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취미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낚시도구가 엄청나게 차에 실려있지요
요번 명절때 짐 실을것이 많고
노인네들 차에 모실려면 뒷자석도 펴야하기에
낚시짐들을 다 내려서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낚시짐이라고 내려놓는데
이건 완전 쓰레기더미이더군요
냄새나는 떡밥에 언제 마시고 넣어놨는지 모를 콜라병에
먹다남은 과자에
가지고들어와서 그대로 베란다에
명절 지나고 와는데
저번주도 이번주도 낚시짐들을 옮겨놓을생각을 하지않네요
바빠서 그런다면 이해나 가지 그것도 아니고
베란다에다 차지하고
울집차는 15년이넘은 갤로퍼입니다
낚시다닐때 갤로퍼만한 차는 없다나요
골골거리는 차를 볼때마다 난 가슴이 아픕니다
저렇게 차를 혹사시키는데도 말을 잘 듣는 우리의 탱크 갤로퍼
우리친정아버지가 우리차보고 탱크라고하네요
바퀴도 다른것을 달아서 엄청 높고 한번 탈려면 점프를해야합니다 ㅠㅠ
차를 쓸일도없고 하니 그냥 보고만 있는데
사실 40대 중반에 저런차몰고 다닐려고하면 챙피한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남편은 갤로퍼를 너무 사랑해서 저차만 고수합니다
그렇다고 쓸고 닦고하는것도 아니고 강이든 산이든 모래벌판이든
델고 다니면서 세차한번 제대로하는것 못봤네요
오늘은 빈둥빈둥거리는것 보면 바로 욕나올것같습니다
"야 베란다에 있는 쓰레기좀 치워" 하고
말은 이래도
저는 **아빠 저것좀 치워주라 너무 지저분하게 보이잖아하고 말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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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구좀 치워봐라 좀
남편아지겹다 조회수 : 365
작성일 : 2009-02-01 10:51:47
IP : 121.151.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뭘
'09.2.1 4:24 PM (114.206.xxx.106)그정도 가지고...
우리집은 더하거든요! 차만으로는 부족해서 남편이 쓰는방 한쪽은(아니 반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낚시대가 가득합니다. 또 그돈은 얼만지....
치우라고 하다가 지쳐서 요즘은 포기하고 삽니다.대신 지저분한거 남 눈에 띄지않게 방에다만 놓으라고 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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