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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교육 이렇게 다들 머리 아플까?
아--정말 어제는 아들 하는 모양새를 쳐다보니 속이 뒤집어져서 열이 확~~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설침...
그렇다고 사고??말썽을 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아주 얄팍하게 하는 것 보니 하두 답답하기도 하고...
중3 남학생 어무이들~~
이럴때 어떻게 자신들을 추스리나요???????
그렇다고 자식을 손 털 수는 없잖유~~~~
1. 모나리자
'09.2.1 12:06 PM (61.84.xxx.145)주말엔 제가나갑니다 안보는게나아요 중3 남학생 안두신분들 말을마세요
2. 저는요
'09.2.1 12:51 PM (121.134.xxx.29)물 쌔게 틀어놓고 손빨래 합니다. 속이 끓어 오르면 다용도 실에서 욕도 해가며요.
3. ..
'09.2.1 1:37 PM (125.182.xxx.11)제가 요런 애를 길러서 대학에 보낸 엄마로서 한 말씀 드리건대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우리 애는 공부 욕심이 없을까, 왜 철이 안들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그러면 머리만 아픕니다) 그날그날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하도록
관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아주 머리가 나쁘지 않고 집안 분위기가 공부를
중시하는 분위기라면 고등학교 2,3학년쯤에 철이 드는 날이 옵니다.
제가 이런 교육방법에 대해 최근에 책도 한권 냈는데 여기서는 책선전이 되는 것 같아
자세한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입니다.
그리고 절대 내팽겨쳐두면 안되고 살살 달래고 꼬셔서 조금씩이라도 공부하게
붙들어주십시오.4. 원글
'09.2.1 1:39 PM (210.103.xxx.39)두분 댓글 달았지만 저 마음도 다스려집니다.충분이 공감함을 느끼니 저만 유독 이런 기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니깐 웃음이 나오는군요..댓글이 안달릴때 가끔은 저도 어떤 분들의 고민에 댓글을 달다가도 그만 둘때가 있거든요..너무 공감했을때 글을 적을려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될지가 몰라서 댓글을 포기할때도 있었지만요....
저의 집 사정요--
아이아빠가 어려운 환경에서 독학으로 공부해서 야간대학 나오고 결혼해서 석사,박사 마쳤구요..
지금은 일본어 독학해서 새벽3시에 일어나 공부합니다.
독학의 길을 걷다보니 그리고 공부를 정말 피나게 힘들게 해서 지금도 이차방정식 그래프 줄줄 나오고 삼각함수 그 공식을 줄줄 나올 정도입니다(저는 책 봐야 기억남..ㅎㅎ)
저도 공부를 하고 있을때가 젤 마음 편한 그런 스타일입니다.
이러다보니 아이가 콜~~하면 답할 정도가 되다보니 아이의 얄팍한 공부가 눈에 훤히 보이거든요....남들 들으면 공부안해서 야단치는데 공부하는데 왠 호들갑이냐?하겠지만 두터운 최상위층을 얄팍하게 해서 어떻게 뚫겠습니까?????
최대의 문제점 : 골방(아들공부방)에 박혀 있다는 거지요...(학원 안다님)
주구장창 공부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속 터지구로....5. 원글
'09.2.1 1:49 PM (210.103.xxx.39)그 사이 한분 좋은 말씀 하셨네요...인내~~
다들 지나서 이름있는 대학 보내고 들어보니 고만고만한 사정들은 다 겪었더군요..
자기집 흉될만한 것은 말안하고 결과물만 보니 좋아보이겠지만 이렇게 위로하고 지나갑니다.
지금 너무 마음이 복잡해요..
사실,,,왜 그렇냐면?
최상위에 있지 않고서는 인문계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아빠가 비추었거든요
일찍 기술배우는 실업고를 가는 것이 낫다라고 저에게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저도 고등을 선택을 하기 전까진 그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근데 막상 코앞에 닥치니 저도 보통아이들이 그냥 지내는 방식을 따르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일찌감치 기술 배워서 사회에 진출하고 그때 공부하고 싶으면 야간대학가면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픈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도 공부를 해봤지만 정말 자기의 인생을 사랑했을때 눈빛이 반짝이고 열의가 불탄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선 사회선배로서 아이들에게 이때는 뭐가 중요하고 ...등등의 조언을 하지만 지금 자신의 현실이 아니니 귓등으로 흘려듣고...........6. ..
'09.2.1 4:08 PM (125.182.xxx.11)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다시 들어와보니 원글님이 집안 사정을 써놓으셨군요.
아빠되시는 분이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공부하셔서 아이가 공부하는 게
눈에 차지 않을 겁니다. 나는 이렇게 힘든 환경에서도 공부했는데 너는 훨씬
좋은 환경에서 공부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엄격하게 대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가 sky 아니면 공고가야 하는 건 아니지요. 지금 중학생이면 앞으로 애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애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시간을 주면서
한단계씩 전진하도록 돌보아주세요.
애가 공부를 전혀 안 하는 건 아니고 빈둥빈둥 하는 거 외에 다른 문제는 없는 아이
지요? 그러면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아입니다. 그 나이에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
애가 이상한 거지요.7. 그 아버지의
'09.2.1 4:54 PM (61.38.xxx.69)존재 만으로도 아이에게 짐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셔야합니다.
아버지야 힘든 생을 살았다해도 우리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쉽게 살 수 있는 복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제일 첫 문장은 제 친구 남편이 정신과에서 들었다는 소립니다.
완벽주의자 아버지 아래 아들들은 정말 힘듭니다.
원글님 남편을 잘 모르지만 아드님이 더 힘들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8. 그래도...
'09.2.1 9:59 PM (211.41.xxx.122)너무 부담은 주지마세요..
제 형부..너무너무 어려운 가정형편이었고..형부 형제들 모두 대학학비는 장학금,생활비도 자기들이 벌어서 대학 다니면서도 대학 졸업할 때는 돈 모아놓은 통장이 있었던 분들이예요...
그리 늦지 않은 나이에 결혼하면서도 다들 자그마한 아파트도 장만해 놓을 정도로 생활력 엄청나구요...
그런데 그 조카들...둘 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녀요...
아버지의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심한 부담인거죠..
..될 자식은 내 뼈가 부서지더라도 최대한 밀어줄 거라고 ..후진 대학 가려면 일찍 기술이나 배워서 취직해서 돈 벌으라고....
저는 그 말 듣는데 소름이 끼치던데요..
아이들이 내색도 못하고..해도해도 아빠 눈에는 차지않는데 도저히 방법이 없는 걸 어쩌겠어요..
아이들의 능력은 아빠가 원하는 만큼 안되는데....
그러다 마음의 병이 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