마 모자르다고 하면
제 월급 보내고 그래도 모자르면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서 막는 형편이예요..
한마디로 쓸거 다 쓰고 남으면 저축하는 형국이죠
저는 그래서 항상 쓰면서도 불안하고...
저는 전처럼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게 한달에 얼마씩 딱딱 저축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오픈을 안하니까..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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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밀번호를 안 가르쳐 주는 남편..
고민녀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9-02-08 10:15:57
IP : 219.241.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래
'09.2.8 11:27 AM (124.54.xxx.142)남자들 따로 비상금 같은것 모아두는 통장은 죽어도 비밀번호 공유 안하던데요.
저 같은 경우도 월급에서 일정 부분 빼고 돈을 받습니다만...
그래도 돈이 모자르거나 그럴때는 숨기지 않고 확실하게 다 말해요,
가계부에 조목조목 다 써서 보여주며 돈이 모자르다 말하면 알아서 더 주던데...
원글님도 남편이 반박 못하게 조목조목 다 써서 보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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